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메뉴 고르기도 어려운 사람들 - 선택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법
배리 슈워츠 지음, 김고명 옮김 / 예담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요즘 결정장애에 대해 많이들 이야기 하던데 그에 어울리는 책 <점심메뉴 고르기도 어려운 사람들>이라는 책이 나왔네요.

책 제목을 보면서 나의 오랜 절친이 생각나서 읽기전 부터 기대가 되더라구요.

가끔 만나 점심을 먹으면 점심메뉴 선정을 못해 꼭 나보고 하라고 하는데,

절대 스스로 하는 법이 없어요. 제발 좀 한 번 골라보라고 해도 결국 머뭇거리다 나에게 선택권을 넘기곤 하죠.

​누가 나 대신 좀 정해주면 좋겠다는 마음은저도 같은 마음인데 친구는 그걸 안 알아주네요.

부제가 '선택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법'입니다.

이제 선택도 스트레스가 된 것이지요.

맞아요. 선택할 것이 너무 많아요!

내 문제뿐만 아니라 아이들 문제와 가정적 문제, 사람과의 관계등 결정해야 될 문제들이 정말 산더미죠.

전 아이들 어린시절 첫 영어학원을 옮기며 돌아다니고 상담하고 하다 결정하지 못해 결국 몸살까지 난 기억도 있습니다.

그만큼 결정하기 어려운 것이 또 아이들 문제더라구요.

지금도 가끔 생각합니다. 그 때 선택을 다르게 했다면 어땠을까? 라고 말이죠.

 

 

 

나는 이제 내 나이가 있어 그런가 했는데 대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간식을 선택하게 한 연구를 보니

매주 3시간의 세미나를 하면서 중간에 한 번 있는 휴식 시간에 다리도 펴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간식도 먹을 수 있게 했고

교수가 3주 동안 먹을 간식을 주별로 하나씩 미리 고르라고 하자

그들은 매주 똑같은 간식을 먹음 질리겠다 싶어 다양하게 고릅니다.

반면 같은 연구에 참여한 다른 그룹은 매주 그때그때 간식을 하나씩 선택하게 했는데

이들은 대체로 매번 같은 것은 선택하네요.

미리 좋은 것을 고르는 것은 좀 더 다를 것이라는 예측은 때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기에 더더욱 힘든 것 같죠.

물건 하나 사기에도 넘쳐나는 광고속에 도대체 결정하기 힘든 요즘,

무엇을 선택하기 위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미쳐 그것이 해소되기도 전에 또다른 선택에 힘들어집니다.

누가 그랬죠.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고!

결국 선택이 두가지라면 후회도 두가지가 되는 것이죠.

책엔 결정장애나 선택에 대한 어떤한 해결책은 결국 없습니다.

답이 없는 문제니까요.

다만 선택의 시간이나 선택에 대한 적절한 제약등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름의 2순위 '원칙'을 만든다면 훨씬 더 쉬운 결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나름의 신념이나 고집이 될 수 있겠죠.

선택의 자유에서 스스로도 통제를 할 수 있어야겠죠.

​선택하다 시간만 허비할 수 있으므로 나름의 소신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야 스스로의 삶의 만족도도 높아질테니까요.

스스로 결정장애가 있다는 생각부터 버리고 선택이 스트레스가 아닌 기회임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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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때문에 산다 - 1986 빙그레와 장종훈부터 오늘의 한화 이글스와 김태균까지 그리고 계속되는 이글스 팬덤을 위하여! 한국프로야구단 시리즈 7
김은식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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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 읽기 딱 좋은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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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일의 시간 - 삶의 끝자락에서 전하는 인생수업
KBS 블루베일의 시간 제작팀 지음, 윤이경 엮음 / 북폴리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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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일의 시간>

KBS에서 블루베일의 시간으로 방영했던 것을 책으로 엮었습니다.

나이듦이 이런 것인지 요즘 주변에서 떠나는 분들이 늘어난다는 것이 많이 느껴지고 있는데요.

가장 큰 일 중에 큰 일이지 싶어요.​

그리고 또 대부분이 병으로 싸우다 고통받고 가시는 분들이 많아 마음이 아프고 힘들며 무겁기까지 합니다.

프롤로그만으로도 눈물 짓게 했습니다.

왜 블루베일인가 했더니 50년 전 한국에 진출한 '마리아의작은자매회'에서 세운 갈바리의원의 수녀님들이

특유의 하늘색 베일 때문에 '블루베일'이라는 별칭을 갖게 되었다네요.

갈바리의원은 한국 최초, 동양 최초 호스피스 시설입니다.

병의원이 없던 그곳에서 초창기에는 다양한 진료를 보았다고 해요.

막달레나 수녀가 첫 임종 간호를 시작했고, 그녀는 생애 마지막 3개월을 늘 생각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KBS의 이호경 프로듀서가 직접 갈바리의원에서 봉사를 시작으로 결국 찰영까지 하게 된 것인데, 수도자들도 그렇고

죽음을 앞둔 사람이나 보호자가 공중파에 나오는 것이 쉽지 않았을텐데 PD의 노력이 느껴지더라구요.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다는 것은 감당하기 힘든 슬픈 일입니다.

암말기같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분들이 호스티스 병동에 머물게 되는데요.

갈바리의원에 오는 분들도 그런 분들인 것이죠

온가족이 환자 한 분을 위해 단칸방 같은 삶을 살면서 자매가 부부가 그렇게 마지막을 함께 하고 있더라구요.

읽는 내내 가슴이 미어지고 눈물이 앞을 가려 참 읽기가 힘들었습니다.

주위에 아픈 환자가 있는 집을 많이 보게 되는데요.

온갖 시술에 독한 약을 쓰면서 감옥같은 종합병원 병실에서 생을 마감하곤 합니다.

가족의견도 분분하지요.

이제는 부모님이 많이 떠나가고 계시고, 아픈분들이 많이 생겨나서인지 친구들이나 만나면 호스피스 병동이나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하곤 하는데요.

가슴은 아프지만 겪어야 할 일이기에 그런 것 같아요.​

좋은 말 많이 해주고, 억지로 먹이려 하지 말고, 고마웠어요. 사랑해요.

이렇게 계속 말해 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젠 알아야 할 것 같아요.

편안히 보내드리는 것이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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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 정명공주와 광해군의 정치 기술
박찬영 지음 / 리베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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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화정'

차승원이 광해군을 맡아 열연중이라고 하는데 사실 드라마로는 한번도 본적이 없다.

광해군을 드라마를 하는 것이 유행인가?

조선의 이야기가 중 그럴 때 인가보다라고만 생각되었으니 너무 무심했나 생각도 든다.

광해군에 대해 어느 대목에서는 폭군이었다, 또 어쩔때는 성군에 로맨티스트였다 해서 화정 역시도 광해군을 어떻게 표현했을까 궁금했던 것이 사실이다.

책의 머릿말을 보며 내가 잘못 짚었음을 예견했으니 책의 속도가 붙기 시작한다.

<화정 華政>에서 華자는 빛날 화, 政자는 다스림을 말하는 것이니 빛나는 다스림 쯤으로 해석이 된다.

​<화정>은 조선을 통틀어 최고의 여성 서예가로 평가받던 정명공주가 남긴 처세훈이다.

정명공주는 선조의 딸로 영창대군의 누나이자 인목대비의 딸이다.

광해군이 어머니인 인목대비도 폐하고 동생인 영창대군을 죽였으나 어찌 정명공주는 살아있었던 것일까.

그것도 83세까지 장수하며 역대 여섯 왕과 함께 했다니 냉엄한 정치 세계에서 살기 위해 어찌했을지 궁금해진다.

​선조가 51세의 나이에 19세 인목대비와 결혼을 하였고, 정명공주와 영창대군을 낳았으며 영창대군이 세 살배기 어린 나이에 세상을 뜨고 말았다. 적통이 아닌 공빈 김씨의 아들 광해군이 나이가 있어 결국 왕위를 물려받았고,

적통인 영창대군과 주변 인물들이 늘 무거운 존재였겠지.

영창대군이 아버지처럼 광해군을 따랐다는데 참 시대에 비운은 어쩔 수 없다 보다.

'조선의 햄릿'이라고 광해군을 표현한 저자의 말이 기억에 남는데, 결국 그렇게 자신까지 죽어야만 했던 복수가 옳을 선택이었는지 모르겠다.

이복오빠의 손에 서궁에 유폐되어 죽은 듯이 살며, 동생의 죽음을 바라보아야 하는 심정, 조카 인조의 저주 의혹에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정명공주, 그런 그녀는 달랐다.

정명공주가 서궁에 유폐되었을 때, ​한석봉의 필법을 연마해 '화정'을 썼다고 하니 선조대왕의 필법에서 나온 듯 하다고 한다.

여자의 힘으로 강한 글씨가 어려운데 얼마나 글씨 연습을 했으며 절제된 생활을 했을지 상상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 등 전쟁의 역사속에 여인의 힘으로 살아냈을 그 이야기,

​광해군과 더불어 '화정'이라는 글씨로 조선시대 17세기의 역사적 모습을 그려보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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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C 힐러리 로댐 클린턴
조너선 앨런.에이미 판즈 지음, 이영아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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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미국 대선이 있는 해이다.

힐러리는 지금은 정치가로서 유명세지만 전 클린턴 대통령의 영부인으로 먼저 기억되는 사람이기도 하다.

힐러리는 2008년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패배했지만 경쟁자였던 오바마가 국무부 장관직을 맡아 달라고 하면서부터 강력한 조력자이자 정치가로서 인정받으며 2016년 대선의 가장 유력한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과연 우리나라처럼 미국에서도 여성 대통령이 나올지 사뭇 궁금하기는 하다.

요즘 힐러리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

같은 여자로서 그녀가 궁금했고, 미국이기는 하지만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여성 정치인인 그녀의 역사가 알고 싶었다.

이 책도 힐러리의 친구, 동료, 지지자와 적 들을 만나 200건이 넘는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를 책으로 엮어낸 것이라고 한다.

힐러리가 더욱 유명해진 것은 클린턴이 대통령 재임 시절 스캔들 사건을 들 수 있는데 끝까지 남편을 믿어준 것이며

스캔들이 사실로 알려지면서 나는 당연히 이혼하지 싶었는데 그렇지 않은 것이다.

불같이 화가 나는 것을 참 의연하게 대처했을 때 사실 난 조금 놀라웠다.​

오바마와 힐러리가 더욱 유명해진 것은 최초의 흑인 대통령과 여성 대통령의 대결구도라는 것인데, 결국 처음엔 패배하고 말았지마 더욱 견고해져서 얼마전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짧은 동영상을 올렸다니 이제 대선을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

힐러러의 다양한 정치적 이야기와 인물들 우리나라 이야기가 아니기에 낯설고 어려울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녀가 다양한 나라와의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오바마 대통령을 보필하는 여러 에피소드, 그리고 같은 여자라서 느끼는 감정까지도 흥미롭게 읽혀지는 책이다.

​이 책은 자서전이 아니다. 그래서 힐러리의 온전한 마음이라고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정치 이야기는 관심없다고 더군다나 남의 나라 이야기 무슨 상관이냐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냥 한 사람 힐러리 그녀의 이야기만으로도 꽉 차는 책이다.

닮고 싶은 여자 힐러리 그녀의 삶 속에서 왜 그런지 이유를 알 것 같다.

내년 미국의 대선이 흥미롭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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