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생명의 생산을 노동을 통한 일의 생산과 분리함으로서, 후자를 역사와 인간성의 영역으로 높이고, 전자를 ‘자연적‘이라고 하고, 후자를 ‘역사적‘이라고 명명함으로서, 이들은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생물학적 결정론에 기여해 왔다. 그리고 그것이 오늘날까지 우리 앞에 난관을 조성하고 있다. 여성과 여성 노동에 대해 이들은 자신들이 비판했던 독일 이데올로그들과 마찬가지로 이상주의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
여성과 남성, 그리고 그들의 역사에 대한 역사적이고 유물론적인 개념을 찾고자 한다면, 우리는 먼저 이들이 각각 자연과 상호작용하면서 그 과정에서 어떻게 고유의 인간적 혹은 사회적 본질을 형성해갔는지를 분석해야 한다. 엥겔스 방식대로 하자면, 여성이 자연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진화의 영역과 연결시켜야 할 것이다. (이는 사실 전세계적으로 기능주의자들과 행태연구자들이 하고 있다.) 여성은 (엥겔스 규정에 따르면 아직 역사의 단계로 들어가지 않았으며, 기본적으로는 여전히 동물의 세계에 속해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 P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