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독서왕으로 만드는 7가지 비결
벤젠치앙 지음, 김락준 옮김 / 북포스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부제: 자녀 독서습관은 부모로부터 시작된다.

 

독서지도에 관한 책은 방대한 책의 분야중에서도 내가 가장 관심을 가지는 부분이다.

특히 자녀의 독서지도에 관련한 책들은 꾸준히 읽는편이다. 그동안 읽었던 책들중에는

<엄마의 독서학교>,<참좋은 엄마의 참좋은 책읽기><삼남매 독서영재 육아법>등이 있는데 이들 책은

주로 아이의 발달시기별 특성을 설명하면서 그 시기에 알맞은 책을 선별해주고(추천도서) 그 책의 특징을 간략히 설명해주고,

발달단계에 따른 독서지도법을 제시해주었다. 주로 저자 자신의 상황과 주관이 많이 개입되어있는 독서지도법이었다.

그래서인지  추천도서 목록이 나오면 아이에게 읽어주지 못한 책이 많아서 (연령이 맞지않다보니)깊이 있는 이해가 불가능했고

책을 읽는 흐름도 끊어지기가 쉬웠다.

 

그런데 이번에 읽은 <우리아이 독서왕으로 만드는 7가지 비결>이 책은 독서지도에 관한 체계적인 지도 방법과

책을 즐겨읽을수 있는 자녀로 키우기 위한 실천적인 제시들이 눈에 띠였고, 독서지도에 관한 광범위하고 원론적인 문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인지 처음엔 오히려 지루할 것같은 느낌으 들었는데 반해 읽을수록 공감가고 배울부분이 많아서 밑줄을 그으면서 따로 메모해가면서 읽었다.

읽는내내 놓칠수 없는 글귀들이 많이 있었고, 독서지도도 부모가 배워야 할 부분이 많았다.

 

책의 흐름을 읽어보자면,먼저

<1.흥미 2.독서관 3.즐거움 4.어려움 5.방법 6.효과 7.습관> 이렇게 7가지 분야로 나누어서 접근하고 있다.

1.흥미-"아이의 취미와 관심사에서 출발하자"

호기심은 흥미의 원천이 되므로 아이가 어떤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먼저 파악해야한다.그러기 위해선 아이가 자신의 천성을 맘껏 표출하도록 자유롭게 놀수 있도록 하는것이중요하다.

부모가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 책을 읽는 자연스런 환경을 만드는 것도 필요한데 중국 유명인의 일화나 사레들을 에로들어 설명하고 있다.

2.독서관-"아이에게 올바른 독서관을 세워주자"

올바른 독서관은 아이에게 '왜'책을 읽어야하고 어떤책을 어떻게 읽어야하는지 말해줌으로써 독서의 방향과 대상을 찾을 수 있다.

역사,철학, 자연과학,에술등 다방면의 책을 두루 접함으로써 지혜와 지시을 얻게 되고,정서를 순화시키며 인격을 건강하게 만들수 있다.

자신에게 유익하고 가치있는 책을 선별하는 능력을 키움으로써 독서의 질을 더 높일 수 있다. 명작을 읽기를 중요시해야하며,책을 통해 실천할수 있고, 활용할수 있는 책을 읽어야한다.광범위 하고 다양하게 책을 읽어야하며 책 읽기가 취미가 되어 평생을 통해 꾸준히 하는것이 좋다.

3.즐거움-" 아이가 독서를 즐기도록 이끌어주자"

아이가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선택하고 그 분야는 만화,우화, 동화,지식책등을 아우르며,여러분야의 지식을 섭렵해야 더욱 풍부하고 균형있는 사고을 할수 있다.

독서의 즐거움을 알게하기 위해선 다양한 방법(문학작품과 소설을 각색한 영화/인터넷 검색을 통한 문학,자연과학, 학습자료/문학,독서와 관력된 싸이트) 으로 독서흥미를 높이는 것도 좋다.

4.어려움-"아이가 독서할 때 겪는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하자"

부모가  아이를 격려하고 긍정하는 힘은 아이에게 자신감을 키워주고 열심히 생활하고 공부하게 만든다.칭찬을 통해 독서 동기를 붇돋자.

tv나 컴퓨터 등을 멀리하고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이는것중요) 보는 프로그램을 정하고 방과후에는 재미있는 활동을 많이 시킨다. 아이와 함께 책 읽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다.

아이방을 깨끗이 정리하며, 산책을 통해 정서를 순화시키는 것도 독서를 위해 좋은 방법이다.

집중력과 상상력을 자극하며,누워서 읽는 등의 나쁜 독서습관을 고치는것도 필요하다.

5.방법-"아이가 올바른 독서 방법을 익히게 하자"

기억력강화방법을 통해서 독서의 효과를 배가 되게 하고,신체리듬상 가장좋은 책읽기 시간대를 선택해서 책을 읽는 것이 좋다.

책을 읽을 때는 내용소개, 서문, 차례부터 살펴봄으로써 작가의 목적, 말하고자하는바를 생각하면서 책을 읽는다.책의 전체적으로 훑어읽는 속독의 방법도 독서의 즐거움을 배가 되게 할것이다.

독서일지를 만들면 생각을 정리할수도 있고, 작문실력에도 큰 도움이 된다.유명한 명인의 독서방법을 따라해보는것도 좋다.

6.효과-" 아이가 독서효과를 느끼도록 지도하자."

독서는 지식을 얻는 지름길이며, 편안한 마음을 유지시켜 주고, 창의적인 영감을 주며, 글쓰기 실력을 높이고 사회와 인생을 이해사는 통로의 역할을 한다.독서를 통해 다른이의 인생을 체험함으로써 자신의 삶을 이해하고, 변화 발전시킬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것이다.

7.습관-"아이에게 스스로 독서하는 습관을 키워주자"

책 읽기는 취미가 아니라 습관이어야 한다. 좋은 독서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유익한 책을 아이가 날마다 볼수 있는 곳에 놓고,아이에게 수시로 책을 읽어주자.그리고 책에대한 흥미를 자극하여 궁금증을 제기하며,문제해결을 위해 부모가 격려하는 것을 마다해서는 안된다.자투리 시간등을 할애하여 독서시간을 합리적으로 관리하고 기록하고 메모하는 습관을 갖도록해서 문제해결뒤 자신의 지식으로 만드는 과정을 거칠수 있도록 해야한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자 하는 부모의 열망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부모된자들의 꿈이요 희망이다.

어릴때 부터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란다면 굳이 부모가 공부하라는 말을 할 필요도 없고, 아이 스스로가 공부하는 방법을 배우고 찾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부모가 해야하는 것은 바로 모범이다. 책을 읽는 부모의 자연스런 모습은 책을 읽는 아이들의 일상으로 전이될 것이기 때문이다. 비단 독서 습관 뿐만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이나 태도등 모든것을 자녀는 부모로 부터 배울테니 부모의 역할이란 대단히 중요하다. 그래서인지 이책을 읽으면서 부모로서의 자세가 더욱 중요함을 절실히 깨달을 수 있었다.

 

이책은 유명한 인사들의 명언을 예로들어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또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런점에서 아주 새롭고 신선했다.

"독서는 세상과 삶을 먼저 경험한 사람들의 지식을 받아들이는 것이고 실천은, 책속의 지식을 세상을 바꾸는 힘으로 승화시키는 것이다. "라는 글귀는 독서의 실천을 강조한 면에서 아주 좋았고,

독서활동을 자동차 경주에 비교한것도 아주 흥미로웠다.

"아이의 독서활동을 자동차 경주에 비교하면 흥미는 엔진이고, 독서관은 핸들이며 독서방법은 운전 기술이고 독서 습관은 운전바퀴이고 즐거움은 도로를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이며 성과는 목표지점이다."

독서라는 자동차를 운전해나가는데 있어 부모는 정확하고 도움되는 네비게이션의 위치에서 아이들을 인도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운전은 오로지 아이들의 몫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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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정 2010-08-25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1학년인데 책을 잘안잃어요.독서습관 잘보겠습니다. 감사합나다.
 
그녀를 감동시킬 여행지 50 - 낭만과 스타일이 가득한 수도권 데이트코스
홍민기.조지은 지음 / 명진출판사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출판사: 명진출판(2008.2)

지은이: 홍민기.조지은

 부제: 눈으로 읽고 마음으로 즐긴 여행

여행책을 마주하면 항상 드는 생각이 있다.

책을 덮고 어서빨리 그곳으로 달려가고 싶은 생각.(책은 꼭 챙겨서 말이다.)

수도권에 이렇게  낭만적인 곳이 많다는게 부러울 따름이다.

나름 지금 살고 있는 곳에 만족하지만 가끔은 서울이나 윗쪽 지방의 문화적인 환경이 부러울때도 있다.

 하지만 여행이라는 계기가 있지 않은가.

멀지만 꼼꼼히 준비해서 떠나는 여행. 기다린만큼 그 설레임이 더 크지 않을까 하는 위안을 삼으면서.

 이책을 읽으면서도 내내 시선을 뗄수 없었다. 요즘 한창 그림감상하기에 관심이 많아진때라 갤러리에 관한 부분은 하나도 놓칠수가 없는 알짜배기 정보였고, 아련한 연애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멋진 까페와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을 만날때면 가슴 설레여지기 까지 했다. 휴식처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펜션이 소개될때는 정말 나도 모르게 그곳에 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곤 했다.

 네가지 테마중에서도 내 맘에 쏙 들어온 부분이 있다면 바로 갤러리 요즘 미술에 대한 심미안을 넓히는 중이라 그런지 더욱 끌리는 장소들이다. 그중에서도 토이키노, 마나스 아트센터,  딸기가 좋아는 가고싶은 목록으로 따로 메모를 해놓았다. 아이둘을 키우는 엄마라서 그런지 토이키노와 딸기가 좋아는 나도 가보고싶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가면 너무 좋을것 같다.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삶을 바라보것이 아이들 기준으로 바뀌었다. 무엇이든 아이들에게 지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도움이 되고 재밌게 즐길수 있는 곳을 많이 보여주고 느끼게 해주고싶은게 엄마 마음이니까.

그런면에서 <토이키노>와 <딸기가 좋아>는 넘 볼거리가 많을 것 같다. 한창 캐릭터와 장난감등에 열광하는 나이라서 이곳에가면 그야말로 장난감 천국에 와 있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딸기가 좋아>는  얼마전에 신문기사로 읽은 헤이리 북시티 문화마을 정보로 접했었고 그때  다음에 시간을 내어서 꼭 가보고 싶은 곳으로 찜해놓은 곳이었다. 그곳을 이책에서 다시금 만나게 되니 너무 반갑고 기뻤다.  사방곳곳이 딸기캐릭터로 싱그러움을 더해서 너무 앙증맞고 어른이 보기에도 푹 빠져버릴것 같은 만화속 한 장면같은 곳이었다.

<마나스 아트센터>는 미술품 중에서도 조각품들이 많은 입체미술 전시공간이였다. 너무나 매력적인 조각품들을 사진속으로만 접할수 밖에없는  현실이 아쉬울 뿐이였고, 경기도 양평을 한걸음에  내달리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들었다. 부드럽게 이어진 곡선이 작품과 더불어져 있는 모습은 직선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틀을 깨는 자유로운 감상을 제공해주고 있었다. 꼭 한번 가보리라.. 그리고 그 시기가 오기전에 틈틈이 미술을 보는 눈을 높여놓으리라 다짐하면서.

 두번째 테마인 카페에서는 책을 좋아하는 나의 특성상 <반디북 까페> <북 까페 앤드>가 눈에 들어왔다.  이곳도 헤이리 정보를 접하면서 <딸기가 좋아>와 함께 내 여행 목록에 들어있던 곳이다. 사진으로 보니 더욱 즐겁다. 서재처럼 꾸민 공간은 나의 마음에 쏙 들만치 매력적으로 보였고 그곳에 있는 책을 읽고 있는 나의 모습을  상상해보는것만으로도 흐뭇했다. 좋은 책과 함께 시간도 흐르고 사람들도 조금씩 커가겠지.

<반디북까페>가 7080의 아련함과 편안함이 느껴진다면 <북까페 앤드>는 젊은이들의 생동감이 느껴지는 활기찬 곳이다.  책만이 아니라 더불어 문화를 함께즐기는 젊은이들의 공간. 나의 대학시절을 떠올려보게 만드는 기분좋은 만남이다.

 ’레스토랑’  아! 말만 들어도 황홀하다. 왜냐면 레스토랑을 가본지가 언젠지 까마득하기 때문이다.이제는 그 기억마저 어렴풋할정도로..ㅋㅋ 첫애 임신 했던 2005년 결혼기념일에 가보곤 아직 가보지 못했으니 , 그간절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밖에서 먹는 외식도 애둘을 데리고 다니다보니 여유롭게 먹어본 기억이 없으니 말이다.레스토랑 가기는 더욱 상상할 수 없는 노릇이다. 애들이 크면 갈 수 있으려나, 연애때 다녔던 까페. 레스토랑의 추억을 되새기면서 아쉬움을 달랠 수 밖에. 그러기에 세번째 테마인 ’레스토랑’은 나에게 그림의 떡이다..

레스토랑’궁’에 가서 왕비대접을 좀 받으면 이런 아쉬움이 조금 덜해지려나.이름에서 더 끌리는 곳이다. <부엌과 서재사이>는 책을 좋아하는 내가 당연히 지나칠수 없는곳인데다, 결혼하고 아줌마가 되니 가장 많이 시간을 할애하는 곳이 부엌이라 그런지 더욱 친근감이 가는 곳이었다.  <올리바>와<젠 하이드 어웨이>는 도심에서 만나는 비밀의 화원같은 느낌에 이곳까지 산뜻한 향내가 날것 같다.레스토랑 한가운데 정원을 꾸민 <젠 하이드 어웨이>는 상쾌함과 편안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곳이다. 태교하면서도 무엇보다 깨끗한 공기와 상쾌한 녹음. 푸르름을 아이에게도 전하려고 했던 나였기에 이곳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친구 싸이 홈피에서 살짝 엿본 노멤버 팬션.. 질투가 날만큼 부러웠던 곳이었는데  하루의 숙박비를 보고 갈수 있을까 싶은 아쉬움이 들었다. 여행하길 좋아하는 울 부부지만 왠만하면 자는곳에는 돈을 아끼는 편이라 신랑이 가자고 졸라도 내가 결정을 못할테니까 말이다.

섬속의 섬<나문재>는 자연 그대로를 책속에 옮겨놓은 듯한 느낌이 들정도로 자연과 하나를 이루고 있었다. 섬전체가 팬션공간이라고 하니 펜션외에도 너무나 볼거리가 많을것 같았다.숲속에 둘러싸인 펜션에서 바라보는 서해 바닷가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산과 바다를 함께 어우르는 일석이조의 효과. 가보고 싶은 곳이 또 늘었다.

갤러리에서 지성을 충족시키고 까페에서 분위기를 즐기고,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펜션에서 하룻밤 편안한 휴식을 즐기고 나온 기분이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낯선곳, 너무나 아름다운 곳으로 떠난 여행.. 눈으로 읽고 마음으로 즐긴 여행..

책이주는  또 하나의 기쁨이 그곳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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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샤라쿠
김재희 지음 / 레드박스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부제: 시대와 국경을 초월한 그림의 세계를 찬미하다.

한창 미술에 관한 책에 관심을 가질 즈음 이책을 읽게 됐다.

서양과 동양미술등, 그림을 많이 보여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에서 시작된 미술관련책 보기..알고보면 너무나도 재미있는 것이 그림인것같다.

작가의 일생이나 환경, 그 사람이 살아온 삶의 희노애락이 모두  그 사람의 그림에 여실히 드러나는것을 보면 한점의 그림을 보는눈도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님이 분명하다. 작가의 삶을 오롯이 이해했을때 드러나는 미술의 감흥..

그느낌들이 <색, 샤라쿠>에서도 그대로 느껴졌다.

혜원 신윤복으로 묘사된 주인공 ’가권’ 일본명 '도슈사이 샤라쿠'  참 매력있는 인물이다.

소설적 허구가 어느정도 가미된점을 감안하더라도 그의 일생과 미술에 대한 열정과 사랑은 책을 읽는 내내 책 속의 내용으로 나를 몰입시키기에 충분했다. 아이들이 있어서 밤새워 읽지못하고, 중간중간에 흐름이 끊겼던 아쉬움이 조금 남지만 말이다.

 조선의 간자로 일본에 들어가 중요문서를 빼오려는 임무를 수행하려는 ’가권’ 처음엔 화가로서의 재능을만을 믿고 과시하며 방탕한 생활을 일삼던 그가, 단원 ’김홍도’를 만나면서 부터 새로운 인생을 맞이하게 된다. 

단원의 강직함과 예술에 대한 열정을 보고 그의 가르침을 따르면서  자신에게 부여된 새로운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려는 의지를 엿보이고, 무엇보다 그림에 대한 새로운 눈을 갖게되면서  기교에만 치중했던 그림들이  정성과 노력이 가득한 그림들로 변화되는 모습들. 소설이지만 읽는내내 참으로 흐뭇했다.

 그리고 간자의 임무를 수행하러 간 일본에서의 활동들..지금까지 내가봐왔던 역사소설이 우리나라에서 벗어나지 않았던 데 반해 <색, 샤라쿠>는 일본의 풍경과 시대상황, 문화등 너무나 볼거리가 많았다. 소설이지만 그 모습이 눈에  생생이 그려지는 듯 했다.

 조선과 다른 일본의 그림들을 보고 예술 세계의 눈을 높이고 서양의 그림에까지 관심을 가지면서 그 열정과 사랑을 한곳에 쏟아부은 예술가 ’가권’  게다가 일본에서의 사랑 ’사유리’는 그의 예술혼에 불을 지핀 장본이였다. 역시 예술가에게 있어서 사랑은 분명한 자극제였다. 불행히도 그 사랑이 결실을 맺지 못하고 ’사유리의 죽음’이라는 비극으로 끝나서 더욱 극적이기는 했다.

 일본에서의 활동 모습에서 드러난 일본의 문화들..게이샤, 오이린, 무사등 인물들로 인해 드러난 일본의 모습과 예술을 대하는 그들의 모습과 사상등 새로운 것들을 알게된 즐거움이 또한 재미였다.  이런것들이 소설의 재미이다.

마지막 가권이 간자로서의 임무를 완성하기 직전의 긴박감까지는 아주 긴장감이 있었다. 하지만 하나 아쉬웠던 것은 그 이후 ’가권’의 활동상황이다, 조선으로 다시 돌아가서 그곳에서 그의 활동은 지극히  설명적이고, 역사적인 기술에 그치는 것 같았고, 너무 급하게 매듭지은 듯한 느낌이 들어서 조금 아쉬웠다.

 예술가의 얘기를 담은 소설이기에 백색, 황색, 청색, 적색, 흑색 .색깔로 서술된 차례도 신선했다.  아무것도 없는 백색의 시작에서 조금씩 밑그림을 그려가는 황색, 새로운 기운을 받아들인 청색, 극의 최절정으로 치달은 적색, 그리고  모든것이 섞여서 만들어낸 흑색 . 중간중간에 삽입된 삽화에서도 그 당시의 작가의 감정들과 어우러져서 작품을 이해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조선이든, 일본이든  과거든 현재든, 예술은 하나로 통하는 것 같다. ’살아있는 그림’ 예술가의 혼이 그대로 녹아든 ’살아있는 그림’이야 말로 모두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한 것이다.

소설적 허구가 가미된 역사소설에서 느낄수 있는 재미에 더불어, 그림이라는 한 예술장르를 시대적 배경과 함께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갖게한 <색. 샤라쿠> 이책을 통해 가상의 인물로 설정된 ’가권’의 모델 신윤복과 그의 스승으로 묘사된 김홍도에 대해서 더욱 궁금해졌고,

그들에 관한 책을 읽어볼수 있는 계기가 될것 같다. 소설속 인물의 또다른 삶을 엿볼수 있는 책을 찾아서, 이 감흥을 이어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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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하는 학습놀이
최정금 지음 / 경향미디어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어떤 이의 글에서 읽은 기억이 난다. 요즘 과학고나 민사고 같은 특목고에 들어가기 위한 필요조건이

1. 엄마의 정보력 2. 아빠의 경제력 3. 아이의 능력 이라는..

또한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도 옛말이 되어버린 지금 자녀교육에 있어서 부모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자녀를 교육시키는가 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해 졌다는 말이다.

 자녀의 학습지도를 어떻게 할것인가 하는것도 체계적이고 효율적이 되어야한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런면에서 <엄마와 함께하는 학습놀이>책은 공부에 접근하는 새로운 방식을 설명함에 있어 다양한 영역에서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서

알기쉽고 실천하기 쉽게 서술해놓아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는 좋은 지침서가 될듯 하다.

 나또한 네살, 두살난  아들을 키우고 있고, 벌써부터 교육의 중요성을 몸소 실감하고 있는 열혈엄마가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학습,공부라는 단어의 중요성을 지나칠 수없다.

 무엇보다 자녀의 학습교육에 있어서 중요한것은 '놀이 하는 것'과 같이 즐거운 공부환경을 만들어 줘야하고  공부를 좋아하게 만들어주는 힘이 '즐거움이라는는 저자의 말에 백번 공감하며,  공부의 결과물보다는 최선을 다한 과정에 대한 칭찬으로 마무리 하는 것이 진정한 부모노릇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각 부분별로  서술해놓은 학습지도 포인트

즉 시험전략, 읽기,쓰기, 수학,어휘력을 발달시키기위한 방법들, 이런 학습에 필요한 집중력,인내력,기억력등을 증진시키는 구체적인 예시들이 보여지고 있다.
각 나이별로 발달 상황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학습전략을 세워야 함은 물론,오감학습과 체험학습을 중요시해야하는 것도 배놓을수 없는 부분이다.
우리아이의 경우를 봐도 책에서 본것을 밖에서 실물을 보거나 다른 책을 통해서 다시 접하게 되면서 지식을 확대해나가는 것을 볼수 있기 떄문이다.
'학습피라미드' 그림처럼 강의듣기보다는 실제로 자신이 '가르치기'를 해보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은 학습에 대한 새로운 발상을 가져다 주는 부분이라 아주 신선했다.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를 위한 학습지도 7원칙' 에서는 자녀의 학습 태도에 대해 긍정적인 마인드로 능력보다는 노력하는 모습에 대해 칭찬하고,직접적인 문제해결을 부모가 해결해주기 보다는 문제해결을 위한 방법을 알려주어야 한다는 부모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엄마와 함께하는 학습놀이도 결국은 엄마의 육아방식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 있지 않나 싶다.
자녀을 대할 때 자녀의 눈빛을 읽고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 , 또 자녀의 마음에 공감을 하며, 칭찬과 격려로 용기를  북돋아주는 등, 자녀를 대하는 엄마의 모습이 학습 방법에도 그대로 보여진다.
아직은 어린 아들을 키우고 있지만, 학습에는 전반적인 지식들이 필요한 만큼 훗날을 대비해 책을 열심히 읽어주고,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학습을 많이 해볼 생각이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재미도 배가 될테니 말이다.
재미로 시작해서 엄마의 칭찬으로 마무리되는 즐거운 학습놀이의 반복, 우리아이들과 내가 행복해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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