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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표 집공부 - 아이와 싸우지 않고 공부하는 격대교육의 지혜
서상완 지음 / 라온북 / 2022년 8월
평점 :

도서의 제목을 보고 굉장히 흥미로웠어요
엄마표 공부는 많이 들어봤는데, '할머니표 집 공부'는 생소하잖아요?
할머니들은 우리 손주 공부보다 밥 잘 먹고 건강하게 크라고 말해줄 것만 같은
편견이 깔려있었는데요
최근에 한 영상을 본 후로 큰 깨달음이 있었답니다
매일 손주에게 수학 공부를 알려주는 할머니의 모습이 나왔었거든요
할머니와 손주가 함께 공부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었어요
심지어 아이는 할머니와 공부할 때가 가장 편안하고 집중이 잘 된다고 말하더군요!
보기 좋은 모습, 이상적인 모습을 배우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시기에
<할머니표 집 공부>라는 책을 알게 되어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도 훗날 이런 할머니가 되어줘야지 라는 마음가짐을 되뇌며 책을 읽게 됐던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읽으면서 아이의 교육 길잡이를 어떤 방향으로 계획해야 할지 엄마의 입장에서 배우게 되기도 했고요!
공부하는 기계가 된 것 같다고 말하던 10살 아이의 말에 충격이었어요
어떤 책에서 공부하는 기계가 된 것 같다는 친구의 고민이 있었는데
큰 공감이 됐고, 본인이 힘들 때마다 나도 그런 기계가 된건가? 라는 생각을 했다는 거예요
그 이야기를 듣고 난 후에 뭔가 잘못되었다 느꼈고, 바른 교육 길잡이를 고민하고 있던 터였는데요
<할머니표 집 공부>가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교장 선생님 출신 할머니가 알려주는 아이 스스로 공부하는 학습법은 무엇일지 궁금했는데요
일단 그동안의 욕심을 내려놓고 초심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 조금씩 천천히'
마라톤 완주를 목표로 하는 것 처럼 매일 조금씩 천천히 해보는 거예요
손녀딸에게 인생의 가치를 공부를 통해 가르치고 싶었다는 저자.
조금씩 꾸준한 양의 학습을 매일 실천하도록 하면서 훗날에는 스스로 공부 계획을 세우고,
그걸 실천하는 자기주도학습의 역량을 가진 아이로 성장토록 하는 거지요
'틀려도 괜찮다'라는 마음 갖기
아는 것도 자꾸 틀리면 학습 의욕도 떨어지고 자존감이 낮아지더라고요
사실 같은 문제를 반복적으로 틀리면 엄마 입장에서 욱하게 되더라고요
이런 상황에서 큰 소리를 내지 않고,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감정을 빼며 공부하기를 해야겠더라고요
아이의 탓이 아니라는 거. 실수도 실력이라는 말보다는 응원의 말을 덧붙여주자고 생각했어요

공부는 읽기와 해석이 99%라고 해요
글을 잘 읽고 이해하는 것은 공부의 기본!
부모의 뜻대로 책과 가까지 지내지 못했던 아이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책에서 그 방법도 제시해 줬어요
책을 읽으며 내가 궁금했던 부분과 교육적으로 고민했던 부분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와있었어요
저자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집에도 고래가 살고 있어요, 칭찬은 아이를 춤추게 하지요!
그러나 칭찬도 연습이 필요하다고 해요. 같은 칭찬이라도 이왕이면 효과적인 방법으로 하면 더 좋겠죠?
구체적으로 마음을 담아서 칭찬하는 연습을 하기로 했어요
'응 잘했어~', '노력했네 멋지다'라는 칭찬보다
더욱 진심을 담아서 따뜻하게 구체적으로 칭찬을 하게 되면
아이의 마음에도 그 칭찬이 크게 와닿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게 되는 것 같아요
지금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엄마가 되고,
20년 후에 멋진 할머니표 집 공부를 손주들에게 도울 날이 오길 바라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