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인격체로서 사회관계의 장에 뛰어들었을 때 네 살짜리 어린아이를 교섭 상대로 대등하게 대우해 줄 어른은 없다. 그런데 돈을 쓰는 사람으로서 나왔을 때는 그 사람의 나이나 식견, 사회적 능력 따위의 속인적 요소는 기본적으로 아무도 따지지 않는다. 그 자리에서 쓰는 돈의 과다만이 문제가 될 뿐 누가 돈을 쓰는지는 아무도 고려하지 않는다. 바로 이것이 ‘돈의 투명성‘이라는 특권적 성격이다.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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