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앉아만 있는 아저씨 -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사랑과 배려의 이야기
고정욱 지음, 김미규 그림 / 명주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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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욱 선생님의 단편집입니다

8편의 짧은 이야기가 실려있는데요

그 이야기를 통해서 따뜻한 마음을 배울 수 있었어요

남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이야기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지요


'도시락 안 싸간 날'을 읽으면서 괜히 제 마음이 찡했습니다

엄마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바라봤을 때,

내 아이의 도시락을 못 챙겨줘서 난감했고 마음 상했을 걸 생각하니 속상하더라고요

그러나 선생님의 현명하고 지혜로운 대처로 주인공 송이가 행복한 식사를 할 수 있었지요

아이가 유치원 소풍 때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해요

도시락을 깜빡 두고 온 친구가 있어서

반 친구들의 김밥을 하나씩 모아서 도시락을 두고 온 친구도

배부르게 김밥을 먹고 즐겁게 놀았다고 말이죠!

반 친구들 모두가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내 것을 나눠줘서 함께 즐거운 식사를 했다는 게 참 기특했어요:)

'차에 앉아만 있는 아저씨'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는 아이였습니다

교통사고가 난 그 상황에서 정신없었을 텐데

사고 난 차에 탄 사람을 도와주러 달려간 어른들이 대단하다더라고요

지나가던 자동차 한 대가 길가에 멈춰 서고는 소화기를 건네줬지요

차가 폭발하기 전에 불부터 끄라고 말이에요

그러고 나서 구급대가 오기 전까지 차에 타 있는 사람을 그냥 두라고 합니다

사람을 빨리 구해야 한다고 생각한 어른들은 의아했지요

그래도 아저씨는 고개를 저으며 그냥 놔둬야 한다고, 잘못 조처하면 오히려 더 다친다고 합니다


민지와 민석이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말로만 떠들어댄 아저씨가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었지요

그러나 사실 그 아저씨는 장애인이었어요

최대한 자신의 자리에서 사고 난 차량을 도와준 거지요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되었는데, 사람들이 조심하지 않고 끌어내는 바람에

장애를 안고 살아가게 되었다고 해요

도와준 마음은 고맙지만, 제대로 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거지요

이상한 사람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야기를 듣고 나니 부끄럽기도 하고 놀라기도 했던 민지와 민석이었어요

'차에 앉아만 있는 아저씨'를 읽고 나서 아이도 생각에 잠겼습니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깨달았지요

고정욱 작가 단편집은 독후 활동지가 수록되어 있어서 깊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요

사랑과 배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느낀 점과 생각을 적어보기도 하고

관련 사자성어와 속담도 알아보며 배우는 시간도 가졌지요

책 한 권으로 독후활동까지 하며 알찬 시간을 보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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