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는 농사를 짓는 데 필수적인지라 언제나 우리 가까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세종 무렵만 해도 3만 마리 전후에 지나지 않았다. 20세기 초에 이르러서야 110만 마리 가량으로 조사되었다. 한국 소는 세조 대 오키나와에서 도입된 물소의 후손들과 교배되면서 이전보다 덩치는 대략 2배쯤 커지고 힘은 2배쯤 세지고 논밭을 가는 속도는 2~4배쯤 빨라진 종으로 개량되었다. 노동의 효율성 측면에서 15세기 기준으로 3만 우력(牛力)이었던 조선은 20세기 초에 이르러 220만~440만 우력으로 농사짓게 되었다. 우력의 대폭발이었다.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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