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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하고 싶은 날 ㅣ 동화향기 13
강심원 지음, 이선주 그림 / 좋은꿈 / 2021년 12월
평점 :

책의 제목이 마음을 확 당겼던 것 같아요
어릴 때, 엄마 아빠가 안된다고 하는 게 많아서
내 멋대로, 내 맘대로 하고 싶은 게 많았거든요
엄마가 되고 나니
저도 우리 아이에게 안된다고 제재하는 부분이 많아지더라고요
아이도 이 책을 읽고 큰 공감을 하겠구나 싶었지요
9편의 이야기 중 기억에 남는 이야기들이 있어요
'노란 축구공 날쌘돌이'
아이들도 짜증 나고 화나는 일이 생기곤 하지요
책 속의 주인공 규호가 감정을 표출하는 걸 보면서
거울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고 해요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되고 상대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교장 선생님은 못 말려'
보통 교장선생님들과는 다른 마인드를 가진 분이셨어요
노는 게 공부라고 말씀하시니 학부모들은 걱정하곤 했지요
"흥미를 갖게 되면 관심을 갖고, 관심을 갖게 되면 탐구를 하지요.
아이들이 스스로 배우고 익힐 수 있는 힘은 놀이를 통해서 배운답니다"
라는 말이 기억에 남아요
아이를 믿고 지켜봐 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아이들이 힘들 때도 곁에서 토닥여주며 조언해 주는 멋진 교장선생님의 모습에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멋진 분을 만나는 행운이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생기더라고요^^
'내 맘대로 하고 싶은 날'
조금 더 자고 싶고, 군것질 마음대로 하고 싶고,
소파 위에서 과자 먹고 뒹굴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에요
한 번쯤은 아이들도 마음대로 하고 싶은 날이 있을 거란걸,
아이의 그 마음을 해소시켜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빡빡한 스케줄로 공부하는 아이들이 힘들어할 때
엄마 아빠도 잠시 쉬어가면서 아이와의 행복했던 날을 기억하며
마음 가는 대로 하고 싶은 걸 하면서 달콤한 휴식을 즐기면 좋겠다 싶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