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떤 나라를 꿈꾼다 생각쑥쑥문고 11
게오르크 비들린스키 지음, 모니카 마슬로브스카 그림, 서지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저자 게오르크 비틀린스키는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아동문학가이자 시인이다.

아이들과 어른을 위한 책을 80권 섰고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라고 한다.


초등학교 3학년  아이에게 권해줄 책이라 이책의 저자가 궁금했다.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라는 것에 끌리고 무엇보다 새 정부가

들어섰기에 이 책의 제목 또한 관심이 갔다.

 

아이를 옆에 앉히고 책의 목차를 살펴봤다.

 

 초등학교 3학년 아이가 혼자서 다 볼수 있는 글밥 수준이지만

목차의 한 쳅터가 시작될 때 마다 그려져 있는 그림이 어른인 내가 보기에도

따뜻한 느낌과 함께 동심을 느낄 수 있어 함께 읽었다.


 싸우는 세 마리 토끼에서는 부모 입장에서 형제들끼리 티격태격 싸우면서

막상 밖에서 공격 아닌 공격을 당했을 때 똘똘뭉쳐 형제애를 발휘하는 듯 해서 미소가 지어졌다.

 

세 마리 토끼는 서로 절대 같은 의견이 나오지 않고 서로 으르렁댔다.

그러다 숨어 있는 여우를 발견하고 세 마리 토끼는 각자 재치를 발휘하여 위기를 모면한다.

그러면서도 단 한번도 서로 일치를 보는 일 없다. 그런 모습이 우수꽝 스럽다.

 

아이는 서로 싸우는 모습이 재미 있나 보다. 깔깔거리며 웃고는 흉내를 내었다.


그리고 말실수 요정 에서는 아이와 내가 "빵" 터져 깔깔 웃었다.

하인첼만이라는 요정은 평소에 입만 열면 말 실수를 하고 자신의 그런 모습을 알고 바로 잡으려고 하나 그러면 그럴수록 더 심해지는 말실수.

친구들은 그런 하이첼만을 보기만 하면 놀리면서 깔깔거렸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요정들은 늦게까지 다 하지 못한 비서의 일을 도와주는 일을 하다 그만 경비원에게 들킬뻔 한다


그리고 "거기 누구 있어요?"라는 경비원의 말에 하이첼만이 역시나 말실수를 하는데 상상치 못 할 그야 말로 엉뚱한 말을 한다.

그 엉뚱한 말이 웃음을 "빵~~~"터지게 했다.

'네, 누구 있어요'라고 말하고 싶지만 "곰이요" 라고 하는가 하면 '우리뿐이예요'라고 말하려고 하지만 "마못이요"라고 말하고 '당신은 대체 누구세요?"라고 말하고 싶지만 "캥거루예요"라는 말을 하게 된다.

 

그러나 결국,하이첼만의 이런 대답 덕분에 오히려 무사히 넘어가고 여기에 너무 놀란 아이첼만은 한동안 말실수를 하지 않는다.

쳅터마다 주인공들의 창의성을 볼 수 있다. 그림의 따뜻한 색채감 또한 글의 재미를 더한다.

 

지금의 우리아이들은 틀에 박힌 주입식교육을 받는다. 어쩌면 자신만의 색채와 무늬를 무시하고 일관된 하나만을 인정하고 배우는 지도 모른다.


 더이상 우리아이들이 경쟁으로 하나씩 줄세워지는 세상이 아니면 좋겠다. 아이들 각자의 색채와 무늬를 뽑낼 수 있고 서로 인정하고 격려하는 세상이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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