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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태어난 아이 ㅣ 생각쑥쑥문고 8
유강 지음, 장은경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7년 1월
평점 :
화성에서 태어난 아이. 제목처럼 이 아이에 대해 궁금해지지요?
우리 집 둘째 아이가 책을 받자마자 글 밥과 그림을 보더라구요.
올해 3학년 올라가는 아들...음...
보더니 자신이 평소 보던 글 밥보다 많고, 좋아하는 그림이 별로 없으니별 흥미를 못느끼더라구요.
하여,
처음엔 앉아서 이야기 하듯 물어가며 글을 읽어주었습니다.
"용하야 화성이 어디지?"
"몰라"
"화성에서 아이가 태어났데"
"화성에서 어떻게 아기가 태어나? 엄마 거짓말 하는 거야?"
"이 책 제목에 태어난 아이라고 적혀 있잖아, 엄마도 궁금하다. 화성은 지금까지 아무도 살수 없는 곳인데 말이야"
"그럼 엄마가 읽어 봐봐"
이그~~~자신도 궁금하긴 하나보다. 그러나 평소 읽지 않은 많은 글밥을 처음부터 만화책 보듯 읽어낼 자신이 없으니 엄마에게 읽어 달라더라구요.
그러나 읽기 시작하면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호기심을 자극하니, 제가 읽는 속도를 기다리지 못하고 자신의 눈으로 책을 넘겨 읽습니다.
이쯤에서 저는 바쁜 척 하며~슬쩍 빠져줬어요.ㅎ ㅎ 작전 성공입니다.
서기 2035년 지구인들에 의해 화성탐사대가 화성에 착륙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당시 지구는 난장판. 지구인들의 새로운 삶의 개척지를 찾아 나서게 된 것이지요.지구인들 4명이 화성에 온지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을 무렵, 남자아기가 태어납니다. 아이의 이름은 '에이알'

그리고 에이알이 무럭무럭 자라면서 화성에도 지구에서 온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 소수가 모여 살게 되지요.
.어느 날, 지구에서 연락도 없이 우주선이 도착합니다. 그 우주선에서 내린 지구인 3명에게 에이알의 아빠는 화성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주어야 하고, 그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다음 날 올림푸스 산을 오릅니다. 그러면서 에이알의 아빠는 실종되고 맙니다. 아빠의 실종 소식을 듣고 우주복을 입고 알랭아저씨와 직접 찾아나서 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아빠를 잃고 무척 상심하는 에이알.
아빠의 실종, 제 3우주정거장의 쏠라 씰, 그리고 쏠라 씰을 제작한 엔지니어 무슨 관련이 있을 까요?
제3 우주 정거장에서 온 엔지니어들 2명이 위협을 느껴 화성기지로 피신해 옵니다. 그러면서 에이알은 엔지니어들을 통해 아빠의 실종에 의문을 가집니다.지구인들이 탐내는 기적의 에너지 '쏠라 씰' 그 쏠라 씰이 제3 우주 정거장에 있어요.
쏠라 씰은 전 세계에서 쓰이는 전기의 대부분을 공급합니다. 우주에서 받는 강력한 태양열을 모아 지구로 보내면 지구의 모든 지역이 솔라 씰의 에너지로 전기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지요. 미국인이 관리해 오던 것을 독점하려는 국가가 생기면서 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이 되고, 쏠라 씰을 제작한 2명의 엔지니어와 에이알의 아빠만이 쏠라 씰을 가동시키는 암호를 알고 있는 거지요.
왜 엔지니어들이 위협을 느껴 피신하게 되었는지 느낌이 오시나요?
에이알은 지구인들의 욕심으로 아빠가 억울하게 죽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구인들이 탐내는 쏠라씰의 파괴가 복수라고 생각한 에이알은 제 3 우주 정거장으로 향합니다. 아무도 몰래 화성에서 태어난 지구인 2호 3호 알파와 오메가와 함께 말입니다.
제3 우주 정거장에서 엔지니어들이 오면서 조용했던 화성은 사람들 사이에서 분열이 일어나기 시작 합니다.
과연 쏠라 씰을 파괴하려는 에이알의 작전과 화성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책의 내용이 지루하지 않고 진지하면서 다음 장을 궁금하게 하니 도입부만 엄마가 읽어줘도 아이가 앉은 자리에서 읽어버리네요.더불어 엄마인 저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합니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 물 등 풍부하게 사용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지구의 자원들이 점점 고갈되어 버리면 당장 지금의 모습은 아니라도 먼 미래에는 화성과 같은 지구외에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을 개발해 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