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인생
이동원 지음 / 포이에마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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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한 인생

                                                                                                 -저자- 이 동 원

2000년 밀레니엄 시대이자 한국 월드컵으로 한껏 고무된 시즌 즈음이었다. 박찬호 선수가 메이져 리그에서 잘생긴 외모와 실력으로 한껏 주가를 올리고 삼성의 전설 이승엽이 일본 에서 한류에 버금가는 인기의 상승 가도를 달렸을 당시 난 꽤나 야구를 좋아 했었다. 또한 학창시절 코리안 시리즈를 할 때면 야구장을 찾아 응원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내용은 야구를 사랑하는 세 남자의 이야기로 단순하다.

야구선수 투수 우태진을 중심으로 흐른다. 야구에 타고난 재능이 있지만 고교시절 여자친구와의 교재로 여성이 임신을 하고 아버지의 반대로 여성과 헤어진다. 여성은 몰래 아이를 낳지만 외국으로 입양을 시킨다. 아이의 이름은 우태양이다. 입양된 후 성인이 되어 한국에서 사회복지사가 되지만 루게릭병에 걸린다. 결국 그는 아버지 우태진이 부상으로 마지막 코리안 시리즈에 등판 하는 날 야구장근처 은행에서 인질극을 벌인다. 그의 조건은 절대 우태진이 등판해서 9회 말이 끝나도록 내려오지 않는 것을 요구한다. 1회가 끝날 때 마다 3명씩 인질을 풀어준다는 약속을 한다. 그리고 그 사건을 담당하는 야구광 경찰서장의 관전이 주 내용이다. 결국 야구는 구회말이 가까워지면서 우태진은 퍼펙트에 가까운 투구를 한다. 그는 우태진이 예상 밖의 퍼펙트를 한다면 모든 사실을 폭로하고 자신은 더 이상 생명 연장의 의미가 없음으로 자살을 할 것이란 시나리오를 짜 놓았다.

인질로 잡힌 할머니 할아버지가 회유하며 삶을 포기하려는 그에게 일침을 가한다.

“내가 뭐 좋아서 여기 있는 것 같아요? 살다보면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도....”

“아니, 없어 그런 건. 어떤 상황에서도 선택의 자유는 있는 거야.”

그러나 우태진은 마지막 아웃카운트 세 게만을 남겨두고 마운드에서 내려와 모두를 당황시킨다. 그리고 난생처음 자신의 아들을 보며 인질극을 벌이는 은행창문으로 야구공을 던져 깨부순다. 애증에 찬 어린 아들의 상처를 보듬는 방법을 모르는 그는 포기하지 않기 위해 내려왔다는 이야기로 아들을 설득하며 마음을 녹인다.


저자는 우태진을 통해 게임의 끝은 구회 말이 아닌 얼마든지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퍼펙트게임을 앞두고 내려 온 것이 아닐까? 삶도 게임처럼 마찬가지라고

인생도 미세하게 보이지 않는 바람의 변화구와 같다고......

이 세상 누구도 완벽한 삶을 산다고 할 수는 없다. 끝까지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것,

그러나 그것은 온전히 자신의 몫이라는 것이다. 그것이 완전해 지기 위한 것일 것이다.


인간 내면 깊숙한 곳에 궁긍적 존재가치를 알려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훌륭한 너클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훈련이 필요하듯 사랑에도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 p194

인간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란 사실이다. 버려진 자식의 마음속 애증을 통해서 보여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영화로 만들어도 재미있겠다는 것이었다. 마치 야구장에서의 그림이 영상으로 재현되는 듯 상상을 하는 즐거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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