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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이순원 지음 / 뿔(웅진)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은 아름답다는 것과 정겹다는 것이다..

어른을 위한 동화가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어찌보면 쉽게 쉽게 페이지가 넘어가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다 읽고 나서의 마음은 어딘가 허하면서도 부럽다

나의 경우 외조부님과 조부님 모두 초등학교에 가기전에 돌아가셨기에

기억이라곤 병원에 누워계셨던 잠깐의 시간뿐이다.

나이가 들어갈 수록 느껴지는 것은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삶의 지혜가 참으로 귀하고 소중하다는 것이다

할아버니 나무는 손자 나무를 위해 자신이 아픔을 당하면서까지

아껴주고 보살펴 주며 내고자 한다.

이것이 내리사랑이 아닐까..?

하지만 더욱 가슴에 와 닿는 것은

작가가 우리에게 해주는 말이 아닌가 싶다

시간에 맞게 순리에 맞게 하나하나 갖추어짐에도 불구하고 너무 많은 욕심으로 인해

우리가 그리치고 있는 것은 너무 많은 것이 아닐까...?

맑고 담백한 언어로

할아버지 나무는 인내와 지혜를

생장의 경이로움과 자연의 순리를 하나하나 가르침으로써

자신의 본분을 다하고

자신의 뿌리를 기억하게 하여

자신의 정체성 확립을 이끌어 주는 것 같다.

따뜻한 마음을 전해 주는 어른 동화...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 다시 한번 감미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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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교회 이미지 메이킹 - 새신자와 불신자가 행복하게 다가서는
정영순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이미 몇 년 전 지나간 이야기지만 요즘을 가리켜 이미지 마킹의 시대라 한다. 어떠한 이미지를 갖고 있느냐가 평가 기준이 되어져 버린 것이다. 모든 것이 이미지로 평가 되는 세상이 된 것이다. 그러하기에 기업들은 좋은 모델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제품의 광고에 기업의 이미지를 결합시키거나 혹은 기업 자체를 광고하는 광고들을 제작, 방영하고 있지 아니한가? 이제 교회도 이러한 대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 여겨진다.
 

 교회의 이미지는 무엇으로 언제 결정되어질까? 설교 전 20분에 교인들의 표정과 자세, 교회의 전반적인 분위기,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 등이 될 것이다. 이 짧은 시간에 청각과 시각으로 모여진 이미지가 열린 마음으로 예배에 참석하여 한 교인이 되게 만들 수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반대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하다면 우리는 이 상황에서 어떠한 이미지를 가져야 할 것인가? 이 책에서 그 내용을 말해주고 있다. 

 
 친절이라는 개념은 극히 추상적인 것이지만, 사람의 행동과 말을 보면 그 사람 내면이 들여다보인다. 친절한 마음으로 시각과 청각을 통해 마음의 문을 열어 그들이 원하고 기대하는 만큼의 기대치를 충족시켜 주라고 말한다.

 사랑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능력이 있다. 또한 그 감정이 실체로 들어나기도 한다. 이름을 외우고 부르며, 미소를 짓고, 눈을 바라보며 하나의 존재로서 개인을 대한다면 그 사람은 자신이 사랑받는 존재임을 느낀다.

 불평의 말을 제안의 말로 바꾸어 하며, 칭찬과 인정의 말과 '나-전달법'을 사용하여 말을 하고, 주의 깊게 들어주며, 친절하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말할 것을 권유한다.

 마지막으로 편안한 음악과 인사 그리고 비슷한 사람의 안내 그리고 신뢰가는 외적 이미지와 열린 제스처와 자세가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한 마음을 가지게 할 수 있음을 말한다.

 세상은 이성에서 감성의 시대로, 사고에서 감각의 시대로, 품질에서 이미지의 시대로 변화했다. 어떤 감각적 이미지가 느껴지는지에 따라 그 느낌과 감정이 일어나며 그것이 바로 몸과 마음을 움직이는 동력이 되고 있다. 또한 끼리가 아닌 나로부터 시작해 외부로 뿜어져 나가는 진정한 사랑과 사람으로써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를 채워 소외감과 불편함의 해소를 통해 불신자들과 교회를 떠나려 하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잡아햐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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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서드 에이지 - 마흔 이후 성공 목회 30년
게리 펜턴 지음, 김창대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어린 사역자인 나에게 이 책은 많은 의미로 다가왔다. 입대 전 목사님들과 군목 그리고 전역 후 많은 선후배 사역자들과 모시고 만나 보았을 때 이 책의 내용과 같은 일들을 종종 보아왔다. 나 또한 비록 사역자 때는 아니지만 고등부 교사를 하며 영적탈진을 맛본 적이 있다. 모든 것이 힘들고 지치며 모든 일에 영적감흥이 없었다. 타인의 눈에 비친 내 자신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어떠한 모습인가를 되돌아 보았을 그 때 나도 기나 긴 블랙홀로부터 벗어나 영적 회복을 했었다. 몰론 지금도 여전히 타인의 칭찬을 받고 싶어한다. 하지만 진정으로 나에게 필요한 것은 내가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부름을 받았는지를 사역을 통해 확인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그 때서야 진정으로 느꼈었다. 이 책을 읽으며 그 때의 감정이 되살아나 나의 마음을 적셨다. 그리고 또한 이 책을 보면 목회 40년 후의 고민뿐 아니라 현재 우리시대를 살아가는 사역자들의 고민이 들어있다. 후배들과의 상담이나 교사들과의 대화 속에 들어가 있던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그 예 중 하나가 바로 멀티플레이어가 되는 것이다. 사역하기 전에 있었던 교회는 큰 편이었다. 그래서 자신이 맡은 일, 예를 들어 성가대 교사면 성가대일만, 그리고 회계면 회계일만 어느정도 잘 해 나아가면 그리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개척교회에서 사역을 하게 되었을 떄와 군종으로 있었을 경우에는 이와 달랐다. 내가 전에 경험해 보지 못했던 일에 대해서도 유능한 능력을 발휘해야만 했다. 교구의 일을 맡고 있으면서도 찬양인도자가 되어야 했고, 멀티미디어나 교회 시설보수까지 못하는 일이 없어서는 아니되었다. 물론 이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단련을 받는 것이기에 오히려 좋은 일이라 할만하다. 하지만 이는 많은 고통을 주기도 한다. 업무의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하며, 영적탈진을 가져오기도 한다. 이러한 고민이 스며들어있기에 많은 공감이 갔다. 또한 세상의 문화에 관한 것도 이와 같았다. 교회에서 어느 순간 보면 지나치게 수도승과 같은 세상과의 단절을 이야기할 때가 있다. 영적으로 성장하고 성숙하려면 세상과의 단절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물론 이 말에도 공감을 한다. 하나님과의 만남의 꿀맛을 맛 본 자라면 이를 권유할 것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이 지나면 교회는 그리스도인은 세상속의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부데껴야 하는 종교가 기독교이기 때문이다. 세상의 문화를 모르면 전도나 설교 때에 부자연스러움을 느끼게 된다. 세상을 알아야 그만큼 세상의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을 갖추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나는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아직은 먼 미래에 있을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성공 목회의 꽃을 어떻게 피울 것인지에 대한 길을 제시해 주고 있다. 어느 것도 등한시 하지 않는 그러한 사역자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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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 상
차오원쉬엔 지음, 김지연 옮김 / 은행나무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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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중국 문학하면 몇 개의 소설들이 떠오른다. 아큐정전을 읽었을 당시에는 저 자신을 두고 쓴 듯한 이야기에 저격을 당한 느낌이었고, 허삼관매혈기는 평등에 관한 이야기로 피 냄새가 물씬 풍기는 중국 현대사의 역경을 이겨내야 했던 서민들의 아픔이 있고, 작가특유의 위트가 있었다. 중국소설을 보면 격류 속의 조용한 폭풍같은 느낌이 들며 흥분 속에 책을 읽고 눈을 감고 나면 무엇인가 조용히 마음의 심금을 뒤흔들어 놓아 일본의 책들과는 완연히 다른 느낌을 주었었다. 기계적인 혁명이 주를 이룰 것이라는 내 편견을 알 수 있었고 담담함 속에 그려지는 아픔을 알 수 있었다.

 

지주의 딸이었던 채근과 훙수로 인해 유마지에 들어서게 되었던 두원조 그리고 부잣집 아들이었던 구자동은 어린시절부터 함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시기, 질투 속에 점차 커 나가게 되고 혁명을 거쳐 다시 돌아온 두원조와 구자동 그리고 평범한 농촌 아가씨가 되어버린 채근을 사랑하고 있다. 비로 인해 모든 것이 혼란스럽게 이리저리 그들을 흔들지만 그들의 마음은 끝이 없다.

 

 

차오원쉬엔의 책은 빨간기와와 바다소, 꿈의 무늬를 알고 있었다. 빨간 기와의 경우 사춘기 소년, 소녀의 감성을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으로 꼭 우리나라 과거의 모습을 보는 듯 했고, 문화혁명기라는 사회적 격동이라는 이념적 굴레가 아닌 당시 아이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농촌의 모습과 풋풋한 이야기들을 아름답게 그려놓음으로써 마음 한편을 과거 어릴적 시골에서 뛰놀던 시절로 되돌아가게 만들어줬다. 바다소의 경우에는 커가는 아이들이 다른 이들로부터의 도움이 아닌 홀로 서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들로 가슴 아프고 책을 읽고 눈을 감아도 무엇인가 가슴 속에 남아 짠하게 만들던 작품으로 기억한다.

 

이 책, 비 또한 마찬가지이다. 개이빨비, 벙어리비, 기러기비, 연지비 등 다양한 비를 배경으로 작가가 비에 부여한 이름은 비가 가진 독특한 성격을 나타내며 앞으로 벌어진 사건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주인공들의 삶을 바꿀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도 한다. 섬세하고도 아름다운 문체 그리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 구성과 심리묘사, 이것이 바로 이 책을 튼튼하게 구성하고 있는 기둥이 아닌가 싶다. 시대적 이데올로기가 뒤흔드는 세상 속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 속에서 다소 진부적인 느낌의 해답을 던져주지만 이것에 대한 거부감이 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비로 인해 시작된 인연 그러나 거부할 수도 없는 비와의 인연....

 

서정적 스토리와 과거의 풋풋했던 추억을 되돌아 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 보라. 훈훈하지만 가슴 속 진한 그 무엇인가가 남아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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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부자경제학
양창삼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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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돈, 명예, 사랑, 우정, 평화 등...

수없이 많은 답들이 나올 것이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주제 중 하나는 무엇일까?

바로 물질, 즉 돈(재화)이다.

 

재밌게도 성경에서 믿음에 관한 구절은 215개,

구원은 218개,기도는 500개의 구절이 있는 반면

재물과 돈에 대한 말씀은 무려 2,084절이나 된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자신보다 높이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바로 우상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만큼 돈과 재물을 경계해야 한다는 뜻일 것이다.

 

아쉽게도 우리나라에는 '부자'하면 자연스럽게

존경과 선망의 대상이 아닌

비리와 부패 그리고 부도덕의 대표주자들이라는 생각을 갖는다.

그렇다면 사회의 소금과 빛을 비추는자

그리고 밀알의 존재가 되어져야 할

기독교인은 어떠한 모습을 가지고 살아야 할까?

결론은 기독교인도 부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쓸데없이 사치하지 말고

부지런히 열심히 일해 정당한 방법으로

가능한 한 많은 돈을 벌어 가치있게 써야한다.

 

이 책은 믿음의 사람으로서 물질과 재물에 관해

다시 한번 점검하고

하나님 앞에서 어떤 청지기적 세계관을 갖는 것이 합당한지 생각하게 만든다.

그리스도인은 근본적으로 물질로부터 자유로우면서

이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는 존재이다.

앞에서 논한 바와 같이 정직하게 벌고

잘 나누고 섬기는 것...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부자 경제학이 아닐까..?

이 세상의 최고 부자는 빌게이츠가 아니다.

바로 하나님이다.

소유권자는 하나님이시고 우리는 다만 관리인일뿐이다.

부를 추구하지만 부에 휘들리지 않는 사람...

물질적인 풍성함을 넘어

영적인 풍성함을 갖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꿈이

이 땅에 온전히 이루어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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