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베일의
시간>
KBS에서 블루베일의
시간으로 방영했던 것을 책으로 엮었습니다.
나이듦이 이런 것인지 요즘
주변에서 떠나는 분들이 늘어난다는 것이 많이 느껴지고 있는데요.
가장 큰 일 중에 큰
일이지 싶어요.
그리고 또 대부분이 병으로
싸우다 고통받고 가시는 분들이 많아 마음이 아프고 힘들며 무겁기까지 합니다.
프롤로그만으로도 눈물 짓게
했습니다.
왜 블루베일인가 했더니
50년 전 한국에 진출한 '마리아의작은자매회'에서 세운 갈바리의원의 수녀님들이
특유의 하늘색 베일 때문에
'블루베일'이라는 별칭을 갖게 되었다네요.
갈바리의원은 한국 최초,
동양 최초 호스피스 시설입니다.
병의원이 없던 그곳에서
초창기에는 다양한 진료를 보았다고 해요.
막달레나 수녀가 첫 임종
간호를 시작했고, 그녀는 생애 마지막 3개월을 늘 생각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KBS의 이호경 프로듀서가
직접 갈바리의원에서 봉사를 시작으로 결국 찰영까지 하게 된 것인데, 수도자들도 그렇고
죽음을 앞둔 사람이나
보호자가 공중파에 나오는 것이 쉽지 않았을텐데 PD의 노력이 느껴지더라구요.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다는 것은 감당하기 힘든
슬픈 일입니다.
암말기같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분들이 호스티스 병동에 머물게 되는데요.
갈바리의원에 오는 분들도
그런 분들인 것이죠
온가족이 환자 한 분을
위해 단칸방 같은 삶을 살면서 자매가 부부가 그렇게 마지막을 함께 하고 있더라구요.
읽는 내내 가슴이 미어지고
눈물이 앞을 가려 참 읽기가 힘들었습니다.
주위에 아픈 환자가 있는
집을 많이 보게 되는데요.
온갖 시술에 독한 약을
쓰면서 감옥같은 종합병원 병실에서 생을 마감하곤 합니다.
가족의견도 분분하지요.
이제는 부모님이 많이
떠나가고 계시고, 아픈분들이 많이 생겨나서인지 친구들이나 만나면 호스피스 병동이나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하곤
하는데요.
가슴은 아프지만 겪어야 할
일이기에 그런 것 같아요.
좋은 말 많이 해주고,
억지로 먹이려 하지 말고, 고마웠어요. 사랑해요.
이렇게 계속 말해 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젠 알아야 할 것 같아요.
편안히 보내드리는 것이
무엇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