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도 습관이다 - 무기력과 작심삼일에서 벗어나 내 삶의 주도권 되찾기
최명기 지음 / 알키 / 201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책소개

누구나 매번 그렇게 하고 싶지 않지만 게으름때문에 하고 싶은 일도 해야 하는 일도 그르치고는 후회를 일삼을 때가 많다. 지각을 하는 사람은 아무리 다그쳐도 끝없이 지각을 반복하고 실수를 하는 사람도 하고 싶지 않아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곤 한다. 누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자괴감에 빠져 '나는 이런사람이다'라는 생각을 하며 결국 무기력과 작심삼일의 반복으로 스스로를 포기하곤 한다. 허나 게으름이란 단순히 의지력을 가지고 '할 수 있다'라는 마음 하나로는 고칠 수 없다. 현재 무기력과 작심삼일로 혹은 반복된 잘못된 습관으로 스스로가 막혀있는 것 같다면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을 보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지금까지 고칠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게으름'에서 탈출해보자.


ⓑ 보고 배운 것 

사람들은 게으름을 이겨내보려고 참 많은 것들을 시도한다. 스스로 상벌을 주기도 하고 누군가와 함께 하기도 하고 무서운 상사의 피드백때문이라도 해보려고 하고 끊임없이 다이어트를 실패하더라도 도전해보고 작심삼일을 반복해보기도 한다. 허나 사실 쉽지 않다. 이겨낸다라는 점이.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눈에 드러나는 것들만 고치려고 하고 드러나지 않은 심리, 감정을 들여다보지 않는다. 사람들에게 대표적 5가지 성격요인이 있는데, 게으른 사람들은 그 중 성실성수치가 낮은 경향이 있는데, 이는 당연해보이지만 그외 수치 중 유난히 눈에 띄는 수치가 있다는 점이 재미있다. 바로 '신경성' 수치가 지나치게 높거나 낮다는 점이다. 마냥 편하게 빈둥빈둥이 아니라 안절부절하면서 안될 것 같아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거나 아니면 지나치게 낮아서 될대로 되란 식으로 무대포식 생활을 하는 부분들이 나타난다. 이처럼 게으르게 태어난 부분도 있지만 이를 더 악화시키는 부분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크게 공감을 하는데 사실 꽤 성향이 게으르고 천하태평한 나이지만, 데드라인이 정해지고 혹 사람들이 함께하는 부분들이 나타나면 일을 키우고 싶지않아서 하고 싶은 일이나 해야 하는 일들을 정말 능률있게 하려고 평소에 없던 부분들이 나타나 보완을 하고 하는데, 이 부분이 바로 연관이 있는 것 같았다. 그때의 나의 감정들을 어떻게 컨트롤 하고 있느냐에 따라서 다르게 결과가 나타남을 스스로 경험을 해봤기 때문이다.


게으름을 벗어난다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분명하게 자신을 바라본다면 충분히 극복하고 넘어갈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결과에 대한 걱정이 결국 당장 할 필요 없는 일들을 하게 만들면서 일을 미루는 경우가 있다. 오히려 이러한 긴장감들을 이완시키는 운동을 하거나 스스로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는 부분들을 활용하면 훨씬 나음을 볼 수 있다. 경쟁 때문에 불안한 상태의 마음도 아는 것만으로도 꽤나 달라진다. 이럴때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약간의 흥분상태' , 각성은 되어있지만 스트레스는 낮은 상태를 말하는데 이때에는 '집중'이 꽤나 높아진다는 것이다. 경험을 했던 부분들이 말로 풀어져 설명되어있다보니 그동안의 나를 돌아보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표현할 언어가 생김으로 인해서 우리는 인지를 할 수 있다는 것처럼 어떤 때는 집중을 했고, 어떤 때 집중을 하지 못했는데 그 부분들이 연결이 되어지면서 많은 생각들이 교차했다. 생각해보면 내가 내 감정을 잘 컨트롤 하지 못할때 모든 일들이 뒤로 미루어 지곤 했던 것이다. 어떻게든 나아가려고 발버둥을 쳐도 쉽지 않았던 모습들에 대해서 다시금 돌아볼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아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다양한 감정들의 사례를 하나하나 짚어주다보니 나에게 스스로 적용해보기가 좋았다. 게으름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장애물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적용을 해보려고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항상 생각하지만 누구보다 나 자신을 알려고 하고 바꾸려고 노력할때에 사람은 분명하게 성장하는 것 같다. 책은 다이어리를 제공하고 있는데 ,나의 감정 하나하나를 사람과 상황과 장소에 다 적용해보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고 게으름에서 부지런한 사람으로 바뀔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게으른 습관들을 떠나보낼 수 있는 몇가지 팁들을 제공하고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부분들과 한번 도전해볼 만한 것들을 시도해본다면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 책을 권해요
게으름 때문에 일들이 안되어진다고 하면 한번쯤은 읽어서 참고해보면 좋을 책. 스스로 세운 계획들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느낄 때에 한번 같이 피드백을 해보면 좋을 만한 나의 감정들에 관한 이야기들이 담긴 책이다.

ⓓ 생각하다/행동하다
- 일이 안될 때 한번쯤 체크해볼만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 내가 일이 잘되는 공간, 상황들을 체크해두어서 기록해두었다가 일이 안될 때 찾아가서 반전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
-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들어두어야겠다. 
- 올해는 습관을 바꾸어보자. 


"독서는 삶의 가장 바닥에서 나를 바꾸고 또 바꾸어준 가장 특별한 시간이다"

다재다능르코 읽고 배우고 기록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잡노마드 사회 - 새로운 기회를 찾아 전 세계를 누비는 잡노마드
군둘라 엥리슈 지음, 이미옥 옮김 / 문예출판사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 책소개

농업시대이후에 사람들은 안정적인 직장, 안정적인 집까지 어딘가에 정착하고 살아가는 것을 아주 당연시 여겨왔다. 어쩌면 그것이 인생의 마지막인 것처럼 노후는 어디서 보내야하는지가 미리 되어질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한 삶이라고 불리웠다. 허나 오히려 한 직장에 오래 머문다는 것이 이제는 대한민국에서도 쉽지 않다. 평생 직장이라는 공무원도 불안하며 힘들고 어렵게 들어간 대기업 1년 퇴직율이 날로날로 높아진다. 다음 직장을 위해서 또 시간을 보내고 또 취직을 하고 반복되는 이 순간을 모두가 부정적으로 바라볼때 사회의 유연성을 활용하여 자신의 직업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이 생겨났음을 이야기하며 책에서 저자는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서 잡노마드를 이야기한다. 마치 유목민처럼 자신을 찾아 떠나는 잡노마드를 알아보자.



ⓑ 보고 배운 것 

단순히 소유하고 그저 머무는 삶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함이 아니라 유목민들이 힘들고 어려움을 가지고 움직이면서도 새로운 삶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새롭고 사실은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기도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살아온 나날이 정착이 당연한 문화에서 살다보니 '유목'을 하면서 산다는 걸 생각해본적 없고, 막연히 두려움을 느끼고 있지는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목민의 경제를 살펴볼때에 느낀 것은 유목민이라고 해서 끊임없이 유목생활로 인해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과 충분히 생각하고 계획을 세우고 매일 눈으로 주변을 확인하고 위치를 기억해둔뒤 필요한 이동경로 중 한가지를 선택하여 적합한 이동을 한다는 점은 전혀 알지 못했던 점이다. 게다가 자원을 고갈시키면 안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 그 모든 것까지 고려하는 생활을 하면서 이동과 정착을 하면서 다양한 소득의 원천을 결합한다는 사실이였다. 이러한 점을 생각한다면 지금 우리네 삶도 단순히 한가지 직업만을 해야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과 소득들을 통하여 우리의 삶을 지켜나가야하지 않을까라는 싶었다.



온라인 공간의 1시간이, 오프라인 공간에서의 3-4일에 맞먹는 다고 한다. 지구반대편에서 이루어지는 일을 사무실, 그것도 컴퓨터 한대만 있으면 전세계 어디에서 일하고 있어도 척척 일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요즘은 유목민적 조직형태를 가진 기업들이 많다. 소수의 부서, 평면적인 서열 구조, 미약한 제도적 틀, 적은 물적자원, 비공식적 구조 그리고 높아진 자주 의식과 유동성과 변화를 추구하는 열정까지 더이상 커다란 건물내에 사무실이 있는 구조만이 기업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직업을 찾기보다 창업을 선택하는 젊은 청춘들이 많아지는 것을 본다면 - 한번쯤은 생각해보고 알아야하는 정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전화가 대중에게 보급되기까지 5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인터넷은 단 5년만에 시장을 점유했다. 이로써 전통적인 경제 이론들을 뒤 흔들었다. 지식과 정보가 핵심인물이나 기업에 몰려있던 현상들을 전세계에 전파하는 데에 기여를 하면서 지구촌의 정보 반감기가 3시간밖에 걸리지 않도록 만들게 되었다.  이제 더이상 정보가 소수의 것이 아니기에 오히려 네트워크적으로 연결하여 움직이며 일을 할 수 있는 체제가 많아졌다.




게다가 더이상 소비자들은 단순히 무심코 물건을 구입하던 구매패턴들이 서서히 사라져가고 있다. 그래서 국내에도 '호갱'이라는 단어가 생겼나보다. 여전히 무엇인지 모르고 구매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같은 물건을 다르게 사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어가고 있다. 1인기업들이 생기고 카페가, 집이, 어느 공간이든 '사무실'처럼 노트북 한대로 움직이는 프리랜서들 또한 많아졌다. 예전에는 프리랜서하면 흔히 월급도 'free'하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생활고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았지만, 요즘은 꽤 성공한 프리랜서들도 눈에 띈다. 어쩌면 사회의 유동성을 활용하여 성공한 사람들이 생겨난것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들도 많이 해본다. 관료적인 부분들이 많이 변화에 의해서 깨진 것들이 많아졌고, 우리를 지켜줄 것이라고 여겨졌던 결속력 있던 환경들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사회가 변화하고 있다. 이제 살아남으려면 나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살아가야한다.




ⓒ 책을 권해요
사회의 변화풍토를 알고 싶다면, 또한 세상에 벌어지고 있는 여러 변화들을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누구에게라도 권하고 싶다. 이제는 어디든 사무실이 되기도하고 여러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기도 한다. 더이상 물질적인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고 싶다면 '정착과 안정'만이 답이 아니라 '유동과 변화'도 또하나의 답이 될 수 있다고 느껴보고 싶다면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 생각하다/행동하다
- 사회의 변화에서 살아남으려면 나는 어떠한 부분을 변화시키며 살아가야하는가?
- 다양한 직업을 가지며 살아가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의 가치관과 목표'가 분명해야한다.


"독서는 삶의 가장 바닥에서 나를 바꾸고 또 바꾸어준 가장 특별한 시간이다"

다재다능르코 읽고 배우고 기록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의 하루는 27시간이 된다 - 나만의 3시간을 만드는 46가지 작은 습관들
기무라 아키라코 지음, 김혜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 책소개

누구나 열심히 살자고 결심하며 스펙도 쌓고 여행도 가고, 삶이 풍요로워지기 위한 많은 노력들을 한다 허나 노력도 잠시 그 노력을 하기위해서 쓰는 시간을 어느 순간 돌아보면 문득 누구에게든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무엇을 위해서 이렇게 사는가라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 편해지겠지, 언젠가는 여유로워지겠지. 그 생각하나만을 하면서 노력하지만 삶은 끝없는 굴레가 진행되며 힘들어지곤 한다. 이 책의 작가 또한 그랬다. 자신의 삶을 편하게 조금더 여유있게 살고 싶은 마음에 시작한 세무사 공부는 그 이후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지는 삶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한다. 그리고 그 고민끝에 자신의 일하는 방식과 사고방식을 새롭게 전환하여 하루 3시간을 확보하여 삶의 질도 올리고 연봉도 올리게 된 6년간의 시행착오를 통해 얻는 46가지 습관들을 제시한다. 




ⓑ 보고 배운 것 

장시간 느릿느릿한 노동이 아닌 단시간 빠릿빠릿한 노동으로도 충분히 연봉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집중과 일하는 방법의 문제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시간을 관리하려고 할 때에 그 일은 어떠한 일인가에 대한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구나라는 부분을 깨닫게 되었으며, 그간 나의 업무들 중에서 시간이 없어서 못했다라고 느낀 부분들에 대해서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내가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을 소요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꾸준함을 이기는 장수는 없다라는 부분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시행착오를 통해서 얻게 된 기술을 하다보니 저자가 가장 많이 생각한 부분은 어떻게 하면 무리하지 않고 이 부분을 익숙해지게 만들 수 있는가였다. 주마다 주제를 통해서 하나하나 바꾸어 가려고 노력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본업은 3시까지 그 이후에는 자신의 시간으로 활용하는 부분들로 삶의 영역을 넓혀가는 노력에 필요한 습관들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어서 작가의 습관이 꽤나 궁금해진다.

하루라는 시간을 관리하기위해서는 '하루'를 먼저 알아야할 필요가 있고, 현재의 패턴을 바꾸어야할 이유가 있다. 야근을 습관화하면 시간이 자꾸 많다고 생각하기 마련이기에 오히려 조기출근을 하여 한정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고 하는 부분들이 훨씬 도움이 된다. 그간의 상식이라고 생각했던 부분들을 한번 더 점검하고 결국 나에 대해서, 내가 하는 업무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 수록 나의 하루의 시간을 늘리고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 책을 권해요
하루 매일 챗바퀴처럼 굴러가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을 읽어서 익히면 좋을 만한 습관들이 많습니다. 또한 더 하고싶은 일이 있는데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들이라면 읽어서 한달의 시간동안 스스로 습관을 익히는 부분을 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생각하다/행동하다
- 4주간 프로그램을 실천해서 '습관'을 고쳐보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바꾸어보자.


"독서는 삶의 가장 바닥에서 나를 바꾸고 또 바꾸어준 가장 특별한 시간이다"

다재다능르코 읽고 배우고 기록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선 최고의 문장 이덕무를 읽다 - 간서치 이덕무와 그의 벗들이 들려주는 18세기 조선 지식인의 내면 풍경
한정주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책소개
'책에 미친 바보', 책밖에 몰라서 간서치라고 불리운 '이덕무', 간서치 말고는 많이 알려져있는게 없을지 몰라도 그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유고집이 간행될 정도로 조선 최고의 실력으로 인정받은 문장가이자, 가히 백과사전을 방불케 하는 방대한 지식의 보고를 남긴 위대한 지식인이었다. 이전 시대와는 다른 새로운 독서관과 신이한 문장론에 공간적으로는 동양과 서양, 시간적으로는 고대와 당대(18세기)를 넘나들며 백과사전적 지식을 탐구하고 기록으로 남겼던 그, 개방적인 마음으로 높은 호기심을 보이면서도 당대에 실용지식을 잡학으로 취급하던 전통적인 견해에 맹목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수 많은 지식을 학문의 영역(현재는 모두 학문의 부분이 되었다)으로 받아들이던 그, 저자는 이러한 이덕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사람들에게 전한다. 독서가이자 문장가, 비평가로서 이덕무의 모습, 민속학자이자 박물학자, 북한 사상가이자 남학(일본학)의 최고 권위자로서의 이덕무의 모습까지 어쩌면 서양의 많은 철학자들이 수학자이자 과학자이자 철학자였던 것처럼 작가는 이덕무라는 지식인의 삶과 가치관을 통해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18세기와 21세기를 연결하며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배우고 나아가기를 바라는 책이다. 

ⓑ 보고 배운 것 

깊은 생각과 가치관을 떠올리게 하는 문장들로 많은 부분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영처'(어린아이와 처녀)라는 자호로 자신의 지식탐구를 표현한 이덕무의 모습이 참 새로웠다. 어린아이의 놀이는 꾸미거나 작위적이지 않으며 처녀는 부끄러워 감추는 마음은 가식이 아니다라는 문장이 성경에서 '어린아이같은 신앙을 해야한다'는 문장을 떠올리게 했다. 또한 서양의 철학자가 니체가 '어린아이는 순진무구요, 망각이며, 새로운 시작, 놀이, 스스로의 힘에 의해 돌아가는 바퀴이며 최초의 운동이자 거룩한 긍정'이라고 표현했던 부분이 떠올랐다. 흔히 어린아이라면 통제가 안되고 제멋대로인 부분을 떠올릴지 모르지만 어린아이에게는 동심이 있고 어른들처럼 보이기위한 행동이 아니라 마음에서 나타나는 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모습들이 떠올랐다. 동심이라는 것이 진실한 마음을 뜻한다며 말한 이탁오의 글처럼 나는 '동심'을 가지고 있는가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최초의 본심, 어린아이였던 나는 어떤 부분들을 떠올리면서 살았을까, 그때의 내가 가지고 있던 동심을 어떻게 회복해볼 수 있을까? 지금 나는 진짜 어른이 되었을까라는 부분들이 떠오르게 되었다. 동심을 가진다면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서 우리는 한발짝 더 나아가 '자유와 창조'를 얻으면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고등학교 시절 나는 옛 지식인들이 지은 시를 보면서 어쩌면 외우기가 싫어서인지 퍽이나 어려운 말을 이렇게 써둔 것 같다고 하면서 외우기에 바빠서 그 마음을 헤아려본 적이 없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의 나이가 되어서 조선시대의 학자들의 글들을 읽어보니 일상에서 만난 모든 부분들에 대해서 삶의 자세와 철학이 드러나고, 나이가 어려도 학문적으로는 오히려 벗이 되는 그들의 글에서 진짜 선비의 모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떠올려보게 되었고, 인문학이 왜 필요한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가지게 되었다. 서로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고 받으면서, 끊임없는 호기심과 탐구정신으로 세상 모든 것을 배우려 한 지식인들의 모습에서 서양문화가 더 대단하다고 느꼈던 내가 부끄럽기까지 했다. 이렇게 깊은 생각과 마음을 과연 어떤 사람이 이해할 수 있을까? 얼마전 본 무한도전에서 위대한 유산으로 대한민국의 역사속 인물들을 주제로 '힙합'과 연결지어서 현재를 배우는 모습들을 통해서 배웠던 것들이 떠올랐다. 내가 우리역사에 대해서, 우리 조상들에 대해서 정말 많은 부분을 모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덕무, 유득공, 박제가는 당시 신분이 서얼이였기에 사회적 멸시와 가난이라는 개인적 고통이 함께 했던 삶이였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에 무너지기는 커녕 그들의 크고 넓은 기상과 맑고 웅장한 뜻은 더 뚜렷하게 드러났다. 깊은 문장들을 한번 접한다고 해서 그때 지식인들의 모든 모습을 알 수는 없겠지만 글들을 통해서 그ㅡ들의 모습에서 깊게 감명을 받았다.



독서에 미쳐있던 이덕무의 모습에서는 올해의 독서계획을 한번 돌이켜 보게 되었다. 유별난 책탐을 '치'와 연결하여서 책만 보는 바보 혹은 책에 미친 멍청이라고 자호를 했을 정도로 책을 어느 순간, 어느 공간에서든 뗴지 않았던 그의 모습에서 독서를 다시금 더 생각해보게되었다. 18세기 조선 지식혁명의 시대에 정말 사소한 것도 기록하여 감추어진 것은 널리 수집하고, 간직한 것은 환하게 드러내 밝힌 뒤 온갖 내용을 모아서 책으로 모아서 후대에 전하고자 했던 그들의 모습에서 진정 독서를 사랑했던 모습들을 엿볼 수 있었다. 작년부터 시작된 메모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는 나에게는 이러한 모습들이 와닿았다. 또한 자신이 알게 된것을 자신만 아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전하려고 하는 그 모습에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다. 백과사전을 만들려고 했던 그의 모습에서 진정한 공부와 탐구의 자세를 배울 수 있었다.


글은 평생을 간다고 한다. 그의 글과 그의 가치관을 그가 죽은 뒤 잊을 수 없었던 '정조'가 국가적 차원에서 유고집을 편찬하도록 명한다. 규장각이라는 공식 국가기관까지 동원되어 간행되고 임금이 직접 나서고 국고와 조정 대신들의 사비까지 포함되어 당시 2000냥의 거금으로 출간비용이 모아졌다. 그에게 문체를 고치라고 했던 임금이 정조였다는 것을 잊게 할 만큼의, 그 당시 최고의 문신도 얻기 힘든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었던 연유가 그의 글떄문인 걸 보니- 그의 삶이 다시금 재조명되어진다. 이덕문의 생애를 통해 조선을 돌아보기도 하고, 자신의 부귀영화보다 백성을 구제하고 사회를 개혁하는데에 큰 뜻을 두었던 그의 모습, 관료가 되고 나서도 전혀 바뀌지 않았던 그의 가치관과 삶의 태도는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리더들이 배우면서 가야할 모습이 아닐까 싶다.  


ⓒ 책을 권해요
다양한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덕무'의 삶을 통해서 한번 엿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조선시대 최고의 지식 혁명의 시대에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박지원, 박제가 등 많은 지식인들이 어떤 시대에서 어떻게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지 벗들의 이야기까지 있기에 한번쯤 '깊은 생각'을 나누고 싶다면 1독을 권합니다. 

ⓓ 생각하다/행동하다
- 한국사와 한국 문학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야겠다.
- 내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분명하게 깨달아야겠다. 질문하고 탐구하고 기록하고 나의 것으로 소화하여 이제는 나눌 수 있도록 배워야겠다. 

"독서는 삶의 가장 바닥에서 나를 바꾸고 또 바꾸어준 가장 특별한 시간이다"

다재다능르코 읽고 배우고 기록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경제로 읽는 교양 세계사 - 경제를 중심으로 역사, 문학, 시사, 인물을 아우른 통합 교양서
오형규 지음 / 글담출판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책소개

집단 우울증에 걸릴만한 많은 뉴스들이 연일 쏟아지고 정국은 혼란스럽고 그 틈에 알파고, IBM의 왓슨 등이 주를 이루는 4차 산업혁명의 여파는 일자리가 710만이 사라지고, 새로 생기는 직업은 210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되었다. 개인들에게도 어려운 이 상황에서 영국의 브렉시트로 인해 세계 경제가 쓰나미급 파장을 점치는 상황까지 벌어진다. 하지만 이것은 현재에만 있던 사건은 아니였다. 산업혁명때에도 기계들의 등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을까 거부하고, 과학계적으로도 지동설을 거부하면서까지 발전에 대한 두려움과 현재의 어려움들을 동반했었다. 장점과 단점이 동전의 양면과 같듯 - 세계의 과거의 역사와 현재의 역사까지를 다루며 독자로 하여금 경제학적 관점을 가진 채 돌아보고 현재와 비교하여 미래를 준비하게한다. 산업혁명 이후의 세계가 누가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조해 내느냐가 번영의 관건이기에 경제학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인종, 종교, 피부색을 뛰어넘어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나라의 흥망성쇠뿐 아니라 조직과 개인의 흥망성쇠에 까지 영향을 끼친 고대부터 현대사를 경제학적 관점으로 보게 되면서 새로운 역사서로서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나의 일자리, 나의 삶에 아주 작은 부분까지 영향을 끼치는 경제에 대해서 역사를 통해서 돌아보자. 


ⓑ 보고 배운 것 
학창시절 세계사부터 한국사까지 사실 역사를 많이 배우지만, 이 역사가 과연 우리에게 어떤 소용이 있는가를 알기까지는 내가 경제활동을 하기 시작하면서 더욱 느끼게 된 것 같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라는 말을 이해하기까지 10년이 넘는 시간이 걸린 것만 같다. 이 책은 경제학적 관점에서 세계사를 최초의 인류부터 시작을 하는데, 단순히 경제학적 이론이 아니라 통합 교양서로서 문화적, 언어적, 문학적 등 다양한 분야의 상식과 인류의 발달과정을 배우게 되었다. 

동굴벽화는 빙하기가 끝나 기후가 따뜻해지면서 생활방식에 변화가 일어나서 그 시기쯤부터는 동굴벽화가 나타나지 않는다. 인류는 환경이 바뀌면 그에 적응을 하면서 삶의 방법들을 바꾸어가면서 발전해오고 또 발전시켰다. 필요한 것을 위해서는 무역을 하고, 법을 만들고, 또한 계급을 만들어가면서 각자의 사는 곳의 기후, 자원, 위치에 따라서 각기 다르지만 비슷하게 각자의 생활을 만들어갔다. 우리의 삶도 그렇지 않을까? 각자의 맞게 발전시키고 더 성장하며 나아갈 수 있지않을까? 라는 생각을 불러일으켰다.  



역사 안에서 여러가지 상황속에서 느낀 것은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기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면서 영향을 받았고 그러한 부분들이 경제, 문화, 교양 등에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또한 가상의 이야기라고 여겨졌던 스토리가 유적이 발견되면서 진짜로 드러난 일 등 몰랐던 내용들도 많이 배웠다. 역사를 통해서 현재를 돌아볼 수 있던 것도 배웠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것을 전체적 세계사를 통해서 느낄 수 있었다.



ⓒ 책을 권해요
여러가지 부분을 배우고 싶은 '교양'과 '상식'을 얻고 싶어하는 모든 분들에게 권합니다. 그리고 경제학이 그동안 어렵다고 생각한 분들이라면 읽으시면서 경제학에 대한 흥미도 얻고 또한 새로움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 역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경제학관점으로 바라보는 세계와 시간에 대해서 얻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 생각하다/행동하다
- 역사를 한번 정리해보고 싶다. 내년에는 한국사 공부를 한번은 해보고 싶다.


"독서는 삶의 가장 바닥에서 나를 바꾸고 또 바꾸어준 가장 특별한 시간이다"

다재다능르코 읽고 배우고 기록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