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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서 마음으로 - 생각하지 말고 느끼기, 알려하지 말고 깨닫기
이외수 지음, 하창수 엮음 / 김영사 / 2013년 10월
평점 :
연말이어서일까? 아니면 아이들이 새 학교에 올라가는 시기여서일까? 여러가지 일들로 머리도 가슴도 묵직한 요즘입니다.
이런 내 마음을 조금은 가볍게 해주는 책을 만났네요.
이외수님의 [마음에서 마음으로]입니다. 후배 작가인 하창수와 이야기 형식으로 쓰여진 책은 무거운 돌덩이 하나를 들고 있던듯 무거운 몸과 마음에 짐을 하나 내려 놓은 듯 편안함을 느끼게 합니다.
감성마을에 사셔서 일까요? 자체만으로도 감성이 뚝뚝 뭍어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대략의 이외수만을 알던 저였죠. 트위터에서 유명하다고 해서 팔로우해서 보며 아, 이런분이시구나 했는데 몰랐고 예상하지 못했던 이외수의 이야기에 푹 빠지게 됩니다.
마음에서 마음으로는 이외수의 예술, 인생, 세상, 우주에 대해 이야기하고 마지막으로 어디로 가십니까로 마무리를 합니다.
감성마을, 마을 이름 참 이쁩니다. 감성은 논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따라서 반대말을 찾을 수 없고 무의미 하다는 것이지요. 문득 피카소가 제일 닮고 싶었던 그림이 어린아이의 그림이었다는 것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자연을 떠난 우리는 점점 더 척박해지고 있으니까요.
트위터에도 글을 올렸었다고 하는데 "편하고 행복한 사람들은 내 글을 읽을 필요가 없다" 고 합니다. 이외수는 고통받고, 외롭고, 슬픈 사람들을 위해서 글을 쓰고 이외수 본인인 그런 사람이었다고요.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할머니 밑에서 불우했던 어린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랍니다.
미술을 하고 싶었는데 방세 낼 돈으로 물감을 사고 신춘문예에 응모를 한 건 그 돈을 갚기 위해서라니 미술이나 글이나 예술가적 소질은 타고나신 분이가 봅니다.
트위터 대통령이라는 별명보다는 텔레비젼에 사는 어린이 대통령 "뽀로로" 즉 뽀통령이 부럽다고 하시는데 정말 웃음이 나더라구요.
이외수가 그림과 음악같은 예술뿐만 아니라 우주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알고 있는데 놀랐습니다. 많이 읽어야 한다더니 정말 위대하신분인 것 같아요.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라는 말이 구호처럼 쓰이고 있죠.
이외수가 말합니다. 소망으로서 꿈을 꾸는 사람. 꿈에는 두 가지가 있고, 욕망으로서의 꿈과 소망으로서의 꿈.
욕망으로서의 꿈은 대부분 개인적인 달성에 그치지만 소망으로서의 꿈은 개인을 넘어 다른 많은 사람에게 달성의 결과가 미친다는 것입니다.
꿈으로 달려갈 때는 반드시 시렴과 고통이 일어나는데, 욕망을 좇는 사람은 시련과 고통을 피하려 하기 때문에 꿈을 이룰 수 있는 확률이 떨어지고, 소망을 좇는 사람은 시련과 고통을 감내하며 내면을 키우기 때문에 역량과 능력이 높아지는 만큼 꿈을 이룰 확률이 높아집니다.
10대의 다몽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해주고픈 말입니다.
문학하기 어려운 것이 우리나라 현실이기도 한데요.이외수 같은 분이 많이 나와주길 바라며 때로는 머리보다는 마음, 감성이 시키는 대로 하고 살고 싶은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