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하더라도 카이사르의 갈리아 정복은 서양 역사의 흐름에 큰영향을 끼친다. 로마의 북쪽 국경 문제가 해결되고, 대서양과 라인 강지역이 안정되면서 그리스-로마 문화가 지중해 세계 밖으로까지 전파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카이사르의 갈리아 원정은 알렉산드로스의 동방 정복 못지않게 문화사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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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도스토옙스키는 외관상 물리적 빈곤을 테마로 하는가난한 사람들』을 통해 문학에 관한 문제를 진지하게 제시하면서, 미학과 존재론의 상관성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한 인간의 존재를 결정짓는 것은 그가 읽는 책, 그가 쓰는 글이라는도스토옙스키의 미학 공식은 이미 첫 번째 소설에서부터 드러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 점에서 데부시킨과 바르바라는이후 도스토옙스키의 위대한 소설에 등장하게 될 무수한 작가들, 독서가들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다. - P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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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모범을 보이면서, 동시에 다른 누군가에게는 책망을 듣는 것입니다. - P144

외투를 입고 신발을 신고 다니는 이유는 바로 사람들 때문이에요. 사랑하는 나의 아가씨, 그런 경우 신발은 제 이름과 자존심을지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랍니다. 구멍난 신발을 신고 다니면 명예도 이름도 땅에 떨어지고 마는 거죠. - P188

바렌카, 제 목을 조이는 것은 사람들이에요, 그렇죠? 제 목을 조이는 것은 돈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느껴지는 불안감, 사람들의 수군거림, 야릇한 미소, 비웃음입니다. - P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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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말이죠, 세상 사람들 모두가 작문만 한다면 정서는누가 합니까? 제가 묻고 싶은 것은 바로 이겁니다. 당신도 대답을 좀 해보세요, 나의 소중한 사람. 하지만 저는 이제 제가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로 다른 사람을 못살게 굴면 안된다는 것도 확실히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요, 정말 저한테 생쥐와 닮은 구석이 있다면 뭐, 그렇게 부르라죠! 하지만이건 필요한 생쥐예요. 쓸모 있는 생쥐라고요. 사람들이 필요해서 놓치지 않으려 하고요. 가끔 상도 받는 생쥐예요! 그렇게대단한 생쥐예요! - P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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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의 상실을 느끼지 못하는 자는 그것을 소유하는 기쁨을 느낀 적이 없다. 고통을모르는 자는 기쁨 또한 알지 못한다. - P24

하루라도 더 살고 싶었던 그는 ‘좋은 죽음‘을 시간과 맞바꾸었다. - P64

‘죽음을 극복‘하는 기술을꿈꾸는 실리콘밸리의 선구자들은 삶의 의미를 사라지게 하는 대가로 죽음을 극복하려한다는 점에서, 하나의 문제를 더 심각한 문제로 맞바꾸는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 - P86

"우리에게는 두 번의 삶이 존재한다. 두 번째 삶은 우리에게 단 한 번의 삶만이 주어졌음을 깨닫는 순간 시작된다." - P88

‘반드시 죽어야 한다는 건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죽음이 우리에게 중요하다는 뜻이기도 해요. -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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