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랑스 드빌레르의 스무 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철학의 위로 - 일상 언어에 숨어 있는 ‘왜’를 찾아 위대한 철학자들과 나누는 내밀한 위로
로랑스 드빌레르 지음, 김태권 그림, 이정은 옮김 / 리코멘드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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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디지털 감성 e북카페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스무 살에 철학에 관한 책을 찾는다. 상상할 수 없는 일 아닌가? 재미있는 것들이 많은 세상에서

철학처럼 머리 아픈 것에 발 담그기는 싫을 듯하다. 나는 그랬다.


그런데


이 책처럼만 써진다면 이야기가 다를 듯하다. 추천사에 나오는 ‘말의 맛’을 아는 작가라는 표현이 공감되는 책이다. 총 7개의 파트로 구성된 이 책을 정말 순식간에 읽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정말 내 나이 스무 살에 이 책을 봤다면 내 인생이 바뀌었을 듯싶다. 마치 처세술의 달인이자 요샛말로 멘탈갑으로 살아왔을 것이다. 책의 중간 지점이라 할 수 있는 파트 1, 2, 3은 큰 고민 없이 읽었다. 어찌 보면 내가 보내온 시간에서 느꼈던 것들이 그대로 적혀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파트 4 나이만 먹는다고 누구나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부터는 정말 어른이 되는 것만큼이나 책 한장 한장을 넘기는 것이 쉽지 않았다. 많은 생각을 하며 스무 살을 두 번이나 더 살았지만, 작가 드빌레르의 문장 하나하나를 곱씹으며 ‘나는 아직도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p.75

후회에는 삶을 갉아먹는 독이 숨겨져 있다. 행동할 기회를 놓친 것에 그치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을 사는 나 자신까지 방해하는 것이다.


책 목차와 함께 있는 많은 철학자의 삽화를 보며 이들에 대해 한 권의 책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는 것은 나에게 축복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혹여 이 책을 펼쳐보는 20대가 있다면 당신의 미래를 위해 아낌없이 끝까지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어느 자기계발서보다 더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매 순간이 선택이 나에게 위로가 되는 말이 있어 함께 하고 싶다.


p.164

선택이란 완벽한 것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대안들 가장 나은 것을 고르는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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