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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웬디 코프 지음, 오웅석 옮김, 유수연 감수 / 윌마 / 2025년 4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소소한 일상에서 발견하는 특별한 행복>
사랑해. I love you.
살아있어 참 좋다. I'm glad I exist.
p.13 / p.53
강렬한 주황 그림의 표지에 이끌린 시집, 오렌지. 웬디 코프는 일상의 평범한 언어로 시를 쓴다. 어려운 말도 숨은 뜻도 없이 때론 유쾌하고 때론 진지하다. 누군가는 시의 문장들이 더없이 가볍다고 하지만 도리어 이런 문장들이기에 일상에 만연한 사회 문제를 날카롭게 꼬집어내기도 한다.
최근에 시를 읽고 필사하는 활동을 했다. 나태주 시인의 시집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를 골랐는데 어렵지 않은 문장과 따뜻한 어른의 말이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느낌이 좋았다. 영시나 시인은 잘 모르지만 제대로 읽어보는 첫 영시에서 비슷한 울림을 느꼈다. 더없이 평범한 말들 속에 담긴 소소한 행복과 따뜻한 온기. 시의 힘이란 결국 함축적인 말들로 마음과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것 아닐까. 위안과 용기를 주고, 기쁨과 슬픔을 나누고, 때론 세상을 향해 소리치기도 하는 것.
우린 누군가와의 관계 속에서 애정을 주고받으며 자신을 사랑하고 남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간다. 일상 속에서 특별한 행복을 찾아내는 웬디 코프의 시를 통해 혼자만의 시간에도 온기를 나누며 위안 받고, 사랑받는 느낌을 느껴보길 바란다. 특유의 유머가 주는 웃음은 덤이다. 번역본과 원문이 함께 실려 있어 원문을 통해 시의 운율과 리듬을 온전히 느끼고, 자신만의 언어와 느낌으로 재해석해 보는 것도 재미있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시, 오렌지.
점심시간에 산 커다란 오렌지 하나로 사람들과 웃음을 나누고, 소소한 일상에 감사하며 삶의 행복감을 전한다.


이 시집에 실린 시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
제목이 상실이라서 뭔가 이별에 관한 큰 아픔을 떠올렸는데
맨 마지막 줄의 코르크 병따개가 나를 빵터지게 만들었다.
읽을 때마다 웃음이 난다!


함께 보내주신 오렌지 스티커는 보기만 해도 상큼하다.
책 표지에 붙여 나만의 오렌지가 완성되었다!
오렌지는 까먹어도 넌 안 까먹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