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한번은 묻게 되는 질문들 - 사소한 고민부터 밤잠 못 이루는 진지한 고뇌까지
알렉산더 조지 지음, 이현주 옮김 / 흐름출판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살면서 한번은 묻게 되는 질문들 -알렉산드 조지-

 

오늘도 난 선택의 귀로에서 왜? 라는 질문과 갈등을 했다.  내일도 모레도 결정되기 전까지 최선의 선택을 위해 고민을 해야 할 일들이 있음을 안다. 어쩌면 이 책을 선택한 이유가 나도 모르는 무의식이 내 마음의 현상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선택을 한 것이 아닌가 한다. 살면서 한번은 묻게 되는 질문들이란 제목으로 사소한 고민에서 잠 못 이루는 진지한 고뇌까지의 부제를 담고 있다.  에스크필로소퍼즈는  나이, 성별 ,학력 모든 것을 불문하고 전 세계인들이 고민하는 난제에 대해 철학적 역사와 능력을 제공하는 웹사이트다. 이곳에서 받은 질문에 전문 철학자들이 다양한 문제를  철학적 관점으로 해석하고 응답을 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굵직하고 사소한 질문의  발췌로 개인과 사회윤리를 포함한 도덕적인 관점에서의 답변들이 수록했다. 

 

1장에서 공감이 가는 하나의 질문이 있다.

실력이 뛰어난 외과 의사가 진료비를 많이 받는 것이 윤리적인가요?

지난 추운겨울에 난치성 어린이의 다큐멘터리 영상을 본 기억이 있다. 상당히 높은 의료비로 인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어린이와 그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을 전하는 내용이었다. 왜? 의사들은 높은 진료비를 꼭 받아야만 할까??? 의료봉사도 있을 텐데 ??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존귀한 직업인데 왜 시장의 원리를 적용한 경제성의 논리로 유난히 어려운 어린이 환자가족에게 일반인과 똑 같이 의료비 부담을 지워야만 하는 걸까? 예외는 없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든 적이 있었다. 영상은 방송에서 국민의 도움, 지원을 부탁했다. 물론 국민의 마음을 자극해 십시일반 큰 모금으로 이뤄지긴 했지만 갈수록 국민들의 지갑이 얇아지는 탓인지 예전 같지 않은 모금액에서 감정의 고갈일까? 냉정함을 느낄 수가 있었다.

질문에 답변은  성형과 같은 의료서비스를 제외한 이야기다.

심각하게 불평등한 사회에서 실력이 뛰어난 의사의 비싼 의료비 청구는 부당하다. 부유한 사람은 생명의 연장을 하고 가난한 사람은 생명조차 유지하지 못하게 된다. 의료형평성의 원칙에 따라 똑같은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의료진의 경쟁을 부추기는 결과는 부자들만을 위한 부작용을 초래한다. 미국사회에 의료진의 차별을 없애고 동등한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위해 세계가 의료 형평성의 원칙을 준수하는데 헌신하는 정치인을 뽑아야 한다는 것으로 일괄했다.

 

그 외 지금도 떠들썩하게 다루고 있는 사형의 의미에 대한 질문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로마 카톨릭 사제들이 저지른 성범죄다. 그 피해자들에게 지불한 돈과 성적학대는 어떤 관계가 있나? 란 질문에서 우리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단상을 떠오르게 했다.

대체로 이 책의 이해하는데 상당히 어려웠다. 자녀 교육, 정치, 사회, 범죄 다양한 질문에서 심오하고 전문적인 철학자의 대답(번역)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커  몇 번의 독해를 거듭했다. 정서적 괴리감에서 오는 난해함인지는 알 수 없으나 공감이 가는 질문에 해석이 난해했다.  질문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많아 책을 몇 번은 덮어 버렸다. 당연히 질문에 공감도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무엇보다 쉬운 질문에 비해 대답이 어려웠던 부분이 아쉬웠다.  물론 철학이라는 관점에서의 고난이도의 지적인 능력을 요구 하겠지만 독자를 위해 좀 더 쉽게 풀어 쓸 수 있는 친절함이 필요 하다는게 나의 사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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