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SKETCH - 관찰하는 삶, 그려내는 인생, 그리고 느끼는 보물
쿠리타 유이 지음, 김재훈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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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즐겁게 해낼 수 있는 날은 반드시 찾아옵니다.

그러니 무엇을 우선해야 할지 묻는다면,

저는 '즐거운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p.18



 «CAFE SKETCH»는 세계적인 스토리 아티스트가 된 저자가 일상을 관찰하고 느끼는 것이, 즐기며 그림을 그리는 것이 우리 인생에 얼마나 큰 보물이 될 수 있는지를 전하는 따뜻한 고백록이다. 스토리 아티스트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조명하며 그 과정에서 '카페 스케치'를 통해 깨닫고 연습했던 것들을 특히 상세히 다룬다.




 처음 «CAFE SKETCH»를 접하고 드로잉 기법이나 작법 등의 테크니컬 한 부분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그림을 그리며 신경 써야 할 부분이나 현장에서 겪으며 깨달은 다양한 팁들도 저자의 작품들과 함께 풍부하게 소개되어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오히려 즐기며 그림을 그리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더 많이 알려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찰하고, 그림으로 그리고, 그 과정을 계속해서 즐기는 것이 결국 좋아하는 일을 잘할 수 있게 만드는 비결이라고.


 특히 저자가 몹시 즐겼다는 카페 스케치는 본래 저자가 다니던 대학교의 수업 과제였다고 한다. 편안하게 눈에 보이는 것을 그릴 수 있다면 장소가 크게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 의미는 관찰(Observation) 스케치에 가깝다고 한다. 'Study from Life'라는 말처럼 현장에서 시각이나 후각 등으로 다양한 정보를 받아들이고 느끼면서 그림을 그리면, 자신의 감정을 스케치할 수 있고 많은 배움이 따라온다.




마음을 움직이는 '누군가의 체험'을 소재로 한 퍼스널 스토리. '할아버지 댁'이라는 저자의 스토리보드를 예시로 들어 보여주었는데 어른이 된 저자가 돌아가신 할아버지 댁을 정리하러 가서 어린 시절로 돌아가 할아버지를 회상하다 눈을 뜨기까지, 할아버지와의 행복했던 추억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고 다시 현실로 돌아오며 여운을 남겼다. 마지막에 할아버지 댁을 철거하는 장면에 울컥해서 눈물을 흘릴 뻔했는데, 그 부분은 감정을 전달하기 위한 픽션이라고 한다. 책의 뒷부분에서 다루는 프레이밍 연습 파트에 할아버지 댁 사진이 나오는데 또 잠깐 울컥했다. 이야기가 주는 힘에도 놀랐지만, 스토리보드만으로 감정과 분위기를 다 전달하고 있다는 것에도 새삼 놀랐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알려주는 것들을 배우고 익혀 즐기다 보면 이런 생생한 이야기를 그리고 만들 수 있게 될까!



 저자가 초등학생이던 시절 그렸다는 그림! 그림 그리기를 정말 좋아했다더니 실력 또한 대단했던 것 같다. 눈으로 보고 느끼는 것들을 그리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지를 당시의 체험으로 알았다고 한다. 그야말로 Study from Life!


 무엇이든 자신이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을 멈추지 말고 계속하라는 저자의 응원이 담긴 «CAFE SKETCH». 그저 그림을 그리고 표현하는 테크닉에 머무는 것이 아닌 저자의 삶 속에서 깨달은 보물들로 가득 차 있다. 특히 스토리 아티스트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에겐 이 책이 하나의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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