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죽으러 갑니다
정해연 지음 / 황금가지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스릴러물이다.

단순 스릴러물이라고 생각되어지진 않았다.

 

 

이 책을 받아들고 몇 장 읽다가 숨을 들어 마시며 읽지를 못했다. 작가를 만나고 싶었다. 인간 심리를 꿰뚫듯 내 마음을 들어보고 온 거처럼 훅훅 들어오는 말들이 많았다.
그리고 오늘 작정하고 읽었다. 5년 동안 완독한 적이 없다가 완독했으니 흡입력은 말할 필요도 없거니와 반전 또한 읽어봐야 할듯하다.

생뚱맞게 고백하자면 이 책을 읽고 나서 안 하던 일을 두 가지를 하는데
첫째는 이렇게 긴 글을 남기고 있는 것이고
둘째는 책 결벽증에 가까운 내가 책에 뻘건 줄을 쳤다는 것이다.
이 책은 흥미 위주의 스릴러 책일 수도 있겠지만 곳곳에 아픔이 있고 치유의 말들이 있다.

 

"난......살고 싶었어."

 

주인공의 말은 수많은 죽고 싶다고 울부짖는 사람들 대다수의 숨은 말이 아닐까
살고 싶어서 그 감정들을 내보내는 건 아닐까 한다.
타인이나 병으로부터 오는 죽음은 싫다고 생각했다.
똥 밭을 굴러도 이승이 좋다던 옛말 틀린 거 없다고 생각한다.

극중 태성이한테 해주고 싶은 말
아무리 쓰레기같이 살아온 너지만 누구나 소중한 사람이란 거...

태성이 가족 같은 사람들이 현실에 존재하겠지.
태성이와 같은 맘으로 사는 사람도 많을 거 같다.
모두 힘내서 스스로 얻는 위안에 실패하기를...
죽었다 살아난다고 해도 달라질 세상은 없다. 죽었다 깨어나도 사람은 쉽게 안 변한다.
하지만 내가 좀 달라지면 세상이 그나마 좀 살만하다.

힘든 모두가 힘을 내기를....



 

분명 이 세상에는 맞지 않는 자리에 태어나는 사람이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