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 투자의 힘 - 주가 흐름이 단숨에 파악된다!
차영주 지음, 김수헌 감수 / 클랩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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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재무제표를 볼 수 있는 투자자는 그렇지 않은 투자자와 비교했을 때 우위에 있을 수 있을까.

다른 조건이 같다면 답은 "그렇다." 이다.

재무제표를 확인하고 투자하는 투자자는 전체의 10%밖에 되지 않는다는 통계를 들은 적이 있다.

주식투자에 실패하는 비율이 90%라는 이야기도 있다. 이 둘은 관계가 있을까. 알 수 없다. 하지만

재무제표를 공부하는 편이 투자 승률을 조금이라도 올려줄 수 있다면 그것은 충분히 공부할 가치가 있다.​​

재무제표의 숫자는 추세로 이해해야 함을 모르고, 그저 '시점'으로 보려고 하는 데서도 혼동이 발생한다.

가치투자의 본질은 기업가치의 지속적인 상승에 있기 때문에 '흐름'을 통해서 이를 확인해야 한다.


2010년도의 동서는 커피믹스의 원조로 가치주를 대표했다. 하지만 원두커피의 시대가 열리면서 동서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아무리 오랜기간 장기적인 영업성과를 거둔 '가치주' 기업일 지라도 시장의 흐름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장기적 관점 투자자라면 동서제품의 소비자 변화도 관찰해야 했다. 단기투자자 관점에서는 매출,이익의 증가,감소 시점에 맞춰 매매하는 것이 좋겠다.

이처럼 재무제표는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해석하고 판단해야 하는 기준이 다르다.​​

위대한 투자자들은 매출을 종종'수원지(물이 흘러나오는 근원이 되는 곳)'라고 비유한다. 강이 마르지 않고 바다까지 흐르기 위해서는 수원지에서 많은 물이 뿜어져 나와야 한다.

영업이익과 당기손익(당기순이익)

영업이익률은 기업의 체력을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이다. 영업이익률이 높다는 것은 업종이나 기업의 시장지배력이 높다는 것인데, 지배력이 없이는 높은 마진을 남길 수 없기 때문이다.

손익계산서에는 영업이익과 당기손익 두가지 이익이 있다.

영업이익

매출에서 각종 비용(매출원가+일반관리비)를 빼면 나오는 이익이다.

이는 순수한 기업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이익이라고 볼 수 있다.

당기손익(당기순이익)

영업이익에서 영업외손익을 빼면 나오는 이익이다. 영업외 손익이 가감되는 것은 때에 따라서 적자영업이익을 흑자로 만들어주기도 한다.

(자산 매각 차익 등이 발생하면 영업외 손익이 커진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실제 영업활동에 따른 영업이익이 훨씬 중요한 지표가 된다.

윌리엄 오닐 또한 영업이익이 3년간 꾸준히 증가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매매했다고 한다.

영업이익의 증가추세는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단순히 영업이익의 증가추세만을 보아서는 안되고 매출액의 증가폭과 비교해야 한다. 영업이익의 절대적인 증가도 중요하지만 매출증가 대비 영업이익률의 변화를 살펴봐야 한다.

매출액 증가폭과 영업이익률의 증가폭을 비교할 필요도 있다. (상대평가)

또한 영업이익이 증가하더라도 영업이익률이 줄었다면 평가를 다르게 가져가야 한다.

매출채권과 매입채무

기업의 매출채권과 매입채무중 어떤 것이 많으면 좋은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은 매입채무가 많은 것이 좋다. 공짜로 물건을 받은 뒤 일정 기간 물건을 팔아서 돈을 갚으면 되기 때문이다.

반면 매출채권이 많은 기업은 돈을 빌려주었기 때문에 돈이 돌지 않는다.

매입채무가 증가하는 것은 돈을 빨리 주지 않아도 상대방이 뭐라고 하지 못하는 위치를 뜻한다. 매입채무가 늘어가는 기업은 갑의 위치에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는 경쟁력있는 회사라고 볼 수 있다.

*****

재무제표에 관한 책은 시중에 많이 나와있다. 이 책의 장점을 생각해본다면 이론적이기 보다는 실전적이다. 목적은 명확하다. 실전투자를 잘 하기 위해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들이다.

투자자라면 어떤 기업에 투자해야할까? 좋은 기업의 조건과 그런 기업을 선별하기 위해 확인해야 할 지표를 알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을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감 있게 읽을 수 있었다. 재무제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투자자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서평은 클랩북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버핏클럽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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