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내 인생에선 주인공이야이제는 일 순위가 되고 싶어가족 내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기 일쑤지만다부지게 미래를 설계하는 청소년의 오늘을 그리다!청소년 소설 짐승의 여름방학을 읽어보았는데요 표지의 파란 하늘이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짐승의 여름방학이라니... 어떤 내용을 남고 있을지 궁금해졌네요짐승의 여름방학은 청소년들이 품은 다양한 고민과녹록하지 않은 현실을 생생히 묘사한 바 있는 저자의두 번째 청소년 소설집이에요요즘 청소년 소설을 몇 번 읽어서 그런지 왠지 마음만큼은 어려진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책에는 다섯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세상 강한 빛과 별]"의대를 지망하는 삼수생 언니가 모의고사 날 옥상에서 난동을 부린 이유는?"의사가 꿈인 의대 지망생 언니에게 관심이 많은 부모님. 한별은 그런 자신의 처지를 자조하면서도 남들처럼 공부에 목숨을 걸기 보다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자 한다.“인 서울 의대. 그게 목표가 아니라면 언니는 이미 대학생이 되고도 남았다. 고집스레 삼수까지 하는 게 내 눈에는 참 융통성 없어 보였다. 공부한답시고 까칠하게 구는 건 못 봐줄 노릇이지만, 부모님 말을 고분고분 잘 듣는 언니가 미련한 바보 같아 불쌍하기도 했다.”[짐승의 여름 방학]유학길에 오른 형의 뒷바라지에 허리가 휘는 부모님에게차마 대학에 가고 싶다는 말은 꺼내지 못하는 김승.“형의 대답은 내 속에 불을 질렀다.저 때문인 줄도 모르는 뻔뻔한 자식.통장을 들여다보며 한숨으로 하루를 마감하고 여기저기 전화해 돈을 구하는 부모님 모습, 삼시 세끼 된장찌개에 김치만 놓인 가족의 식탁 따위 형은 절대 모를 것이다.”[아프기로 마음먹었다]고민이 1도 없는 삶을 추구하는 고민영.삶의 목표가 성공뿐인 엄마의 세상에서 벗어나 자신의 재능을 수집하는 고민영의 통 큰 계획의 전말.[완주의 끝]이상주의자 아빠와 현실주의자 엄마 사이에 자기 삶의 느낌표를 찾아가는 윤오의 이야기"부서지고 망가진 아빠가 언제 저 문을 나올까 불안과 기대 사이에서 초초한 자금, 엄마에게 꿀물 같은 커피 한 잔 사주고 싶어 자판기를 찾았다.아빠가 물건을 만들고 나서 마시는 커피 한 모금의 감탄사가 귓전에 맴돌았다.""캬 대박이다, 대박!"[구슬 감추기]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도벽으로 풀던 강욱은 큰 소동에 휘말리고 난 뒤에야 자신이 원하는 게 뭔지 진지한 질물을 던진다.“이제 나 좀 내버려 둬. 난 과학자가 꿈도 아니고,영재 학교가 목표도 아니야,꿈이 뭐였는지, 무엇 때문에 이렇게 분주하게 살고 있는지 강욱이는 스스로에게 물었다.대답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기다리고 싶었다. 자기가 원하는 게 뭔지 꼭 알고 싶었다.“책을 읽으며 고민 많고 힘든 현실 속에서 한걸음 나아가려 하며 자신의 진짜 원하는 걸 찾아가려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감정이 이입되기도 하고 저는 그 나이쯤 어떤 고민과 어떤 생각들을 했는지 잠시 떠올려 보았네요한 걸음 나아가는 과정 속에 있는 청소년들이 읽으면 좋을듯한 책이었습니다.(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