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마을 도깨비 학교 반짝반짝 빛나는 아홉살 가치동화 4
김영미 지음, 김미은 그림 / 니케주니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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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코로나19 때문이에요.'

책의 초반부에 이 문장을 읽고 멈칫- 했어요

아.. 너무 와닿아요

우리 집 아이도 계속 원망하듯 이야기했었거든요

코로나 때문에 유치원 졸업식도 초등학교 입학식도 못했고,

기대했던 학교생활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니 말이에요



하루 종일 '공부'만 하는 건 싫지만

학교에서 친구들과 웃으며 뛰놀고,

함께 급식을 먹는 소소한 일상이 그리운 거죠!



주인공 민찬이의 마음에 큰 공감을 하며 책을 읽던 아들이에요

재미없는 하루의 시작이라 투덜이던 민찬이-

커다란 팽나무 앞에서 제기차기를 하다가

민찬이와 친구들은 도깨비 마을로 떨어지고 말아요



어리둥절한 상황 속에서 만난 7명의 도깨비들

무서운 도깨비가 아닌 동글동글 귀여운 도깨비들이었어요

도깨비들이 선생님이 필요해서 친구들을 초대한 거라고 이야기해요


도깨비들은 고민이 있었어요

원래 땅속 나라에서 잘 살고 있었는데,

지구가 점점 오염되면서 살 곳이 줄어들게 되었지요

땅 밑에 흐르는 지하수가 오염되어 많은 도깨비들이 살 곳을 잃은 거예요

환경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 했던 도깨비들이었는데,

아는 게 너~무 없어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선생님이 필요했던 거예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무지개마을 도깨비 학교의 선생님이 되어주기로 했답니다!


친구들이 도깨비 학교의 멋진 선생님이 된 걸 읽고서는

우리 집 아들도 도깨비 학교에서 선생님이 되어주고 싶다고 해요

운동도 알려주고, 규칙도 알려주면서

친구 같은 선생님이 되어주고 싶다고 말이죠^^



함께 배우고 익히는 과정에서

배우는 즐거움을 깨달은 민찬이었어요:)

도깨비들에게 더 많은 걸 배웠다는 걸 깨달은 세 친구들이죠!

잊지 못할 친구가 생겨 더 즐거운 모험이 되었을 것 같아요






재미없고 심심하다는 말을 달고 살았던 아들이었는데요

책을 읽고, 동생에게 멋진 선생님이 되어 숫자 공부를 알려주더라고요

우리 집에서는 '형제 학교가' 된 듯합니다^^

동생에게 수공부를 알려주면서 본인도 구구단 공부를 하고 말이죠!

아이들이 좋아할 흥미로운 소재로 깨달음을 줬던

초등창작동화 <무지개 마을 도깨비 학교>였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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