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라는 시는 많은 분들이 잘 아는 시가 아닌가 싶어요. 그 시 덕분에 나태주라는 좋은 시인을 알게 된 분들도 꽤 있을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풀꽃시인'으로 불리기도 하지요. 저 역시 '풀꽃'이라는 시로 나태주 시인을 알게 되었고요.
그래서 이번에 새로 출간된 <별빛 너머의 별>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가 읽었답니다.
365편의 사랑시가 담긴 이번 시집 <별빛 너머의 별>은 그래서 일년 내내 조금씩 조금씩 맛있는 간식을 아껴먹는 마음으로 읽어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별과 꽃, 자연을 소재로 한 사랑 시가 많이 있었는데요. 사랑 시라고 해서 단순히 남녀간의 사랑이 아니라 가족, 이웃, 자신 등 다양한 대상을 향한 사랑 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읽는 이에 따라 시 속 사랑의 대상은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사랑을 노래했지만 누군가에게는 그 외적 표현 그대로 사랑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그 사랑이 희망으로 또는 용기로, 위로로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쉬운 시어들로 노래하기에 그만큰 대중들의 공감을 얻고 사랑을 받는 나태주 시인의 사랑노래들
저는 그 중에 표지 뒤에 있는 '너는 별이다'와 책 중간에 있던 '몌별'이라는 시가 좋았답니다.
'너는 별이다'는 예쁘게 적어서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시였어요.
그리고 '몌별'은 아주 슬픈 영화 한 편을 보면 느껴질까 싶은 애잔한 마음이 그 짧은 시에서도 느껴져서 몇 번은 곱씹어 읽어보았던 것 같습니다.
1년 내내 옆에 두고 읽고 적고, 또 누군가에게 전하며 함께 하고 싶은 <별빛 너머의 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