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는 눈, 뉴스툰 2 - 글로벌 세상을 보는 눈
뉴스툰(이강혁) 지음 / 펜타클 / 202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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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퍼즐 조각 같은 글로벌 뉴스 콜라주 : 만화를 통해 재미있게 알아보는 국제관계>



불확실성의 시대!

반드시 세상을 보는 눈을 가져야

앞으로 다가올 변화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p.12


 우리는 서로 연결된 세상 속을 살아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일은 주변 동아시아 국가들뿐만 아니라 우리와 무역 관계를 가지는 세계 국가들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지구 반대편에서 일부 작물이 질병에 노출되면 어느새 우리가 사 먹는 군것질거리의 가격이 비싸진다. 최근 몇 년 간은 지구 이곳저곳에서 벌어지는 전쟁으로 인해 우리 삶이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은 밀과 천연가스 가격에 특히 영향을 미쳤고, 이스라엘의 전쟁 또한 중동 지역의 긴장관계를 높이고 있다. 이로 인해 매번 주유할 때마다 달라지는 기름 가격을 보며 서로 연결된 세상을 살아가고 있음을 새삼 느끼는데, 이는 나 혼자만의 감상은 아닐 것이다.


 인물이나 국가 간의 관계에 대해서 이해하려면 큰 그림을 보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하지만 처음 접하는 이슈에 대해선 어느 정도가 큰 그림인지 파악하기가 다소 어렵다. 그럴 땐 적당히 관심이 가는 주제에서 시작하여 관련되는 이야기를 확장하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퍼즐 조각들을 모아서 이어지는 면을 맞추다 보면 어느새 윤곽이 드러나고 결국 전체 그림이 완성되는 것처럼.


 «세상을 보는 눈, 뉴스툰 2 글로벌»은 국제 관계에 대한 관심과 시야를 넓히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튀르키예, 일본, 중국과 중동, 이스라엘, 러시아와 아프리카 등 우리에게 때론 가까운 듯 때론 먼 듯 느껴지는 국가들의 최근 뉴스 기사를 중심으로 내용을 전개한다. 우리 삶에 깊게 연관된 AI에 대해서도 경제와 사회적 측면에서 자세히 다루며 생각거리를 던진다.




 사람은 각자의 잣대를 가지고 그가 접하는 뉴스를 바라보고 그 속의 사태를 파악한다. 어린 시절에는 착한 편이 우리 편이고 나쁜 편이 상대편이라는, 단순한 형태의 진영 논리로 뉴스를 읽고 사태를 바라보았다. 그런데 커가면서 알아가는 실제 세상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았다. 특히 국제 관계는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존재하지 않아서 이해관계에 따라 서로 이합집산을 계속하는 양상이다. 그래서 뉴스를 매일 봐도 국가들 간의 관계를 파악하고 핵심을 짚어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보다 다양한 시각과 긴 시간의 흐름 속에서, 그간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국가 간의 상호작용을 바라보는 것이 국제 관계 뉴스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막막할 때, 나보다 먼저 그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조사한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공유한 지식을 통해 시야를 넓히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각 장마다 뉴스 브리핑, 뉴스툰, 비하인드 히스토리의 세 가지 구성을 통해 뉴스의 핵심을 파악하고 역사를 되짚으며 맥락을 읽어 세계를 바라보는 눈을 키울 수 있다. 뉴스 브리핑에서 최근 국제 관계에 대한 이슈에 대해서 짚고 관련 문제를 정리한 뒤, 핵심 사항을 뉴스툰을 통해 한 번 더 요약정리한다. 이어지는 비하인드 히스토리를 통해서 현재 이슈의 배경이 되는 주요 역사를 정리하면서 전체 그림의 윤곽을 보다 선명하게 정리한다.


 국제 관계라는 양상을 이해하기 위해선 엉킨 실타래를 풀듯이 이것저것을 살펴봐야 한다. «세상을 보는 눈, 뉴스툰 2 글로벌»은 퍼즐 조각 같은 세계의 뉴스 기사들을 콜라주 해서 큰 그림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국제 관계에 대한 엉킨 실타래를 풀고 싶은 이들에게 좋은 시작점이 되어줄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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