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프레디 강적을 만나다

로봇 프레디 강적을 만나다 ㅣ 북멘토 가치동화 45
닐 카메론 지음, 최효은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1월

도서관에가면 '로봇 프레디'책을 읽고 있는 아이들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인기 있는 책인가? 하고 대여해볼까 했는데

한참 학습만화에 빠져있던 아들에게는 버거운 책이었지요

그런데 조금씩 아이의 독서습관이 자리잡히고

다양한 책을 섭렵하기 시작하면서 '로봇 프레디'책에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로봇 프레디 강적을 만나다>

책의 제목을 보며 흥미로워 했던 아이였어요

'로봇, 강적을 만나? 대결하는 내용인가?'

라며 호기심이 커졌더랬죠:)

프레디의 소개글에서부터 눈이 반짝였었답니다

아주 멋진 슈퍼 파워를 가지고 있는 어마어마한 로봇이라며!

그런데 사람들이랑 같이 살고 있는건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지요

세상에서 유일하게 학교에 다녀야하는 로봇 형제라고해요

마음이 있는 자유로운 로봇이지요

학교에 전학 온 친구가 있어요 '이파'라는 친구인데요

이파는 모든 면에서 뛰어난 친구에요

공부와 운동을 다 잘하는 친구랍니다

로봇 프레디와 전학생 이파가 계속 부딪히게 됩니다

'인간은 당연히 로봇보다 훌륭하다'라고 생각하는 이파와

'로봇이 인간보다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프레디는

로봇 대 인간, 서바이벌 게임을 하기로해요

단, 한가지 규칙이 있어요.

이파에게는 프레디의 능력을 절대로 써서는 안 된다는 것!

이파와 프레디의 서바이벌 대결이 흥미진진해요

주변에서 지켜보는 친구들도 누가 이길지 궁금해하면 초코칩 내기도 하지요

대결을 통해서 이파와 프레디는 더욱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승부욕에 반칙을 하며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해요

인간 대 로봇의 대결은 아이들만의 대결이 아니었어요

이야기를 크게 바라보다 보면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아 인간의 위치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로봇 프레디가 좋지만,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건 싫다며

전학생 이파를 응원하던 아이였어요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될 거예요'라는 말을 하더라고요

로봇과 인간이 함께 사는 세상을 그려보는 거지요

사실 이 책에서는 다른 주제도 생각해 볼 수 있어요

남들과는 다르다는 이유로 소외감을 느낄 로봇 프레디의 모습을 떠올려볼 수 있지요

외롭고 힘들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고 해요

강해 보이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

<로봇 프레디 강적을 만나다>를 읽으며

아이가 여러 주제를 생각해 보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우리 아이들의 마음과 생각이 성장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을 선물해 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