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의 로봇 친구 봇 ㅣ 가족이 함께 읽는 댄 야카리노 그림책
에임 디크먼 지음, 댄 야카리노 그림, 김경연 옮김 / 다봄 / 2025년 7월
평점 :
다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표현이 서툰 아이들의 처음 친구사귀기를 준비하기 좋은 책
어린이집에 가기 전 아이부터 초등저학년까지 너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처음 사회를 경험하게 될 친구라면 꼭 읽어보면 좋을 책인 것 같아요.
책 표지를 보며 인간과 로봇의 친구라니?
처음 책을 읽기 위해 표지를 봤을 때
웃는 표정으로 손잡은 모습의 두 친구를 보니 어색한 마음이 들었는데
책을 다 읽고 다시 표지를 펼쳐보니
손잡은 두 손에서, 미소짓는 얼굴에서 두 친구의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어른이 보기에는 눈, 코, 입 그리고 팔과 다리가 있지만
생김새가 다르고 생각도 다르기 때문에 친구가 되긴 어렵겠다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 서로를 생각해주는 마음을 보니
사람과 로봇도 친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선, 책 내용을 보면
숲속에서 우연히 만난 아이와 로봇은 금세 친구가 됩니다.
둘은 숲속에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재미있게 놀았는데요.
언덕을 데굴데굴 구르다가 로봇의 스위치가 바위에 걸려서 전원이 꺼지고 말았어요.

가만히 누워서 일어나지 않는 로봇을 보고 아이는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되죠.
집에서 가져온 수레에 로봇을 실어 집으로 가져가요.
가만히 누워서 일어나지 못하는 로봇을 보고
아이는 로봇이 아프다고 생각을 했나봐요.
아이가 아플 때 엄마와 아빠가 아이에게 해줬던 것처럼
아이도 로봇에게 해주기로 해요.
저라면 무슨 문제가 생기면 주변에 도움 먼저 청할 것 같은데
친구를 먼저 도와주려고 한 마음이 너무 멋졌어요.
그래도 정말 위험하거나 힘든 일이 생기면 아이들은 먼저 어른을 찾았으면...좋겠어요.
아이가 아픈? 로봇친구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일
사과당근수프를 떠먹여주기
이야기 책도 읽어주기
이불을 덮어주며 재워주기

아이의 보살핌과 부모님의 손길로 로봇은 되살아났죠.
하지만 그 사이 잠든아이.
로봇은 고-장-났-어?, 내-가-도-와-줘-야-겠-다.
로봇은 아이를 다시 살려낼 수 있을까요?
책을 읽어보면 각자의 방법으로 최고의 보살핌을 보여주는데요.
표현은 서툴었지만 서로 생각하는 마음이 정말 예뻐보였어요.
그래도, 실제상황에서 어려운 일이 생기면 꼭 어른에게 도움요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