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열전 - 신보다 돈이 많은 금융시장의 제왕들
세바스찬 말라비 지음, 김규진 외 옮김, 오인석 감수 / 에프엔미디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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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라는 단어는 경제 기사에서도 심심치 않게 들어 볼 수 있다. 하지만 헤지펀드가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 정의하기는 좀 어렵다. 헤지(Hedge)라는 것은 위험회피 전략이다. 보통은 대부분을 롱포지션에 두고 일부를 숏 포지션을 잡아 위험을 회피하는 전략을 뜻한다.

이런 헤지전략을 처음 사용한 것이 이 책의 첫번째 장을 장식한 앨프리드 윈즐로 존스(AW존스)이다. 이전까지는 한쪽 방향으로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롱 아니면 숏. 즉, 매수 아니면 공매도였다. AW존스는 저평가 종목을 매수하고 고평가 종목을 매도하는 동시에 레버리지를 통해 노출을 높여 수익성까지 잡는 방법을 고안했다. 이런 헤지 전략을 쓰는 펀드를 헤지펀드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그것이 현재의 헤지펀드라는 명사가 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다양한 방법이 연구되었기 때문에 헤지펀드라고 해서 모든 포지션에 헤지전략을 쓰는 것은 아니지만 '헤지펀드'라는 이름은 AW존스의 전략에서 비롯되었다.

헤지펀드 열전이라는 책은 AW존스를 비롯하여 현재의 헤지펀드 산업의 근간을 만들어 갔던 월스트리트의 거물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주식 수천 수만주를 묶어서 기관간의 동시 거래를 선점했던 블록트레이딩의 선구자 마이클 스타인하트,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며 퀀트 자동매매 시스템의 원조 폴 새뮤얼슨, 영국파운드화 공격 등 드라마틱한 장면을 많이 연출한 철학자이자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 상남자 펀드인 펀드계의 특수부대 타이거 펀드의 수장 줄리언 로버트슨, 1987 블랙 먼데이를 예측하여 억만장자가 된 폴 튜더 존스, 노벨상 수상자 다수 등 세계 최고의 인재들로 만들어진 롱텀캐피털 매니지먼트(LTCM)의 놀라운 성과와 실패 등 헤지펀드 역사상 굵직한 사건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금융공학의 천재들의 삶은 드라마틱하다. 엄청난 성공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때로는 회복하지 못할 실패로 이어지기도 한다. (실패는 주로 레버리지가 원인이 된다.) 이들의 삶을 지켜보는 것은 우리가 투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

거물들의 투자전략을 익혀 내것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들의 투자는 과감했고 투자규모가 너무 거대했다. 그리고 내면의 확실함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거래의 위험성이 너무 높아보였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는지는 설명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그들은 해냈고 역사가 되었다.

그들이 사용한 이벤트-드리븐(각종 이벤트로 인한 가격변동의 과정에서 발생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여 투자하는 전략) 전략이나 글로벌 메크로 전략은 감히 따라할 수 없을 것 같다. 정신적으로 매우 고된 일이다. 일촉즉발의 상황을 마주하고 느껴야 하는 공포감과 초조함 속에서도 그들은 자신의 확고한 논리에 따라 포지션을 구축했다. 그리고 그 댓가는 엄청난 수익을 주거나 엄청난 손실을 주었다.

소로스펀드, 타이거펀드, 르네상스, LTCM, 시타델 등 투자자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헤지펀드들의 역사는 매우 흥미진진하다.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그들의 깊은 고뇌는 당연한 시스템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조했으며 그 기회를 통해 수익을 만들어 냈다. 그것은 재미를 넘어서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을 줄 것이다.


최근 남궁민 북칼럼리스트의 영상을 자주 찾아보곤하는데 어떤 책이든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추천하고 싶다.

https://youtu.be/wSnATF5B514?si=tq5-EaaWBECFUqq_

*에프엔미디어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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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 투자의 힘 - 주가 흐름이 단숨에 파악된다!
차영주 지음, 김수헌 감수 / 클랩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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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재무제표를 볼 수 있는 투자자는 그렇지 않은 투자자와 비교했을 때 우위에 있을 수 있을까.

다른 조건이 같다면 답은 "그렇다." 이다.

재무제표를 확인하고 투자하는 투자자는 전체의 10%밖에 되지 않는다는 통계를 들은 적이 있다.

주식투자에 실패하는 비율이 90%라는 이야기도 있다. 이 둘은 관계가 있을까. 알 수 없다. 하지만

재무제표를 공부하는 편이 투자 승률을 조금이라도 올려줄 수 있다면 그것은 충분히 공부할 가치가 있다.​​

재무제표의 숫자는 추세로 이해해야 함을 모르고, 그저 '시점'으로 보려고 하는 데서도 혼동이 발생한다.

가치투자의 본질은 기업가치의 지속적인 상승에 있기 때문에 '흐름'을 통해서 이를 확인해야 한다.


2010년도의 동서는 커피믹스의 원조로 가치주를 대표했다. 하지만 원두커피의 시대가 열리면서 동서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아무리 오랜기간 장기적인 영업성과를 거둔 '가치주' 기업일 지라도 시장의 흐름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장기적 관점 투자자라면 동서제품의 소비자 변화도 관찰해야 했다. 단기투자자 관점에서는 매출,이익의 증가,감소 시점에 맞춰 매매하는 것이 좋겠다.

이처럼 재무제표는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해석하고 판단해야 하는 기준이 다르다.​​

위대한 투자자들은 매출을 종종'수원지(물이 흘러나오는 근원이 되는 곳)'라고 비유한다. 강이 마르지 않고 바다까지 흐르기 위해서는 수원지에서 많은 물이 뿜어져 나와야 한다.

영업이익과 당기손익(당기순이익)

영업이익률은 기업의 체력을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이다. 영업이익률이 높다는 것은 업종이나 기업의 시장지배력이 높다는 것인데, 지배력이 없이는 높은 마진을 남길 수 없기 때문이다.

손익계산서에는 영업이익과 당기손익 두가지 이익이 있다.

영업이익

매출에서 각종 비용(매출원가+일반관리비)를 빼면 나오는 이익이다.

이는 순수한 기업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이익이라고 볼 수 있다.

당기손익(당기순이익)

영업이익에서 영업외손익을 빼면 나오는 이익이다. 영업외 손익이 가감되는 것은 때에 따라서 적자영업이익을 흑자로 만들어주기도 한다.

(자산 매각 차익 등이 발생하면 영업외 손익이 커진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실제 영업활동에 따른 영업이익이 훨씬 중요한 지표가 된다.

윌리엄 오닐 또한 영업이익이 3년간 꾸준히 증가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매매했다고 한다.

영업이익의 증가추세는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단순히 영업이익의 증가추세만을 보아서는 안되고 매출액의 증가폭과 비교해야 한다. 영업이익의 절대적인 증가도 중요하지만 매출증가 대비 영업이익률의 변화를 살펴봐야 한다.

매출액 증가폭과 영업이익률의 증가폭을 비교할 필요도 있다. (상대평가)

또한 영업이익이 증가하더라도 영업이익률이 줄었다면 평가를 다르게 가져가야 한다.

매출채권과 매입채무

기업의 매출채권과 매입채무중 어떤 것이 많으면 좋은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은 매입채무가 많은 것이 좋다. 공짜로 물건을 받은 뒤 일정 기간 물건을 팔아서 돈을 갚으면 되기 때문이다.

반면 매출채권이 많은 기업은 돈을 빌려주었기 때문에 돈이 돌지 않는다.

매입채무가 증가하는 것은 돈을 빨리 주지 않아도 상대방이 뭐라고 하지 못하는 위치를 뜻한다. 매입채무가 늘어가는 기업은 갑의 위치에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는 경쟁력있는 회사라고 볼 수 있다.

*****

재무제표에 관한 책은 시중에 많이 나와있다. 이 책의 장점을 생각해본다면 이론적이기 보다는 실전적이다. 목적은 명확하다. 실전투자를 잘 하기 위해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들이다.

투자자라면 어떤 기업에 투자해야할까? 좋은 기업의 조건과 그런 기업을 선별하기 위해 확인해야 할 지표를 알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을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감 있게 읽을 수 있었다. 재무제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투자자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서평은 클랩북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버핏클럽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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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 더 코스 - 존 보글의 흔들림 없는 투자
존 C. 보글 지음, 조성숙 옮김 / 이콘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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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회사는(뮤추얼펀드) 주주의 이익 증진을 주요 역할로 삼아야 한다.

존 보글

존 보글의 이 말을 듣고 경영의 참 의미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회사의 이익이 아니라 주주의 이익을 주요 역할로 삼는다는 원칙. 이런 원칙이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펀드를 만들었다. 워런버핏이 꼽는 훌륭한 경영진의 자세도 이와 같다. 주주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는 경영자가 창출하게 되는 놀라운 성과는 신비스럽다.



완벽한 겉표지의 디자인과 질감.

존 보글의 첫 직장

존 보글이 쓴 프린스턴대학교 졸업논문의 주제는 "투자회사가 경제에서 맡은 역할"이었다. 이 논문을 읽은 프린스턴 선배 월터 L모건은 그의 투자회사인 웰링턴 자산운용사에 입사 제안을 했다. 존 보글은 이 회사에 들어간 첫날 자신에게 완벽한 첫 직장임을 알게 된다. 존 보글은 이 회사에서 근무한지 약 10년 쯤 뒤에 모두가 월터 모건을 이을 후임으로 인정할만큼 성장했다. 14년뒤에는 웰링턴의 대표이사로 초고속 승진을 한다. 대표이사가 된 뒤부터 웰링턴 펀드같은 보수주의 혼합형 펀드의 인기는 사그라들고 고수익 주식형 펀드의 시대가 도래했다. 위기를 맞은 존 보글에게는 버팀목이자 길잡이별이 되어줄 좌우명이 필요했다.

Stay The Course!

흔들리지 말라는 이 말은 평생 존 보글을 지탱했다.

고고시대

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웰링턴의 인기는 줄어들었다.

1955년 40%나 되었던 판매 점유율이 1970년 5%까지 떨어졌다.투기성 주식과 번지르르한 말이 덧입힌 주식들에 몰렸다.

존 보글은 새로운 주식형 펀드와의 결합을 통해 이 위기를 극복한다.

니프티피프티

고-고시대가 지나간 뒤 니프티 피프티 열풍으로 주가가 끝도 없이 올랐다.

과도한 열풍으로 펀드자금은 주식으로 대부분 이동하여 펀드 점유율과 운용자금이 지속적으로 줄었다.(그 과도한 성장주들이 주도하는 상승장은 1974년 10월 1일 시장이 50%폭락하고서야 끝났다. )

존 보글은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주식형 펀드 회사를 인수한다.

문제는 주식형 펀드를 인수하면서 지분을 주식형 펀드 경영자에게 나눠준 것이었다. (존 보글의 지분보다 펀드 경영자 3인의 지분이 더 많았다.) 펀드에 위기가 찾아온 순간 존 보글은 웰링턴 자산운용사에서 해고된다.

하지만 여전히 웰링턴 펀드의 이사장이었으므로 이사회를 소집하여 새로운 펀드 구조를 제시한다. 자산운용사로부터 많은 부분 간섭을 받는 펀드 운용 구조에서 벗어나서 펀드관련 활동을 펀드 회사로 이전하는 구조이다. 이는 이해충돌을 막을 수 있으며 존 보글이 원하는 펀드 영업활동의 완전한 '상호화'였다.

아름다운 겉표지의 황홀함

뱅가드 출범

뮤추얼펀드 산업에서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소유구조를 전면에 내세운 '뱅가드'그룹이 출범한다. 존 보글은 폴A.새뮤얼슨 교수가 쓴 <저널 오브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창간호에 기고한 '판단에 대한 도전'을 읽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새뮤얼슨 교수는 반복적으로 지속해서 S&P500 지수를 초과하는 수익을 체계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명백한'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따라서 어느 펀드 회사라도 S&P500을 모델링한 인덱스 펀드를 시작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존 보글은 '퍼스트 인덱스 인베스트먼트 트러스트'( 뱅가드500 펀드의 전신)를 시작했고 이는 2018년 초 기준 자산규모 세계 2위의 뮤추얼 펀드가 되었다. (1위는 뱅가드 토털 스톡 마켓 인덱스펀드)

*****

존 보글은 대학시절부터 막연하지만 인덱스 펀드를 구상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논문을 썼다. 이 책은 그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키고 발전시켜 상용화시킨 여정을 그리고 있다.

존 보글은 인덱스 펀드가 투자자들에게 이익을 돌려줄 수 있으며 장기간 좋은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것을 일찌감치 알아봤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하지만 존 보글에게도 자신의 목표를 이뤄가는 여정이 매 순간 역경이었으며 그때마다 항상 Stay The Course를 되새겼다. 흔들리지 마라.

존 보글의 인덱스 펀드를 통해 우리는 시장수익률을 추종할 수 있는 패시브 전략을 아주 낮은 수수료로도 쉽게 누릴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액티브펀드를 포함한 펀드의 상위 10%정도에 해당하는 수익률이다. (수수료, 보수 등 차감 후)

인덱스펀드의 위력, 주주가치를 높이는 것이 결국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존 보글의 집념 그리고 어떤 역경에도 포기하지 않는 그의 열정과 능력은 다시한번 우리 마음속에 있는 열정을 불태우게 할 것이다.

*이 글은 이콘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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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처음공부 - 누구나 전자공시를 읽고 분석할 수 있는 처음공부 시리즈 6
체리형부 지음 / 이레미디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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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는 투자 서적 전문출판사인 이레미디어에서 만들어서 사랑받고 있으며 독자에게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늘 읽어본 책은 '기업분석 처음공부'로 누구나 전자공시를 읽고 기업을 분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업분석을 투자의 중점으로 삼는다는 것은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 상장된 회사중에서 우리가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회사를 찾아내는데 그 목적이 있다. 그것은 시장수익률을 넘는 수익률을 만들어낼 기업을 찾는 과정이다.

과연 약 2천개가 넘는 회사 중 우리가 투자해야 할 회사는 어디일까.

투자할 기업의 특징

저자가 꼽은 투자할 기업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경영진의 과거 이력에 문제가 없는 기업

- 장기간 우수한 현금 흐름을 유지한 기업(OCF, FCF)

- 과거 5년간 유상증자 또는 CB,BW 발행 이력이 없는 기업

- 대주주, 특수관계자의 지분이 높은 기업.

- 지속적인 배당 이력이 있는 기업

- 자사주 매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기업

- 시장 소외주

- 최근 분기에 실적 증가 모멘텀이 있는 기업

- 적자기업 배제

- 위의 조건을 갖추고도 주가 변동이 없는 기업

기업 스크리닝

1차 기업 스크리닝을 하기 위해서 YOY 매출액 및 영업이익의 증가가 발생한 기업들만 선별하여 목록으로 작성한다. 조금 어려운 일일지 모르지만 상장된 모든 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 증가율을 확인한다.(어마어마한 양)

속된 말로 '금융 노가다'라고 불릴 만큼 분석에 노력과 시간이 많이 든다.

1차 스크리닝에서 걸러진 기업들은 2차 스크리닝을 진행한다.

저자는 최소 5년 20개 분기 이상의 재무제표 관련 수치들을 전자 공시 시스템(Dart)를 이용하여 열람하고 엑셀에 정리한 뒤 도표로 만들어 활용한다.

2차 스크리닝에는 이익률 증가 + 비용 감소(개선)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이 파트에서 저자의 스킬과 노하우가 많이 보인다.)

장기간 우수한 현금흐름을 보이는 기업이면 더 좋다.


모든 설명에 이렇게 도표를 차트로 변환시켜 보여주는 저자의 정성.

재무제표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도 얼마든지 따라갈 수 있도록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하였으며 실전 적용에 중점을 두고 설명하기 때문에 잘 모르더라도 따라 할 수 있다.

실제 공시에서 어떤 부분을 봐야하는 지 직접 보여주고 표시해주기 때문에 거의 시키는대로만 하면 되는 수준으로 친절하다.


기업을 어느정도 스크리닝해서 추렸으면 이제는 Dart에서 개별 기업의 '정기공시'를 드려다보면서 분기/반기/사업보고서를 체크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투자 할 기업은 5년 20개분이의 재무제표를 살펴보고 도표화 하는것)

블로그에 다 담을 수 없이 각종 지표를 어떤 방향으로 이해하고 찾아봐야하는지 많은 정보들이 들어있다.

엑셀 활용법

이책의 장점은 기업공시를 도표화하여 그 기업의 향후 변화값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대충 기억하는 것과는 다르다. 자신이 투자하고 있는 기업이나 투자 할 기업은 이런 도표를 만들어서 실적발표시에 업데이트하여 관리하고 세부정보들을 정리한다면 매도시점을 판단하는데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이 파트에서는 데이터를 도표화 하는 자세한 방법까지 팁으로 소개하고 있으니 정성 가득하다.

@저자의 블로그주소​

https://blog.naver.com/crush212121

적절한 지식과 검증된 판단 : 네이버 블로그

적절한 지식과 검증된 판단이 있는 한, 용기는 최고의 미덕이 된다. Since 2018.06.23

blog.naver.com

*****

이 책의 저자에게서 우리가 알고 있은 가치투자의 대가들의 그림자가 많이 보였다. 그만큼 투자스타일이 '정석'에 가까운 것 같다. 풍부한 현금흐름, 꾸준한 이익증가와 비용절감, 경영진의 이전 행적, 지속적인 배당, 자사주 매입 등 대가들이 강조하는 위대한 기업의 특징들을 강조한다. 그리고 이런 특징있는 기업을 전자공시를 통해 어떻게 찾아내는지 차근차근 알려준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에 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간다면 어느새 직접 상장기업을 스크리닝을 직접 해볼 수 있는 단계에 다다를 수 있다. 정량적인 기업평가의 많은 부분을 도와줄 수 있다.

엑셀을 이용하여 각종 자료를 그래프화 하여 활용하는 방법도 큰 도움을 준다.

만약 기업분석을 통해 주식투자에 접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을 따라가면서 경험해보기를 추천한다.

개인적으로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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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심리 - 사회심리학의 고전!1895년 초판본 완역! 탑픽 고전 3
귀스타브 르 봉 지음, 김수영 옮김 / 탑픽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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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대중심리를 이해하려면 군중심리를 읽어라.

앙드레 코스톨라니

이 책은 1895년 출간된 <군중심리>의 초판본 완역본이다. 이 책은 프로이트의 연구로 이어졌으며, 히틀러, 무솔리니와 같은 대중 선동가들에게 심대한 영향을 주었다.

저자인 귀스타브 르 봉은 이름 없는 개개인이 모인 군중의 흔적을 심층 분석했고 그 결과 <군중심리>가 탄생하였다. 이 책은 긴 세월을 건너오며 사회 현상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고전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투자자는 군중심리를 잘 알아야 한다. 그것이 시장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군중이 탐욕을 느끼는 시장인지 공포를 느끼는 시장인지를 알 수 있다면 투자자는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 군중심리에 대한 이해는 투자자의 실력을 이루는 한 축이다.

군중의 특성

심리학적 관점에서 본 군중의 구성.

  • 다수의 개인이 모인다고 군중이 되는 것은 아니다 .

  • 군중을 구성하는 개인의 감정과 생각은 고정된 방향을 향하고 개성은 사라진다.

  • 군중은 항상 무의식의 지배를 받는다.

  • 지적 활동이 사라지고 무의식적 인격이 지배한다.

  • 이해력의 저하와 감정의 완전한 변화

  • 군중은 쉽게 범죄자가 되는 만큼 영웅이 되기도 한다.

심리적 군중

정신구조는 장소에 따라서 다른 특성을

드러낼 가능성을 안고 있다.

군중은 단순히 개인이 우연히 한 장소에 모였다고 조직된 군중의 특성을 지니지 않는다. 이 집단이 특정한 성격을 띠려면 어떤 자극의 영향을 받아야 한다.

심리적 군중이 나타내는 놀라운 점은 군중을 구성하는 개인이 누구건 이들이 군중이 되었다는 사실 만으로 집단정신을 획득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혼자일 때 생각하고 반응하던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느끼고 생각하고 반응하게 된다.

무의식

삶에서 의식은 무의식에 비해 극히 일부분을 차지할 뿐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하는 행동은 대부분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숨은 동기의 결과이다. 성격의 일반적 특성은 무의식의 통제를 받으며, 한 민족에 속한 정상적인 개인이라면 대부분 엇비슷하게 지니고 있다. 그래서 일반적 특성은 군중이 공유하는 재산이라 할 수 있다.

군중의 특성

  1. 군중 안에 있는 개인은 다수라는 숫자만으로 혼자일 때는 억누를 수밖에 없었던 본능에 몸을 내맡겨도 되는 힘을 얻었다고 느낀다.

  2. 군중 안에서 모든 감정과 행동은 쉽게 전염된다.

  3. 때때로 군중 속 개인에게서 홀로 있는 개인의 성격과는 사뭇 상반되는 특수한 성격을 끄집어낸다.

"개인은 조직된 군중에 속한다는 사실 만으로 문명의 계단에서 여러 단계 내려간다. 혼자였다면 교양인이었을 개인도 군중이 되면 야만인, 즉 본능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이 된다. 군중 속 개인은 제멋대로고 난폭하며 잔인할뿐더러, 원시인처럼 맹목적이거나 영웅처럼 행동하기도 한다. "

생각

군중에 속하게 되면 독립된 개인과는 다른 특성을 가지게 된다. 이것은 사회생활과 가정생활에서 자신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게 한다.

*****

사회학의 고전으로 꼽히는 군중심리는 읽는 내내 생각할 무언가를 던진다. 이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투자자의 시선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생각하며 읽는다면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군중심리는 나 자신도 포함되기 때문에 스스로 군중심리가 생기는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독립적인 사고를 유지하고자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장에 큰 이슈가 생겼고 많은 이들이 같은 포지션을 선택하는 경우 흐름에 편승하지 않고 다른 선택을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또한 투자뿐만 아니라 사회 적 이슈나 소속된 단체에서의 이슈 등 다양한 곳에서도 군중심리에 대한 이해는 활용 될 수 있을것 같다.

다만 워낙 오래된 책이다보니 현재 연구된 사회심리학적인 연구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가끔은 조금 불편한 내용들이 있지만 이를 감안하고 큰 흐름에서 이해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 이 글은 탑픽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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