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이코노미 - 밀레니얼 세대의 한국 경제, 무엇이 달라지고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홍춘욱.박종훈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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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부동산이다.
책을 덮으면서 드는 생각은 마지막 챕터가 마지막인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앞에서 했던 모든 이야기들의 피날레는 결국 부동산이였다.

(용어의 적절성은 차치하고) 4차 산업혁명과 인구구조에 기인한 취업과 경제구조의 변화. 사소하게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투자까지.
다양한 주제들을 언급하는 것 같았지만, 그들은 결국 이 시대의 끝판왕 ‘아파트’를 다루기 위한 내용들 같았다.

P.227에서 다루는 이슈토크의 주제 역시 ‘서울 아파트 시장’이다.

결론은 이렇다.
국가경제의 선순환을 위해서도(박종훈) 개개인의 삶을 위해서도(홍춘옥) 부동산 시장 참여는 가히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방법론이다. 어떻게?

“가장 어두운 심연에서 최고의 기회가 찾아올 겁니다.” 란 박종훈 기자의 서명처럼 하자면 소득에 기반한 저축, 그리고 양 저자가 강조한 분산투자를 통한 리스크 햇지로 얻는 소정의 자본이 필수이다.

issue talk 5 <서울 아파트 공략 가이드>
를 보면 ‘똑똑한’ 레버리지를 통한 ‘똘똘한’ 한 채는 필수이다.

하지만 밀레니얼의 고민은 바로 그 한 채에 대한 기회 상실에서 시작하는 것 아니였나?

<가이드> 말미에는 합산소득 7천만원 이하에만 가능한 디딤돌대출/보금자리론을 통해 ltv 70%를 활용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바로 옆 도표에서 안내하고 있는 각 대출의 한도는 2.2억원으로 저술 시점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8억)의 약 27% 수준이다.

경제, 인구구조의 변화로 과거대비 양질의 일자리를 못얻는(또는 그렇게 책에서 설명한) 밀레니얼 세대에게 심연이 올때까지 착실한 분산투자로 자금을 모으라거나, 레버리지를 통해 중위가격에 한참 못 미치는 아파트로 ‘투자’를 시작하라는 이들의 이야기를 밀레니얼 세대들은 공감할까?

나에게 이런 의문이 드는 것은 아마 책 표지에 언급된 마케팅 문구의 탓일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의 한국 경제,
무엇이 달라지고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문제의 인식
: 저성장 기조&정년연장에 따른 고용 동력 저하.
저금리 기반 유동성의 부동산 쏠림 현상.
커지는 정부, 효율은?

#카드회사가 신규채용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은?
: 규제완화 > 적극적인 신사업 > 사업확장 > 분사 > 정년압박 감소 > 신규 채용 증가

#신사업의 정의는 무엇인가?
: 고용창출 측면에서 접근해보자.
타다는 신사업인가? 퍼블리는 신사업인가?
그럼 카드사가 할 수 있는 신사업은 있는가?
있다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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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tereading 2020-02-26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부동산 조언에서 약간 실망을 금할 수없었지만 다분히 그래서 어떻게??라는 요즘아해들을 의식한 스토리라고 안위했습니다. 결국 110% 금융상품이 된 서울 아니 반도 아파트에서 너무 큰 절벽이나 너무 큰 허황보다는 그냥 그런 상품으로 보아야 큰 손실도 큰 벼락로또도 걷어내고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지금의 형국은 자산효과에 따른 위화감을 떠나서 자산효과 수혜계층간 이익실현/상위점프/둘다못한박탈감이 이슈인듯 합니다. 여기에 또 한 부류 수능을 포기한 제가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