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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시 도깨비 편의점 2 ㅣ 특서 어린이문학 13
김용세.김병섭 지음, 글시 그림 / 특서주니어 / 2025년 11월
평점 :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표지에서 황금카드를 들고 있는 남자와
간판불은 꺼져있지만 실내는 환한 도깨비 편의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25시 도깨비편의점은 벌써 두번째 이야기이지만
1권을 읽지 않더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도서인 것 같아요.
아마, 2권을 읽고 나면 1권이 궁금해서 읽게 되는 역주행 도서가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세상에 없는 판타지이야기를 읽을 때면 '우리 주변에도 이런 일이 생기면 어떨까?'
하고 생각하면서 읽게 되는데 세상에 없는 1시간을 가진 25시 도깨비 편의점은
딱 한가지 물건만 살 수 있는 곳이에요. 그래서 더 신중하게 골라야만 하지요.
아무에게나 나타나는 장소가 아니고 마음이 무거워진 아이들에게만 나타나는데
이 물건을 산다고 해서 일이 원하는 대로만 해결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제일 처음 이야기는 편의점에서 혼자라면을 즐겨 먹는 현서의 이야기인데요.
아무런 말이 없는 현서는 오늘도 조용히 혼자라면을 먹으며 창밖을 보고 있어요.
혼자서 먹는 혼자라면이 좋은 이유를 이야기하다가
아이들이 몰려 들어와 혼자라면을 먹으며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친구들과 같이 먹고 싶다는 속마음을 속으로 생각하죠.
현서도 원래 말을 할 수 있는 아이였는데
공부 잘하는 오빠와의 비교로 마음의 상처를 가지게 된 현서는 선택적 함묵증이라는 병을 얻게 되죠.
말을 하고 싶지 않아서 말을 하지 않았고
말을 하고 싶으면 말을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말을 하고 싶어도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어요.
좋아하는 할머니에게도 말을 할 수 없고, 학교에서 친구들과도 말을 할 수 없으니
현서는 외로운 아이가 되어 버렸어요.

집에 돌아가는 길 현서는 도깨비편의점에 가게 되고 둘이서 라면을 고르죠.
둘이서라면을 고른 현서는 어떻게 될까요?
정말 말이 나와서 친구를 만들고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혹시, 둘이서라면의 부작용 같은건 없을지.... 너무 궁금해하며 아이와 읽어 봅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무지개 색연필을 얻은 선우의 이야기이고
세번째는 도깨비편의점 점장 비형의 어린시절 이야기에요.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읽고 마음의 움직임이 가장 큰 움직임이라는 걸 알려 줘야겠어요.
시리즈로 나오는 25시 도깨비편의점
세번째 이야기가 벌써 기대되는데요?
상처를 간직한 어린이들이 만들어가는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용기와 진짜 우정이야기
도깨비편의점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