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에 숨기고 있는 것이 전혀1942없다면 당신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 P644

"사회 속에서 인간이 갖는 권리는 누가 꾸며낼 수도, 양도할 수도, 절멸시킬 수도 없다. 오직 전승될 수 있을 뿐이다. 그것을 가로채 더 이상 전승될 수 없게 하는 것은 특정 세대의 힘으로 할수 있는 일이 아니다. 만일 현재의 세대 또는 다른그 어느 세대가 노예로 전락하더라도 다음 세대의 자유로울 권리는 줄어들지 않는다. 과오는 합법적으로 전승되지 않기 때문이다." - P69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감시 자본가들은 도구주의 권력으로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게 우리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기량을 닦는 한편, 의도는 노출시키지 않으려고 애쓴다. 바로 이 때문에 구글은 우리를 검색 대상으로 만드는 작업을 은폐하고, 페이스북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애정으로 맺고 있는 인간관계들이 네트워크 편재성과 총체적 지식을 수익과 권력으로 전환시키는 데 반드시 필요한요소라는 사실을 주목하지 못하게 만든다. - P595

우리에게 가장 흥미로운 대목은 사용자들의 심리를 조작하기 위해 새로운 슬롯머신들에 적용된 공생적 설계 원리다. 슬롯머신 앞에 앉은 사람들은 처음에는 고개를돌릴 필요가 없어서 편하다고 느끼지만, 나중에는 고개를 돌리는 일이 불가능해진다. 슐은 슬롯머신 중독자들이 원하는 것이 여흥도, 꿈같은 잭팟도아님을 알게 됐다. 하버드 의대의 중독 전문가 하워드 샤퍼Howard Shaffer의표현에 따르면 그들이 추구하는 것은 ‘약물이나 도박의 힘을 빌린 주관적경험의 변화‘, 즉 슐이 ‘머신 존‘이라고 부르는 경험 상태로, ‘기계에 의해 조종되고 있다‘고 느끼는 저항이 불가능한 순간, 그래서 자기 자신을 잊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 P605

공급 측면에서 ‘좋아요‘ 버튼은 전 세계를 아우르는 일방 투시 거울로, 원재료 공급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킬수 있는 수단이었다. 사용자가 더 많은 것을 ‘좋아할수록 페이스북은 그 사람의 ‘손‘이 어떻게 생겼는지 더 정확히 알 수 있고, 따라서 장갑을 점점 더딱 맞게 만들어 사용자가 보내는 신호의 예측도를 더 높일 수 있다. - P61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람들에게 친절하십시오.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이게 미친 짓으로 보인다는 사실이 슬픕니다. 이런 일이 일상적이고 평범하게 보여야 마땅합니다." - P455

불확실성은 카오스가 아니다. 오히려 현재 시제의 필연적 서식지다. 우리는 지배 권력이나 계획에 의한 확실한 독재 대신 오류투성이더라도 공동의 약속, 공동의 문제 해결 쪽을 택하고자한다. 오류들은 의지를 가질 자유를 위해 지불해야 하는 대가이기 때문이며, 그러한 자유가 미래 시제에 대한 권리를 낳기 때문이다. 자유가 없다면미래는 단순한 행동만 존재하는 무한한 현재로 전락한다. 거기에는 주체subject 투사project도 없다. 단지 객체object 만 있을 뿐이다. - P457

"이해란 시대가 우리에게 부과한 짐에 대해 그 존재를 부정하거나 어쩔 수 없이 그 무게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그 짐을 검토하고 능동적으로 받아들임을 뜻한다." - P48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흥미로운 것은 헌종 대의 증축이 마치 왕조의 마지막을 예상이라도한 것처럼 맞아떨어졌다는 사실이다. 조선왕조의 종말과 함께 정전과영녕전의 신실이 모두 채워지고 더 이상의 빈 공간이 없어졌다. 정전의마지막 신실인 제19실에는 순종을 모셨고, 영녕전의 마지막 칸에는 영친왕을 모시면서 16개 신실이 다 찼다. 그러고는 더 모실 신위도 빈 신실도 없었으니 왕조의 종말은 거의 운명적인 것이었다. - P3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이 구글을 검색했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구글이 당신을 검색한다. - P359

개인의 인식은인지적, 실존적 자원 동원에 필수적인 조건이므로 원격 자극의 적이다. 인없이는 자율적인 판단도 없다. 인식할 수 없다면 동의할 것인지 동의하지 않을 것인지, 참여할 것인지 불참할 것인지, 저항할 것인지 협력할 것인지, 이러한 자율적인 선택이란 있을 수 없다. - P41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