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디지털 교과서 라임 주니어 스쿨 21
로맹 갈리소 지음, 파스칼 르메트르 그림, 이세진 옮김 / 라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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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컴퓨터에서 SNS, 사물 인터넷,
디지털 아트, 챗 GPT까지
알파 세대 어린이를 위한 디지털

감수성 업그레이드 지침서!

어린이를 위한 디지털 교과서를 읽어보았는데요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 한 번쯤 생각해 볼 문제들을 잘 다루고 있는 거 같아요
먼저 차례를 보면 최초의 컴퓨터는 어떻게 생겼나요?부터 시작해서 인터넷이 정확히 뭐예요? , 십 년 후 초등학생의 하루는 어떤 모습일까요?, 부모님들은 왜 자꾸 컴퓨터를 끄라고 해요? 등 흥미로운 제목들이 많더라고요

최초의 컴퓨터는 맨체스터 마크 1
최초의 컴퓨터는 무엇일까요? 딱 꼬집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정보 과학자들은 대부분 1949년에 첫선을 보인 맨체스터 마크 1을 최초의 프로그램 내장형 컴퓨터로 꼽아요

스마트폰 중독 조심!
가정이나 직장에서 게임을 하거나 음악을 듣는 용도로 스마트폰을 장시간 이용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중독이 되기 쉬워요. 영국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현대인은 하루 평균 이백 번 이상 스마트폰을 만지고 세 시간 이상 사용한다고 해요.

인공 지능은 뭐든지 할 수 있어
운전, 음성 인식, 컴퓨터 게임 속의 캐릭터 조종.....,
오늘날의 컴퓨터는 이런 복잡한 일을 다 할 수 있어요.
이처럼 기계가 인간의 지응을 모방할 수 있게 하는 여러 기술의 총체를 '인공 지능'이라고 하지요.

SNS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을 위하여
다른 사람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허락도 받지 않고 SNS에 올려서는 안 됩니다. 설령 가족이라고 해도 말이에요!
사생활을 보호하세요. 여러분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SNS에 드러내지 마세요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세요. 남에게 상처 나 모욕이 될 수 있는 말을 SNS에 게시해서는 안 됩니다.
SNS에서 말을 거는 사람들이 여러분의 친구나 지인이 맞는지 확인하세요. 인터넷에서는 아무나 말을 걸어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잠시 꺼 두어도 좋아!
다양하고 균형 잡힌 활동을 하고 여러 가지 관심사를 골고루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한 자세를 '자기 조절'이라고 해요. 그러니까 태블릿을 한참 들여다봤다면 그만 끄고 종이책을 펼친다든가, 피아노를 친다든가, 밖에 나가 운동을 한다든가, 친구들과 만들기 놀이를 하는 게 어때요?

어린이를 위한 디지털 교과서는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잘 설명되어 있는 책이었어요
제가 읽기에도 재미있는 부분도 많고 알게 되는 것도 많더라고요 최초의 컴퓨터는 어땠는지 정보과학자 중 유명한 사람은 누군인지, 앞으로는 어떤 변화가 생길지까지 생각해 볼 수 있더라고요
스마트폰, 인터넷이 필수인 요즘 아이에게 무조건 사용을 제한하는 게 답이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7살이 아이만 봐도 벌써부터 언제 핸드폰 사줄 거냐고 묻기도 하고 사용법도 금방 읽히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잘 사용하고 깊이 빠져들지 않게 해줄까 하는 고민이 있는데 그러한 부분 들도 책에서 다루고 있어 참 좋더라고요
아직은 아이가 어려서 제한하기가 비교적 쉽기는 하지만 앞으로 좀 더 신경 써야 할 거 같아요
그리고 스마트 중독은 저도 좀 뜨끔하네요
하루 평균 이 백 번 이상 사용한다니 생각보다 횟수가 많네요...
수시로 핸드폰을 보고 있는 저의 모습이 떠오르면
반성하게 되네요
앞으로 디지털 기기의 사용은 더 다양하고 늘어날 텐데요
책을 통해진지하게 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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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보와 니체 라임 어린이 문학 44
소피 탈 멘 지음, 마이테 슈미트 그림, 김자연 옮김 / 라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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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최악으로 특별한 날'이야!
바보 같은 막대기를 다리에 달고서
세상에 나가야 하거든

티보와 니체는 극복하기 어려운 상실을 겪은 티보와 닮은 듯 닮지 않은 반려견 니체의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목차>
최악으로 특별한 날
너무나 낯설어진 세상
제일 갖고 싶은 것
니체와 나
아주 예민한 개
마법의 주문
폭풍우가 몰아치던 날
불가능은 없다
제대로 넘어지기

흰색 가운을 입은 사람들이 나의 퇴원을 돕느라 바삐 움직였다. 그러면서 몇 번이고 "오늘은 특별한 날이 내!"라고 외쳤다.

열한 살 티보에게 오늘은 '최악으로 특별한 날'이에요
의족을 단 모습으로 바깥세상에 나가는 첫날이기 때문이에요
막상 바깥으로 나오자 다른 나라에 온 것처럼 모든 게 낯설게
느껴졌어요. 가족들도 어니가 달라진 것 같았지요
“나는 이런 인생을 원하지 않는다.
다리 끝에 달린 바보 같은 물건, 즉 이런 족쇄를 달고서 사는 건
정말 이지 너무 싫다.”
엄마와 아빠는 나를 두 살짜리 어린애를 대하듯이 했어요 그리고 자꾸만 내게 무엇을 해 주면 좋겠냐고 물어요
“뭐 생각나는 거 없어?”
태블릿 피시? 열기구, 스포츠카, 기린...
머릿속으로 어마어마한 선물을 떠올려 보려고 하는데,
이상하게도 내 입에서는 엉뚱한 대답이 나오고 말았어요

“개! 개가 있으면 좋겠어.”
우리 가족은 주말에 차를 타고 동물 보호소로 향했어요
그곳에서 구석에 있던 어두운 형체가 눈에 들어왔어요
니체는 몸도 건강하고, 교육도 완벽하게 받은 개인대...
보호소에 오고 나서부터는 아무것도 하지를 않는데요
명령에 따르지도 않고, 다른 개들이랑 나가서 놀려고도 하지 않고, 며칠 전부터는 사료도 먹지 않고 있데요
원래 주인이 돌아가셔서 보호소에 데리고 오게 된 거래요 티보는
그런 니체에게 마음이 끌려요
“이 개로할래요”

아픔이 있는 티보와 니체는 서로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어린이 도서라서 그런지 금방 읽어지는 책이었어요
갑작스러운 변화를 맞이한 티보가 처음에는 안타까웠지만 니체와 함께 점점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응원하는 마음이 많이 생겼던 거 같아요

" 처음으로 내 입으로 '의족'이란 단어를 말했다. 상상해떤 것처럼 입에서 불이 나거나 하지는 않았다. 니체도 그 말에 귀가 아프거나 한 것 같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 이 말이 마음에 많이 와닿더라고요 너무 힘든 일을 겪으면 그걸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도 너무 힘들고 입 밖으로 내는 것조차 쉽지 않더라고요 근데 결국 받아들이고 점점 익숙해져야 내가 괜찮을 수 있는 거 같아요 힘든 시간을 잘 겪어 나가고 있는 티보의 모습에 누군가는 용기와 힘이 날 수 있지 않을 까도 싶네요

책을 통해 지금 내 모습을 긍정할 수 있고 마음의 단단한 근육이
조금이나마 생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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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네 곁에 있을게 라임 그림 동화 33
이렌 코엔-장카 지음, 엘자 오리올 그림, 김자연 옮김 / 라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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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루는 아주 용감한 아이에요.
무엇이든 겁내는 법이 없지요.
사실, 항상 그런 건 아니고요 ......
마음속 깊은 곳에
정말 무서운 게 딱 하나 있답니다

나무에 기대에 앉아있는 아이의 모습에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궁금해지는 책이었어요
언제까지나 네 곁에 있을게는 엄마와 아빠가 자신과 떨어져 있는 동안 어디론가 사라질지도 모른 다는
생각에 불안함과 두려움의 가득한 아이의 모습을 담고 있었는데요 아직 엄마와 떨어져 있는 게 때로는 쉽지 않은 아이와 함께 읽기 좋았고 책 속의 릴루의 모습이 공감이 많이 갔어요

벽난로 안에서 세찬 바람 소리가 들려요.
하지만 릴루는 조금도 무섭지 않아요.
작은 곤충들이 옷소매나 바짓단에 달라붙거나 목까지 스멀스멀 기어올라도 전혀 무섭지 않아요.
번개가 번쩍거려도, 드넓은 바다도, 거대한 파도도
릴루는 무섭지 않아요

하지만...
학교가 끝나고 교문 밖으로 나왔을 때
엄마나 아빠가 커다란 밤나무 옆에서 기다리고 있지 않으면 겁이 나요
어느 아름다운 여름날 오후,
숲속을 이리저리 산책하다가 엄마와 아빠를 잃어버릴까 봐 겁이 나요

"엄마는 절대로 날 떠나지 않을 거죠?"

"물론이지, 엄마는 절대로 널 떠나지 않아.
엄마가 눈앞에 보이지 않아도,
엄마는 항상 네 곁에 있어.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진짜란다."

하지만 릴루는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몰라서 한숨만 푹 내쉬어요

오늘은 학교에서 소풍 가는 날이에요.
친구들과 다 같이 숨바꼭질을 시작했고, 릴루는 숨을 많나 곳을 찾아서 달리고 또 달렸어요
술래를 피해 있는 동안 만난 나무에서 엄마와 아빠의 따뜻함과 포근함을 느끼고 마음이 편안해져요

엄마와 아빠와 떨어져 있는 상황을 겁내하던 릴루가 두려움은 서서히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평소에는 씩씩하다고 생각했던 아이가 5살 때 유치원 앞에서 울며 불며 엄마랑 떨어지기 싫다고 엄마가 보고 싶다고 등원 거부를 했던 아이의 모습이 많이 떠올랐어요 그때 정말 많이 힘들었는데요 저도 눈에 안 보여도 곧 다시 만날 거고 절대로 어디로 가버리는 게 아니라고 릴루의 엄마처럼 비슷하게 말해줬던 거 같아요
시간이 흐르면서 아이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거 같아요
엄마가 네 곁을 떠나는 게 아니라는 걸 ...
이제는 친구들과 노는 게 더 좋아 왜 이렇게 빨리 데리러 왔냐고 하고 엄마가 와서 친구랑 더 못 놀고 하원해야 해서 속상해하고 등원길에 만난 친구가 너무 반가워 엄마는 뒤로하고 친구에게 달려가기 바쁜 아이의 모습에 이제는 살짝 서운하려고 하네요 ^^
아이가 엄마랑 아빠와 떨어지는 게 많이 불안하고 두려워할 때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어 보고 이야기해주면 참 좋을 것 같네요

“언제까지나 네 곁에 있을게”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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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별맘의 쉬운 요리 -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집밥 레시피
최상희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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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따라 하는 요리 작가
금별맘 최상희의 집밥 안내서"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요리들이 생각보다 간단하다면?
✔️요리 초보, 워킹맘, 바쁜 현대인과 주부들을 위한 레시피북!
✔️친근한 재료를 이용해 만드는 쉽고 맛있는 가정식

집밥의 매력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쓰였다는금별맘의 쉬운 요리책을 보았는데요 맛있는 요리뿐 아니라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는 책일 것 같았어요

CONTENTS
PART1 집에서 즐기는 브런치
PART2 하루가 풍성해지는 메인 요리
PART3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국물 요리
PART4 간편하고 맛있는 한 그릇
PART5 가족이 함께 즐기는 간식

책의 저자는블로그 누적 방문객 7,500만 명에 빛나는 블로거이자 직장맘이다. '직장맘 후딱 밥해 먹기'라는 타이틀로 맛있는 음식을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블로그에 포스팅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책은 집에서 즐기는 브런치부터 메인 요리, 국물요리...
간식까지 다양한 요리법을 담고 있어요
먼저 차례를 보며 무엇부터 만들어 먹어 볼까 하는 생각에 행복함과 즐거움이 몰려오더라고요^^

본격적인 만들기에 앞서 계량 법, 스테인리스 팬 길들이기, 냄비 밥 짓기, 활용도 높은 육수 만들기 등 당장 요리를 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많았어요
그리고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에 대해서도 나와있는데요
- 친근한 식재료를 이용한 진입 장벽 낮은 요리들
- 요리 과정은 간소화, 설명은 구체화
- 브런치, 메인 요리, 국물 요리, 한 그릇 요리, 간식 총망라
대부분 친근한 재료와 도구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요리의 과정은 간소화하되 Point와 메모를 통해서 설명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까지 설명해 주니 더더 빨리 읽어 보고 싶어지더라고요^^

책은 구하기 어렵지 않은 재료와 간단한 요리방법으로 확실히 따라 하기 쉬운 거 같아요 저는 보기 쉬워 보이면 일단 따라 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반대로 먼가 설명이 길어지고 과정이 많아지기 시작하면 그냥 다른 거 해먹자 하고 그냥 넘기거든요
그리고 사진 속 음식들이 다 맛있어 보여 요리하고 싶은 마음이 더 생기기도 한거 같아요 나도 맛있게 만들어 먹어야지 하면서 마음이 바빠졌어요

책 속의 요리를 몇 가지 살펴보면요

🍞 프렌치토스트
아침에는 차가운 샌드위치보다 갓 구어 따끈따끈한 '프렌치토스트'가 안성맞춤이에요.
부드러우면서 달콤함이 가득해 기분 좋은 아침을 열어줄 테니까요

point
달걀 물에 미리 빵을 담가 놓으면 눅눅해지기 때문에, 버터를 녹이며 달걀 물을 입히는 것이 좋아요

빵과 버터의 조합은 실패가 쉽지 않긴 한듯해요
평소에도 한번식 쉽게 뚝딱 맛있게 먹고 있는데요 책 속에 나오는 포인트들을 참고하여 더더 맛있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네요

🐟 고갈비 구이
생선이 비리다는 이유로 생선을 꺼리는 아이들이 더러 있습니다.
그럴 때는 양념장으로 비린 맛을 잡아 '고갈비 구이'를 해주면 어떨까요? 조리거나 굽는 고등어 요리가 비슷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지금 소개하는 '고갈비 구이'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감히 베스트라 칭해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생선을 좋아하는 신랑과 아이 때문에 고등어 요리에 눈이 먼저 가더라고요 대부분 고등어구이를 해먹는데 고갈비 구이도 너무 맛있을 것 같네요

🦑 오징엇국
유난히 피곤한 날에는 피로 회복에 좋은 오징어 요리가 제격이에요. 말갛게 끓이면 시원함이 가득해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 식사 메뉴로도 좋고, 전날 과음을 했다면 해장에도 좋아요.
지난번 오징엇국을 맛있게 먹은 적이 있어서 한 번씩 생각이 나더라고요 조만간 다시 먹으러 가야지 했는데 이번에는 제가 직접 요리해서 먹어봐야겠네요

쉽게 맛있는 요리를 하고 싶을 때!
간단하게 만들어 풍성하게 요리를 하고 싶을 때!
금별맘의 쉬운 요리책 한 권이면 걱정이 없을 것 같아요
오늘은 어떤 요리를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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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의 여름 방학 라임 청소년 문학 61
이서유 지음 / 라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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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내 인생에선 주인공이야
이제는 일 순위가 되고 싶어

가족 내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기 일쑤지만
다부지게 미래를 설계하는 청소년의 오늘을 그리다!


청소년 소설 짐승의 여름방학을 읽어보았는데요 표지의 파란 하늘이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짐승의 여름방학이라니... 어떤 내용을 남고 있을지 궁금해졌네요

짐승의 여름방학은 청소년들이 품은 다양한 고민과
녹록하지 않은 현실을 생생히 묘사한 바 있는 저자의
두 번째 청소년 소설집이에요
요즘 청소년 소설을 몇 번 읽어서 그런지 왠지 마음만큼은 어려진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책에는 다섯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세상 강한 빛과 별]
"의대를 지망하는 삼수생 언니가 모의고사 날 옥상에서 난동을 부린 이유는?"
의사가 꿈인 의대 지망생 언니에게 관심이 많은 부모님. 한별은 그런 자신의 처지를 자조하면서도 남들처럼 공부에 목숨을 걸기 보다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자 한다.

“인 서울 의대. 그게 목표가 아니라면 언니는 이미 대학생이 되고도 남았다. 고집스레 삼수까지 하는 게 내 눈에는 참 융통성 없어 보였다. 공부한답시고 까칠하게 구는 건 못 봐줄 노릇이지만, 부모님 말을 고분고분 잘 듣는 언니가 미련한 바보 같아 불쌍하기도 했다.”

[짐승의 여름 방학]
유학길에 오른 형의 뒷바라지에 허리가 휘는 부모님에게
차마 대학에 가고 싶다는 말은 꺼내지 못하는 김승.

“형의 대답은 내 속에 불을 질렀다.
저 때문인 줄도 모르는 뻔뻔한 자식.
통장을 들여다보며 한숨으로 하루를 마감하고 여기저기 전화해 돈을 구하는 부모님 모습, 삼시 세끼 된장찌개에 김치만 놓인 가족의 식탁 따위 형은 절대 모를 것이다.”

[아프기로 마음먹었다]
고민이 1도 없는 삶을 추구하는 고민영.
삶의 목표가 성공뿐인 엄마의 세상에서 벗어나 자신의 재능을 수집하는 고민영의 통 큰 계획의 전말.

[완주의 끝]
이상주의자 아빠와 현실주의자 엄마 사이에 자기 삶의 느낌표를 찾아가는 윤오의 이야기
"부서지고 망가진 아빠가 언제 저 문을 나올까 불안과 기대 사이에서 초초한 자금, 엄마에게 꿀물 같은 커피 한 잔 사주고 싶어 자판기를 찾았다.
아빠가 물건을 만들고 나서 마시는 커피 한 모금의 감탄사가 귓전에 맴돌았다."
"캬 대박이다, 대박!"

[구슬 감추기]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도벽으로 풀던 강욱은 큰 소동에 휘말리고 난 뒤에야 자신이 원하는 게 뭔지 진지한 질물을 던진다.

“이제 나 좀 내버려 둬. 난 과학자가 꿈도 아니고,
영재 학교가 목표도 아니야,
꿈이 뭐였는지, 무엇 때문에 이렇게 분주하게 살고 있는지 강욱이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대답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기다리고 싶었다. 자기가 원하는 게 뭔지 꼭 알고 싶었다.“

책을 읽으며 고민 많고 힘든 현실 속에서 한걸음 나아가려 하며 자신의 진짜 원하는 걸 찾아가려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감정이 이입되기도 하고 저는 그 나이쯤 어떤 고민과 어떤 생각들을 했는지 잠시 떠올려 보았네요
한 걸음 나아가는 과정 속에 있는 청소년들이 읽으면 좋을듯한 책이었습니다.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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