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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근현대사 윤동주 ㅣ who? 근현대사
김정욱 지음, 박종호 그림, 황현필 추천 / 다산어린이 / 2025년 9월
평점 :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5학년이 되면 본격적으로 역사에 대해 배우게 된다고해서
역사에서 제일 가까운 근현대사의 독립운동가들에 대해서부터
알아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 아이와 함께 읽어 보기로 했어요.
타의에 가까운 자의로 역사학자가 꿈인 저희 아이는
이제 막 역사에 관심을 갖고 알아가고 있어요.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게 역사를 만나보기를 바라는 마음에 who 근현대사 시리즈를 살짝 보여줬는데
아이의 반응이 그렇게 나쁘지 않아서 같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who? 근현대사 시리즈는 인물만화로 역사 인물들을 만화로 만나면서
어려운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어요.

등장인물 소개와 인물관계도가 있는 페이지를 집중해서 보는 아이.
이야기를 읽기 전 인물에 대해 미리 알아보고 이야기 보니까
흐름을 파악을 더 쉽게 할 수 있겠더라구요.
윤동주 시인이 태어난 시대는 조선이 일제의 지배를 받던 시기이자,
나라를 잃은 시기였지만 민족의 정체성과 언어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분인에요.
일제강점기 말에는 창씨개명과 조선어 금지, 학병제를 실시하는 등 억압이 극에 달했는데
이 때에도 시를 통해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했어요.
어린시절부터 글쓰기에 관심이 많았던 윤동주와 송몽규, 문익환은 문예지를 만들었고
커가면서도 계속된 글쓰기는 대학진학도 문과에 가고 싶어 했지만
기술을 배우길 원했던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히게 되죠.
할아버지의 응원으로 연희전문학교 문과에 진학하게 되었어요.
문과에 진학했지만 일제의 탄압으로 이름과 말, 글까지 빼앗아 가버려서 한글로 시를 쓰기가 더욱 힘들어지게 되죠. 이 때 용기있게 시 만이라도 조선어로 쓰게 해달라고 이야기 하는데요.
이런 모습이 멋있긴 했지만 마음이 조마조마 하더라구요.
저희 때에는 중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어서 학교 다닐때 수행평가로 시를 외웠던 기억이 나는데
나이가 들어서도 전체는 아니지만 부분적으로 기억이 나더라구요.
시를 다시 만나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독립운동가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시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용기를 주었던 모습에서 감사함을 느꼈어요.

이렇게 윤동주 시인의 생애를 만나 볼 수 있는 who 근현대사 윤동주
시나 짧은 글로만 윤동주 시인을 기억했었는데
책을 통해 만나게 되니까 시인의 일대기를 제대로 만나 본 것 같아요.
만화로 되어 있어서 아이도 쉽고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고
체험학습으로 윤동주 기념관이 나와 있었는데 꼭 가보고 시팓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겨울방학 때 시간을 내어서 다시 한번 윤동주 시인을 만나보러 가야겠어요!
수많은 역사가 있기 때문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하는데
아이가 자라면서 잊지 않고 꼭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who 근현대사 시리즈를 읽으며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우리 아이가
독립운동가를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올바른 역사관을 키워 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른 이야기들도 읽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