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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카의 순간들 - 인류사를 뒤흔든 29가지 과학적 발견과 발명 ㅣ 살림청소년 융합형 수학 과학 총서 51
김형근 지음 / 살림Friends / 2017년 4월
평점 :
중3 아들에게 건넨 책이다.
중간고사도 끝나고 시간적인 여유를 얻었음에도 건네 받은 책을 썩 달가워 하지 않았다.
하지만 엄마입장에서는 아이가 그동안 집중해 왔던 시험을 치르고 쉬기도 했고, 시험이 끝나 생긴 여유시간을 활용하지 못했다. 하여 책을 읽기에 아주 좋은 타이밍 이었다.
아이는 과학과목을 좋아하고 잘 하는 편이다. 그래서 과학에 관한 책이고 29가지 과학적 발견과 발명에 대한 책이라고 간단히 소개했다. 또한, 이책은 과학자들의 업적 뒤에 얽힌 일화들이 흥미와 재미가 있고 여유시간에 읽어보면 지식과 상식을 넒히는데도 도움이 될것이라 말했다.
처음에는 달가워하지 않더니 과학분야 책이라하니 건네받고 바로 읽어 나가는 모습에 흐뭇했다.
공명구절로 아이가 읽으며 밑줄그은 부분을 옮겨본다.
p18
"아하 시간은 고정불변의 개념이 아니구나. 과학자인 내가 어떻게 대상을 관찰하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었어!"
p25
엉뚱한 사고에 집착했던 과학자.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다른각도에서 바라보는 창의적인 노력덕분에 위대한 상대성이론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
p38
모두가 보는 것 가운데서 남들이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해 내는 것이 바로 유레카의 순간이 아닐까
p131
사람의 피를 뽑아내어 자신의 몸에 바르기도 하고 직접 먹기도 했다. 특히 고대에는 전쟁포로를 죽인 후 그들의 피를 마시기도 했다.
p132
혈액형과 성격이 관련 있다는 이야기에는과학적인 근거가 전혀 없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혈액형과 성격의 연관성을 믿지 않는다. 그러나 유독 우리나라와 일본 사람들은 혈액형이 특징적인 성격을 좌우한다고 믿는 경우가 많다.
(자신은 지금까지 혈액형별 성격을 진짜 믿고 있었는데 근거없는 소리였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근거없는 소리를 믿고 있었다는 걸 무척 억울해 했다. 그런 아이에게 엄마인 나도 이책을 보고 이 나이에 알았으니 너보다 더 많이 억울해야 겠으나 이제라도 알아서 오히려 기쁘다고 해주었다.)
이책은 1부에서는 과학자들의 지적호기심과 열정을 통해 극적인 순간들을 이야기하고 2부에서는 그처럼 위대한 업적을 이루기 위해 노력과 끈기의 일화들이 나온다. 마직막 3부에서는 연쇄 호기심 반응을 불러일으킨 위대한 우연의 순간들이 세계인류에 끼친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아이는 책에 그리 많은 밑줄을 긋지 않았으나, 그은 줄을 보면 대체로
자신만의 지적호기심과 생각들이 과학자가 되는데 얼마나 큰 역활을 하는지에 마음이 간것 같다.
남들과 다른생각이 뒤쳐지거나 잘못된것이 아닌 오히려 남들이 생각할 수 없는 부분들, 바로 독창성과 창의성 그리고 끈질긴 노력을 통해 위대한 업적이 탄생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다지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