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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욱쑤욱
김진미 지음 / 다림 / 2021년 10월
평점 :

아빠가 배를 만지며 아이의 태명을 불러주면
발로 툭툭 치곤했던 뱃속의 아이♡
아기가 엄마의 배 속에서
무엇을 하고 지냈는지에 대한 상상을 담은 어린이 그림책이에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상큼한 상상력의 그림들이 미소 짓게 해줘요
기분 좋은 냄새라고 느끼는 배 속의 꼬물이~
아이도 사랑받고 있다는 걸 온몸으로 느꼈을까?
궁금했었는데요
이렇게 그림으로 아이의 마음이 표현된 걸 보니
너무 기분이 좋더라고요:)
정말 행복하면서 아이와 만날 생각에
설레고 두근거리던 그 마음이 떠오르더라고요
아이도 얼른 엄마 아빠를 만나고 싶어 했었겠죠^^
엄마의 사랑스러운 말과 노래,
동화를 읽어주던 아빠의 따뜻한 목소리를 들으며
기분 좋게 놀며 쑤욱쑤욱 자랐을 아이를 생각하니까
마음이 몽글몽글 하기도 하고 뭉클하기도 하더라고요-
엄마 아빠에게 받은 사랑을
아이도 나눠 주겠다는 부분이 어찌나 감동이던지요-
이렇게 큰 사랑을 엄마 아빠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이의 힘찬 발차기로 말이죠:)
<쑤욱쑤욱> 책 속의 꼬물이 아기의 그림을 보다 보니
어느새 팔과 다리, 눈 코 입 귀가 다 보이더라고요
이제 정말 엄마 아빠와 만날 시간이 다가오나 보다!
라고 이야기 나누며 책을 읽으니 아이들이 더더 기대하며 두근거려 했어요
이 순간을 절대 못 잊지요
아이를 만났던 그 순간은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했어요
힘들었던 순간을 사르르 잊게 해줬던 아이의 울음소리였지요
아이들과 함께 <쑤욱쑤욱>을 읽으면서 나눴던 대화중에 기억에 남는 건,
둘째 아이의 말이었어요
' 내가 헤엄치고 놀고 있을 때, 엄마가 사랑한다고 했잖아요~'
라고 말이죠:)
이게 정말 기억하고 하는 말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사랑스러운 말을 해준 아이에게 참으로 고맙더라고요:)
아이와 함께 생명의 신비로움을 알아보며 사랑을 느낄 수 있던
김진미 작가님의 어린이 그림책 <쑤욱쑤욱>
가슴 뭉클하고 잔잔하게 밀려오는 감동을 느끼며 행복해지는 책이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