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것은 헌종 대의 증축이 마치 왕조의 마지막을 예상이라도한 것처럼 맞아떨어졌다는 사실이다. 조선왕조의 종말과 함께 정전과영녕전의 신실이 모두 채워지고 더 이상의 빈 공간이 없어졌다. 정전의마지막 신실인 제19실에는 순종을 모셨고, 영녕전의 마지막 칸에는 영친왕을 모시면서 16개 신실이 다 찼다. 그러고는 더 모실 신위도 빈 신실도 없었으니 왕조의 종말은 거의 운명적인 것이었다.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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