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 행성 여행자들을 위한 안내서 - 쇼핑부터 인공지능까지, 우리 삶을 움직이는 알고리즘에 관한 모든 것
제바스티안 슈틸러 지음, 김세나 옮김, 김택근 감수 / 와이즈베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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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 책소개

 알고리즘이란 게으름이 예술로 표현된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전문성과 모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 행성으로 우리를 안내해줄 수 있는 책이다. 짧고 간단하고 무장해제한 것처럼 있는 그대로 모든 것을 내보이는 알고리즘, 앨런 튜팅이 계산 기계를 만들었던 것처럼 어떤 요소들이 주어지면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에 쓰이는 '알고리즘', 글만으로 알고리즘을 다 이해하기는 어려울지도 모른다. 허나 알고리즘 행성을 여행하면서 하나하나 보게 되고 느껴보면서 멀게만 느껴지던 알고리즘이 가까워진다.



ⓑ 보고 배운 것 

게으름이 예술로 표현된 것이 알고리즘이라고 한다. 이 책을 보기전에 나에게 알고리즘이란 중학교때 한번쯤 들어본 수학학원의 이름이였다. 수학을 알고리즘을 활용해서 푼다고 엄청나게 홍보해서 들어본 적이 있는 철저한 문과생이였던 나에게 알고리즘은 어쩌면 정말 어렵게만 다가올 수 있는 분야이기도 했는데 - 작가의 표현이 알고리즘을 알고 싶어지게 했다. 획기적 걸작과 부지런한 모방으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주문형 알고리즘도 있고, 알고리즘 그 자체를 위한 알고리즘까지 - 어쩌면 나에게는 어렵다고만 느껴진 알고리즘이 굉장히 새롭게 느껴졌다. 게다가 새로웠던 것은 알고리즘이 컴퓨터가 존재하기 이전부터 존재해왔다고하는 부분이. 나는 알고리즘은 컴퓨터가 생긴 이후에나 이어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경리 담당자들의 단순노동에 의해 실행되었다는 사실이 흥미롭게 보였다. 어떤 일이든 기초는 그저 기술의 발달이 아니라 사람들의 손을 거친다는 것을 다시금 알게 되었다.




알고리즘이 시간이 지날수록 중요성을 가지는 이유는 '커다란 구조, 거대한 규모의 구조' 때문이라는 말에서 알고리즘을 알아야할 필요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물론 알고리즘의 의미가 확산되는 것과 더불어 알고리즘의 대중적 위상도 높아지었다. 도처에 존재하고 전지전능한 것처럼 보이는 고차원의 산물로 여겨지게 되므로 알고리즘에 대한 맹신과 히스테리 사이를 오가고 있다. 결국 알고리즘은 '입력 데이터와 모델, 적어도 현실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한다, 연계고리에 따라서 현실성, 즉 품질에 차이가 일어난다. 한계를 아는 사람들이 알고리즘을 의미있게 사용할 수 있다라는 점을 배웠다. 책을 읽어 나갈수록 알고리즘이라는 분야가 생각보다 많은 생활 속에 존재하고 있고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을 뿐 우리 곁에 아주 쉽게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알고리즘이 가진 많은 특징들이 어떻게 생활속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지 <슈퍼마리오 게임>, <짐 배낭싸기> 등을 활용하여 설명해준다. 어쩌면 전문용어나 알고리즘이 무엇인지 어떤 것인지 접근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전달하는 부분이기때문에 분명한 것은 쉬운 내용은 아니라는 것은 맞지만, 우리 생활속에서 어렵게 풀리는 문제들이 알고리즘과 연관이 되어지면서 데이터로 정보로 처리되는 과정들을 보여주면서 다양함과 복합성을 가진 알고리즘을 알려준다. 페이스북처럼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SNS에도 알고리즘은 쓰이고 있다. 결국 알고리즘은 우리가 무언가를 깊이 생각할 때 그걸 어떻게 깊이 생각할 것인가에 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문제들의 답을 찾기위해서 한계가 존재하기도 하지만 존재하지 않기도 한 알고리즘,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알고리즘이라는 도구를 잘 사용할 수 있다면 삶의 많은 부분에 적용하면서 살 수 있다라는 것과 알고리즘이 사람의 많은 부분에 속하여 존재하지만 우리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 책을 권해요

앞으로 4차산업혁명으로 나아가는 분들이라면 사실 1독이 필수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알고리즘이라는 분야가 널리 일상생활에서 쓰이고 있는 만큼 잘 모르면 그만큼 정보처리하는 부분들이 딜레이되니 알고 접근한다면 많은 부분들에 대해서 혜택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생각하다/행동하다
- 알고리즘을 생활에 적용하려면 어떤 부분이 있을까?

"독서는 삶의 가장 바닥에서 나를 바꾸고 또 바꾸어준 가장 특별한 시간이다"

다재다능르코 읽고 배우고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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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하는 인간 - 놀지 못해 아픈 이들을 위한 인문학
노르베르트 볼츠 지음, 윤종석.나유신.이진 옮김 / 문예출판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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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놀이', 왜 우리는 놀이를 그저 어린나이에만 하는 일부 재미거리라고만 생각하고 있을까? 우리는 일상을 벗어나는 도구로 택하곤 하고 떠올리기만 했을까? 허나 놀이는 분명 즐거운 것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논다라는 개념이 어른이 아닌듯, 그건 잘못된 듯, 많은 시간을 놀면 안되는 것처럼 다가온다. 어린아이에게 놀이와 어른에게의 놀이가 어떻게 이렇게 다를 수가 있을까? 이 책은 놀이에 관한 "즐거운 학문"을 이야기한다. 놀이의 형식과 놀이가 가진 의미, 놀이안에 담긴 또다름에 관하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우리가 그동안 몰랐던 '놀이'의 깊은 이야기들을 통해서 어른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어린아이들의 전유물처럼 여기는 "놀이"의 진짜 모습과 우리에게 주는 많은 부분을 이야기한다. 




ⓑ 보고 배운 것 

놀이 행위는 삶의 즐거움을 가장 순수하게 표현하는 형식이다. 사람들에게 놀이는 그저 현실을 도피하고자한 수단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사회가 발전하고 시대가 달라지면서 자연스럽게 놀이의 위치가 그저 한순간의 쾌락에 지나지 않도록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곤 한다. 기회가 되야 놀고, 시간이 되야만 논다. 어쩌면 이건 우리가 많은 부분을 놓치고 있음을 이야기하는 지도 모른다. 이책에서는 '놀이'에 관한 이야기들을 한다. 놀이는 사람들이 원하는 부분의 요소를 다 갖추고 있으며 그 요소들을 통해서 사람들이 자아실현을 하기도 하고 변화를 하기도 한다고, 그저 그간의 '놀이'가 그런 의미를 지녔다고 한들 거기서 머물러서는 안된다고 이야기를 한다. 놀이라는 것은 '즐거운 상태'에 우리를 머무르게 한다. 허나 놀이를 멀게 느낌으로 우리는 '감정의 공백'을 느끼게 된다. 단순히 술을 마시고 놀이공원에 가고 이런 놀이들이 아니라 사람에게 다양한 자극제가 되는 모든 것들이 '놀이'가 될 수 있다.



게다가 왜 하고 싶지 않은 '놀이'를 포기할 수 없는 사람들의 심리까지도 근거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문득 읽어가면서 놀공발전소가 생각이 났다. 놀이라는 혹은 게임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새로움과 접목하여 아이디어를 가득 받았던 그 놀이들, 어쩌면 놀이의 쓸모를 가장 접근하여 보여준 사례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파우스트, 로미오와 줄리엣 등 게임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책들이 게임화가 되어서 참여하는 사람들이 놀이를 하면서 생각하고 느끼고 또 성장하기도 한다. 순간의 유희로서의 놀이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자극이 되고, 독창적인 생각과 아이디어를 줄 수 있는 부분으로서의 놀이에 주목하며 우리가 웃고 떠들고 즐기는 많은 부분들에 대한 다른 시선을 제안한다. 



특히나 행운의 놀이에 대해서 작가는 많은 부분을 에찬한다. 행운의 놀이에서는 누구나 예외없이 평등하다는 부분을 들면서, 개개인이 성취한 고유한 성과나 경험, 지식 따위를 비웃으면서 절대적 우연성 앞에서 만인을 평등하게 만든다고 한다. 어쩌면 모든 만물 중 인간만이 행운의 놀이가 가능하다고 말하면서 놀이가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측면들을 연구와 사례들로 보여준다. 놀이를 하나의 체험으로 본다. 어떤 공부처럼 결과와 실력을 점검하는 부분은 아닐지라도 의도 없는 하나의 행위로서 이상적인 경우에는 전적으로 현재 속에서 몰두됨을 함께 지니는 것이 바로 "놀이"임을 다시 돌아본다. 놀이에 몰두하고자 하면 현실을 보지않는다. 놀이에는 월 수입도, 성품도 전혀 중요하지 않고 오직 놀이에 집중할 수 있는 부분만이 존재함을 이야기한다. 평등을 보여주는 가장 큰 사례로서의 놀이, 또한 그저 힐링이나 유머가 아니라 삶의 다름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놀이"를 배우고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정적인 사람보다는 놀이하는 사람들의 장점을 이야기해주면서 놀이가 주는 삶의 즐거움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 책을 권해요
놀이를 제대로 보려고 하는 학자가 없다며 이 책을 쓴 저자의 생각이 읽고 싶다면 한번 권합니다. 허나 쉽게 쓰여진 책은 아니기 때문에 한번 책을 살펴보신 후 충분히 생각후에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본문의 용어나 내용이 일반적인 것보다는 놀이를 학문적으로 보려는 부분이 많기에 그 부분을 생각해서 읽기를 권해드립니다.

ⓓ 생각하다/행동하다
- 나는 어떤 놀이들을 하면서 나를 생각해 왔을까? 
- 나는 어떤 놀이들을 하면서 발전하고 나아왔을까?

"독서는 삶의 가장 바닥에서 나를 바꾸고 또 바꾸어준 가장 특별한 시간이다"

다재다능르코 읽고 배우고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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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1등 배동구 - 박철범의 국내 최초 공부법 소설
박철범 지음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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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공부라고 하면 아마 모두가 다시 하고싶지 않은 시간이라고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다. 학창시절의 즐거움보다 공부를 해야하는 스트레스가 더 컸고 공부를 못할때마다 오는 자괴감이 어려웠으므로 하지만 이 책을 대한민국 최초 '공부법'소설이다. 어쩌면 시골에 특이한 상황으로 전개되는 이 소설이 어떤 도움이 될까 싶지만, 작가가 정말 꼴찌에서 공부를 했던 케이스로 모두가 즐겁게 읽었으면 해서 쓴 책이라서 그런 부분들이 와닿는다. 6개월 만에 꼴찌에서 1등으로 서울대를 입학한 공부멘토 1위 박철범 작가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 직접 경험하고 터득한 그의 공부 노하우를 편하게 혹은 와닿게 읽을 수 있도록 소설로 풀어갔다. 곰쌤 공부방에서 벌어지는 우정, 사랑 그리고 공부까지 어쩌면 학생들의 일상을 그리면서도 공부법을 마인드셋부터 시간관리, 주요과목 공부법까지 디테일하게 담은 소설이다. 





ⓑ 보고 배운 것 

영락없는 공부와는 거리가 먼 시골 동네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성적때문에는 부모님께 혼나면서 지내는 '배동구', 어쩌면 영락없는 학생들의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 대부분의 학생이 공부를 안하고 싶어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분명하고 싶은 것도 있고 해내려고 하는 것도 있지만 쉽지가 않다. 동구를 보면서 어쩌면 영락없는 10대 남학생의 모습이 잘 그려지는 소설로 쓰여져서 공감대가 높게 그려진 책이구나라고 생각했다. 못하는 건 알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고 괜시리 친구들과 투닥거리게 되는 주변에서 봐도 공부 안할것 같이 생긴 - 그런 동구의 변화라서 몰입도가 더 높아지는 책이 아닐까 싶다. "공부를 잘하려면 노력도 중요하지만, 요령은 더 중요해". 많이 공감이 가는 말이였다. 현재 흔히 입시교육이라고 불리는 교육은 단순히 노력을 하는게 아니라 충분한 요령이 필요하고, 개인을 잘 아는 것도 필요한 게 사실이다. 스스로 공부에 동기부여를 할 수 있고, 시간관리를 하면서 해야한다. 그러니 공부는 엉덩이로 한다는 말도 나오지 않았겠는가. 소설 속 배동구라는 캐릭터가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하나하나 알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어서 누군가에게 조언을 주기가 좋게 구성되어 있다. 게다가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았던 동구 뿐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들로 아이들의 공감이 가득 담겨있는 소설이다.



다른 것을 아무것도 하지말고 바로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 어쩌면 이 원리는 그저 공부를 해야하는 친구들 외에도 도움이 되는 시간관리겠다 싶었다. 여러가지를 잘하는 멀티플레이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 중 진짜 멀티플레이를 잘하는 사람은 하던 일들이 다 연결처럼 이루어지거나 혹은 맺고 끊음이 확실해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냥 한번에 여러개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뇌는 어떤 일을 하고자하면 모든 몸이 그 일을 하기위해서 준비한다고 한다. 그러니 공부를 하고싶으면, 혹은 어떤 것을 하고 싶다면 시작하기전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바로 그 일을 시작하는 것이 팁이다. 또한 공부법이라고 해서 단순히 이렇게 공부해라 저렇게 공부해라의 방법의 나열이 아니라 왜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근거가 나온다. 설득이 아니라 동구가 납득하는 과정을 같이 알려주니 진짜 저자가 몸으로 체화한 '노하우'들이 가득하다라는 말에 공감을 했다.


동구가 선생님들과 상담하고 대화하면서 질문을 던지고 선생님들은 그것을 대답해주면서 동구가 실천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공부를 하기전에 공부란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부분을 먼저 생각해야하는지도 모른다. 공부가 어떤 것이고 어떤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인지 알고 공부를 동구처럼 배워간다면 무조건 어려워서 포기하는 자세는 갖지 않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법에 대해서 다루고 있지만, 나오는 방법들은 다른 부분들로 응용해도 좋을 만큼 디테일하고 생각하게 한다. 작가가 읽으면 도움도 되고 가치도 있는 책을 쓰고 싶었다라는 말, 그 부분이 생각났다. 하나하나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디테일하게 질문하면서 하나하나 나아가며 성장하는 동구를 보면 아마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힘도 얻게 될 것이다.


ⓒ 책을 권해요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 중 공부가 힘들고 어렵다고 느낀 적이 한번이라도 있다면 한번쯤 읽어보길 권합니다. 혹은 공부에 대한 회의감이 드는 순간이 있던 모든 이들에게, 그리고 공부가 하고싶어진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다양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권해줄거라고 생각합니다.

ⓓ 생각하다/행동하다
- 공부법 소설을 다른 부분에 응용해보자.
- 공부하는 방법 뿐아니라 생각을 하는 방법, 사고하는 방법에도 맞을 것 같다.


"독서는 삶의 가장 바닥에서 나를 바꾸고 또 바꾸어준 가장 특별한 시간이다"

다재다능르코 읽고 배우고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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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대 프레임 - 프레임으로 바라본 19대 대선 주자 비교 분석 가이드
조윤호 지음 / 한빛비즈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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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책소개

 대선을 앞둔 지금, 이 책만큼 한번쯤은 꼭 봐야할 책이 또 있을까 싶다. 2016년 겨울, 우리 모두를 당황하게 했고, 대한민국이 움직였던 그 날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고 마치 영화나 드라마 같다. 어떤 드라마나 영화보다도 스펙타클했던 비선실세는 보도될 때마다 망연자실하기도 하고 헛웃음이 나기도 했다. 우리는 왜 그 사실을 그때서야 알게되었을까? 이 책은 그 원인을 언론을 뽑았다. 기자들이 단순히 비선실세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했거나 묵인했다는 것이 아니라 정치인 박근혜를 좋은 사람으로 보이도록 그림을 그렸다. 다른 말로 "프레임"을 준비해두었다. 흔히 숨겨져있던 열애설이 나면 정치면을 봐야한다는 말이있다. 무엇인가를 가리려고 검색어를 조작했다고 까지 이야기가 나오니까 말이다. TV 속 여러모습은 '진실' 혹은 '거짓'을 숨기며 우리안에 프레임을 만든다. 대선이 가까운 요즘 예능부터 영화,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정치에 대한 이야기가 아주 가깝게 와있다. 허나 여전히 언론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거울이 아니라 '유리'이다. 그러니 우리는 유리안에 굴절된 진실과 거짓을 볼 수 있어야한다. 프레임과 프레임 사이에 팩트를 만나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이 책이 조기대선에 조금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 보고 배운 것 

언론의 '진보'와 '보수', 이전에는 진보라고 일컬었던 언론들이 '보수'가 되기도 한다. 단연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힐러리와 트럼프의 경선당시에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면 언론의 프레임이 사람들에게 작용하는 힘이 작지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FACT)을 기반으로 쓰는 기사여도 그 안에 프레임이 어떤지에 따라서 영향력이 달라지곤 한다. 독일 사회학자 막스 베버가 '저널리스트'를 직업 정치가로 분류한 내용을 보면서 처음에는 정치와 언론과 종교는 기본적으로 나누어져있지 않나라는 생각에 의문이 들었다가 그가 어떤 의도로 저널리스트를 정치가로 넣었는지 보고 나서는 공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하나의 사건에 여러가지 프레임이 존재한다. 어쩌면 의견차이일지도 모르지만 보는 프레임에 따라서 문제해결방안이나 해결방향까지도 달라질 수 있다. 하나의 사건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들은 우리가 배워온 역사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해 왔기에 충분히 이해가 가기도 했다.




프레임 전쟁에서 우리가 잊지말아야할 것은 상대의 프레임 속에서 싸우지 말아야한다는 점이다. 방어하려는 집단은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이 되어져버리기 때문이다. 이것은 한국사회 역사속에서 극명히 드러나있다. 70년간 한국사회에서 작동한 '빨갱이', 정치권이나 언론에서 누군가의 폭로나 문제 제기가 세상에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을 때 과거의 관계, 환경, 모든 연관된 '빨간'경력을 찾아왔다. 현재까지도 그 프레임을 여전히 즉면한 사실로 받아들이시는 분들은 대부분은 북한을 도우려고 시도하면 전부 빨갱이로 몰정도이다. 이러한 프레임 속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프레임으로 받아쳐야 프레임에 빨려들어가지않을 수 있다. 우리가 보고 있는 언론은 극히 일부이다. 한쪽에서는 대통령을 만들려고 한쪽에서는 끌어내리려고 이렇게 수많은 프레임 전쟁 가운데서 우리가 봐야할 것은 진짜 이야기를 보는 눈이다. '누군가가 이게 옳다고 한다'가 아니라 '내가 조사해보고 생각해보니 이게 맞다'할 수 있는 국민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다시는 비선실세라는 단어로 나라가 어지러워지지 않을 수있도록 - 



'보수'와 '진로',사대에 따라서 공간에 따라서 문화에 따라서 다르게 적용되어 왔으며 다르게 기준이 잡혀왔고, 어느 것 하나가 무조건 옳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어떤 사건 기사가 나면 단순하게 그저 팩트라는 사실로 모든 것을 볼 것이 아니라 언론이 어떤 프레임을 만들고 어떤 네거티브와 포지티브를 만들며 이 사람은 대체 어떤 걸 국민들에게 어필하여서 만들어가려고 하는 것인지 모든 것을 봐야한다. 사람은 흔히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듣고 싶은 대로 듣고 말하고 싶은대로 말한다. 기본적으로 사람이 '객관적'이기보다는 '주관적'이다라는 것이다. 하나의 사건을 사람들이 다른 방향에서 접근하고 해결하려고 한다. 그럼 어떤 문제도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언론 속 대선주자들의 내용들을 보면서 어떤 프레임들이 적용되는지 본다면 훨씬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 책을 권해요
- 이번 대선에서 선거권을 가진 모든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언론이 어떤 방향으로 대통령을 만들고, 대통령을 끌어내리려고 하는지 하나하나 보고 올바른 판단과 올바른 생각으로 한표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누군가가 100% 옳다는 없을 것입니다. 신이 아닌 이상. 하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려고 노력하고 있는지는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건 요즘 핫한 심플리 심상정 의원에 관한 부분에 내용은 책에서 다루지 않습니다. 참고하고 일독해보세요 ^^ 

ⓓ 생각하다/행동하다
- 올해 나는 누구를 뽑아야할지 나름의 정리와 생각을 해봐야겠다.
- 프레임을 삶에서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 내가 하는 일에는 "프레임"이 없을까?


"독서는 삶의 가장 바닥에서 나를 바꾸고 또 바꾸어준 가장 특별한 시간이다"

다재다능르코 읽고 배우고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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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김신회 지음 / 놀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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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보노보노 하면 우리는 무엇을 먼저 떠올릴까? 일요일 아침 아이들에게 재미를 주었던 캐릭터, 뭐하나 잘하는 것은 없지만 참 정감가는 캐릭터. 너부리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가 너부리야~~~라는 특유의 말투로 날아가기도 했던 캐릭터. 보노보노는 그렇게 우리에게 친분한 의미로 다가오는 만화캐릭터인데, 작가에게 보노보노는 또다른 자신의 삶의 모습이였다. 보노보노처럼 겁이 많고 포로리처럼 고집이 세고 너부리처럼 직언을 자주하는 그녀는 보노보노를 통해서 우리에게 담백하게 하지만 분명하게 메세지를 전한다. 만화캐릭터들이 대부분 재능을 가지고 있는 반면 보노보노는 능력이 없지만 참 꾸준하고 우직하게 살아가는 것을 보면서 삶의 계기를 맞이했다고 하는 작가의 마음이 이 책을 다 읽어갈쯤엔 보노보노야, 고맙다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우리의 마음에 경종을 울린다. 보노보노, 포로리, 너부리 세 친구가 주를 이루는 보노보노의 이야기를 보면서 그녀는 '삶'을 보는 안경처럼 사용한다. 만화에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읽다보면 읽는 당신도 그녀처럼 보노보노가 다시 보고 싶어지기도 하고- 좋아지기도 할지도 모른다.


ⓑ 보고 배운 것 

매일 보노보노와 포로리를 괴롭히는 역할 같았던 너부리에게 '질문'이라는 친구에게 다가가는 방법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저 캐릭터의 성격이고 그안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나 싶었는데 작가가 대인관계의 기술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생각했다. 사람이 사람과 친해지는 데에는 정해진 방법은 없는 것 같다고 나도 1년정도 알고지낸  한 동생과 친해지면서 그 생각을 했다. 여전히 사실 나는 그 동생이 나에게 호감이 있는 부분이 알면서도 사실은 어렵다고 느낀다. 행동도 말도 분명 많이 달라졌지만, 그 아이가 가진 그아이만의 생각이 있어서 - 새롭게 나도 하나 배운다. 이렇게 대인관계가 유지되기도 하는구나라고 생각한다. 상담을 하는 나는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강의를 하는 나도 정말 많은 분들을 만난다. 그러면서 나도 배운 것은 보이는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이였다. 누가봐도 인상을 쓰고 강의를 듣고 계시기에 - 끝내면서도 그분은 강의가 별로이셨나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끝나고 다가오셔서는 완전 자기랑 통하는 것같다고 많이 가르쳐달라고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깜짝 놀란적이 있다. 내가 보는 기준이 그 분을 오히려 판단한 것이였다. 매일 쓸데없는 일을 부리는 것 같은 보노보노와 친구들은 그들만의 대인관계 기술이 있다. 나도 한번은 돌아보게 되었다 읽으면서 -  





보노보노 생각이 깊지 않은 것같은 캐릭터의 모습을 지녔지만 보노보노가 주변 인물들과 하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잘 관찰해보면 참 생각도 깊고 타인이 보지 않는 걸 본다는 걸 알게되었다. 그냥 넘어갈수도 있고 누군가는 전혀 궁금해하지 않은 부분들을 보노보노가 한번, 작가가 한번 찝어주니 - 서툴었던 부분들과 이해하려고 했지만 이해하기 쉽지 않았던 그 모든 부분들이 생각이 났다. 아, 내가 이걸 놓치고 있진않았는지 작가의 문장들에 위로받기도 하고 생각을 더 떠올리기도 하고, 마음을 나누기도 했다ㅡ 에세이를 읽으면 일상을 함께 살아가는 작가이기에 공감도 크고 한문장 한사건들이 내가 지낸 시간과 비슷할때는 괜시리 마음이 더 찡해지기도 했다. 18년차 방송작가, 누가보기엔 전문가 아닌가해도 작가는 그렇게 이야기하기보다는 이정도 했어도 어려운 건 어렵고 힘든 건 힘들다고 이야기를 해준다. 그래서 그런지 작가님의 대화를 듣고 있는 느낌으로 에세이를 읽어나갈 수 있었다. 



작가님이 경험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그리고 보노보노 속 문장들이 나를 돌아보게 했다. 에세이라는 것은 물론 누군가의 경험담이기도 하지만 그 경험속에서 나에게 간접경험을 나누어주는 일종의 대화이기도 하니까. 월급은 지구력으로 인해 받는 거라는 거라던지, 어쩌면 나이가 어린 친구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인생을 살아가는 몇가지 팁을 얻어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어떤 일들이 쉽지 않았음을 지나온 어린시절 속의 작가님의 모습 속에 나는 없었는지, 혹은 나 역시 여전히 프레임에 갇혀 보지 못하는 모습은 없는지를 차근차근 곱씹어보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책이였다. 그리고 잊고 있던 나의 과거를, 그리고 현재의 가치를 돌아보게 되는 그런 책이였다. 

ⓒ 책을 권해요
- 일상의 힐링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보노보노를 좋아하는 모든 이들에게 권하구요. 보노보노 속 캐릭터들의 문장들도 그리고 중간중간 만화들도 우리네 인생에서 작은 힐링으로 또다른 생각으로 다가옵니다. 에세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작가님의 문체덕분에 많은 공감과 마음을 얻으며 책을 읽을 수 않을까 싶습니다.

ⓓ 생각하다/행동하다
- 보노보노 만화를 보고 싶어졌다 :) 


"독서는 삶의 가장 바닥에서 나를 바꾸고 또 바꾸어준 가장 특별한 시간이다"

다재다능르코 읽고 배우고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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