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물고기와 이야기꾼

무지개 물고기와 이야기꾼 ㅣ 무지개 물고기
마르쿠스 피스터 지음,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22년 7월

무지개 물고기는 우리 아이들이 애정을 갖은 첫 그림책이에요

책 육아를 늦게 시작한 터라,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때 흥미를 갖고 읽었던 책이 바로 <무지개 물고기>시리즈였어요

매일 밤 자기 전에 읽어주면 아이들이 행복해했거든요

작년에는 무지개 물고기 뮤지컬도 보고 왔는데 감격스러움에 눈물도 흘리더라고요

너무 재미있고 행복한 시간이라며 말이에요:)

출간 30주년을 기념해 출간된 <무지개 물고기>시리즈의 아홉 번째 책을 보면서

엄마도 아이들도 가슴이 벅차올랐었답니다

지혜로운 물고기로 성장한 무지개 물고기의 모습을 보면서 또 한 번 뭉클해졌거든요

어느 날, 무지개 물고기를 찾아온 등지느러미를 가진 큰 물고기 험버트!

험버트는 무지개 물고기에게 중요한 할 얘기가 있다고 했지요

그러고는 중요한 소식이라며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전해야 한다고 합니다

무지개 물고기는 이상하고 믿을 수 없는 이야기였기에 친구들에게 말하기 망설였지요

바다 밑바닥 어딘가에 마개가 있는데, 그걸 빼면 바닷물이 다 빠져서 말라 버린다는 말이었어요

어떤 심술쟁이 물고기가 마개를 빼서 바닷물을 없애려 한다고 말이죠!

그러나 믿기 어려운 꾸며낸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친구들은

험버트에게 속지 않으려고 조심하기로 해요

험버트의 허풍 가득한 우스운 이야기에 속지 않으려고 말이죠-

이후에 험버트는 늘 혼자 있는 물고기가 되고 말아요

친구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던 험버트였던 것 같은데,

과연 무지개 물고기와 친구들은 험버트와 잘 지낼 수 있을까요?

이번 신간에서 이야기꾼은 '험버트'라는 친구예요

이야기 꾸미는 재주가 있는데, 이걸 잘 활용하지 못하고

허풍과 거짓말로 인해서 외톨이가 되었지요

험버트라는 친구를 홀로 두지 않고, 장점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친구들의 모습이 그려져요

그런 친구를 외롭게 두지 않고 포용하는 무지개 물고기와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아이의 마음과 생각도 따뜻하게 성장하는 것 같아요

따뜻한 모습이 늘 감동적인 <무지개 물고기>시리즈 인 것 같습니다!

특히 이 책의 배경은 깊고 푸른 바닷속 풍경이 몽환적이면서 아름답다는 점이에요

반짝이는 지느러미가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고 말이죠^^

신비로운 바닷속 여행을 다녀온 것 같은 느낌을 선물해 주는 그림책을 보며,

아이들과 시원한 여름밤을 보낸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