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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파는 가게 ㅣ 한무릎읽기
이혜린 지음, 시은경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1년 11월
평점 :

어릴 적, 타임머신이 있다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해본 적 있어요
시간을 사고파는 재미있는 상상이 펼쳐진 책이 흥미롭더라고요
제가 재미있게 읽으니까
아이도 덩달아 관심을 갖고 읽더니 이야기 속에 푹 빠졌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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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 월식 때만 보이는 '시간을 파는 가게'
이 책의 이야기는 세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시간'이라는 소재로 흥미로운 이야기가 진행되니까
단숨에 읽게 되는 책이에요
가장 먼저 '시간을 사는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100만원이라는 돈으로 하루의 시간을 살 수 있대요
시간은 돈으로 살 수 없다는데, 이 가게에서는 가능한 일이에요!
개인적으로 아이와 저는 두 번째 에피소드가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시간을 파는 이야기'였지요
시간을 팔아서 부자가 되고 싶은 아이의 이야기였는데요
계약을 마치고 나서 눈을 떴는데 할아버지가 되어있었지요
아무래도 너무 많은 시간을 팔게 된 것 같지요~?
'시간을 멈추고 싶은 이야기'도 흥미로웠어요
이런 상상은 종종 하잖아요
행복한 순간, 이 순간을 더 만끽하고 싶어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
혹은 실수했을 때 시간이 멈춰서 빠르게 해결했으면 괜찮을 텐데..!
라는 상상 말이에요:)
시간을 멈추면서 변화된 주인공의 모습으로 인해,
긍정적인 삶을 살게 된 주인공을 보면서 생각에 잠긴 아이였어요-
우리집 아이는 시간을 아까워하는 아이에요
잠자는 시간도 아까워서, 사람은 왜 잠을 자야 하는 걸까요?
라는 고민도 하는 아이랍니다
'시간을 천천히 흐르게 하는 약'이 있다면 사고 싶어요
저도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진 개기 월식 때를 기다려
<시간을 파는 가게>를 찾아볼까요?
라며 엉뚱한 생각을 하곤 했답니다:)
시간이 천천히 흐르면 엄마 아빠와 더 오랜 시간 행복하게 지낼 수 있고,
친구들과도 재미있게 오래 놀 수 있을 것 같다는 아이에요-
그것도 좋지만,
지금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알차게 사용하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며!
기특한 생각을 하던 아이였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