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전 - 청나라 혼쭐내고 백성을 위로한 영웅 이야기 너른 생각 우리 고전
박은정 지음, 조정림 그림 / 파란자전거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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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은 어렵다는 편견을 갖고 있기에 미리 엄마가 읽어보고, 간략하게 줄거리를 이야기해준답니다

'박씨전' 같은 경우에는 표지만 보고 딱딱한 느낌일 거라고 생각했었나 봐요

저는 어느 정도 내용을 알고 있는 상태라서 재미있을 거라는 기대가 컸었는데요

아이는 그렇지 않았던 거죠-

간략하게 줄거리를 이야기해줬더니 눈이 초롱초롱 빛나기 시작하더라고요

아직 글이 많은 책이 부담스럽다 말하는 아이임에도

이 책을 흥미진진하게 읽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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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외모로 부인,며느리로써 대우를 받지 못했던 박씨에요

아버님께 뒤뜰에 작은 집을 지어 지내겠다고 이야기하지요

그 곳이 피화당이에요


기이하고 뛰어난 재주를 가진 박씨였지요

박씨가 하는 일과 내뱉는 말에는 늘 뜻이 담겨있는 걸 알 수 있어요

나무를 심고 있는 장면을 읽게 됐을 때는 본인을 감추고 살고 싶은 건가? 싶었는데요

이 모든 게 다 이유가 있었다지요!


친정아버지가 이야기하셨죠,

이제 모질고 사나운 운명이 끝났으니, 그만 허물을 벗으라고요

이튿날 새벽, 허물을 벗은 박씨는 고운 피부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해있었어요

하늘나라 선녀도 울고 갈 만큼 아름다웠지요

허물을 벗고 난 후에 많은 이들의 태도가 변했었는데요

그중 신랑 이시백의 태도가 가장 눈에 띄었지요

그동안 구박을 많이 했던걸 후회하며 박씨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인답니다


비범하고 신기한 재주로 나라를 구하게 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남성 중심 사회였던 조선시대 배경에서 여성의 능력을 돋보인 '박씨전'

오랑캐를 물리치는 강인함과 나라의 자존심을 지키는 지혜로움을 엿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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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시대적 상황, 역사 사건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작품을 읽으며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줘요

이 시대에 '병자호란'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었구나.

조선이 약했던 시기였구나.

등으로 시대적 배경지식도 함께 쌓을 수 있었답니다!



개인적으로 너른 생각 우리 고전의 매력은 독후활동지의 수록이라고 생각해요!

책 한 권이 굉장히 알찬 구성으로 되어있거든요

책의 시작 부분에서도 '박씨전' 작품에 대한 설명으로 고전을 읽는데 기대를 안겨줬었어요

뒤에 부분에는 독후 활동이 수록되어 있어서 책을 읽고 난 후에

작품을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도와줘요

'박씨전'이 조선 사회에 미친 영향을 생각하며 이야기를 나눠보기도 했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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