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백만장자 삐삐

꼬마 백만장자 삐삐 (스페셜 에디션) ㅣ 로렌 차일드가 그린 삐삐 롱스타킹 시리즈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로렌 차일드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21년 12월

순수하면서 엉뚱한 매력을 가진 삐삐!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졌던 삐삐가 책을 읽으면서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삐삐의 엉뚱한 매력에 빠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 속에 퐁~ 빠져버렸었지요:)

삐삐의 순수함에서 나오는 과감한 행동과 말들이 통쾌함을 선물해 주기도 해요

이상하다고 생각될 만큼 독특한 캐릭터라고 생각했던 삐삐,

그러나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삐삐가 멋있다고 생각하게 되더군요

아이가 특이한 친구라며 재미있게 읽더라고요

'삐삐 롱스타킹'을 읽어봤던 아이라서

더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었던 것 같아요

<꼬마 백만장자 삐삐>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어요

'근검절약은 나빠'편과 '장터의 스타 삐삐'편이었지요

금화를 한 움큼 꺼내 주머니에 넣고 친구 토미와 아니카와 함께

시내로 물건을 사러 가는데요

물건을 살 때 거침없이 구매하는 삐삐의 모습이 놀랍더라고요

쇼핑을 하다가 작은 사건이 생겼어요

비단옷 소매에서 마네킹의 팔이 빠져버린 거예요

가게 아주머니는 삐삐를 향해 윽박지르는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삐삐는 울지 않고 차분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당당하게 할 말을 다 한 후에, 금화 몇 닢을 꺼내 던진 후 마네킹 팔 한쪽을 가지고 나오지요

아이 손님에게 무례하게 이야기했던 가게 주인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준

삐삐의 모습이 통쾌하고 속 시원했어요:)

그다음에 사탕도 엄청 많이 사서 나눠준 모습도 인상적이었지요

거창한 사탕 잔치가 열렸다고 표현되어 있었는데,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거 있죠^^

'장터의 스타 삐삐'편에서는 호랑이가 등장해요

그래서인지 아이가 더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아요

많은 사건이 있던 이상한 날-

호랑이가 우리에서 탈출을 해서 동물원 안은 난리가 났지요

그러나 작은 여자아이 하나가 도망치지 못하고 호랑이 바로 옆에 있는

모서리에서 몸이 굳은 채 서있었지요

어른들도 섣불리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삐삐가 호랑이를 제압합니다

이 모습이 또 멋지더라고요?

호랑이를 야옹이라 부르면서 둥가 둥가 안고 우리 안으로 옮겼을 모습을

상상하니까 웃음이 나오면서 어쩜 이럴까? 싶기도 하지요^^

또래의 다른 아이들과는 다른 생각과 행동, 말을 하는 삐삐가

처음에는 이상하게만 생각됐었는데요

점점 이런 모든 모습이 특별하다고 생각이 바뀌더라고요

자신만의 개성을 뽐내면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자유로운 영혼 삐삐!

삐삐의 모습을 생각하며 본인도 삐삐처럼 당당해지고 싶다고 말하는 아이였어요

이상한 아이가 아니라 멋진 아이였다며!

삐삐의 모습을 통해 생각이 성장하는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재미있는 그림으로

즐거운 상상력을 펼치며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어린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꼬마 백만장자 삐삐> 인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