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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삶 - 믿음이 이긴다
조엘 오스틴 지음, 정성묵 옮김 / 긍정의힘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조엘 오스틴의 책은 이번 '최고의 삶'이 처음 이다.
얼마전에 조엘에 대한 그리 긍정적이지 못한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책을 읽는 내내 중립적인 입장에서 읽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선입견을 최대한 내려놓으려 애썼다는 점을 미리 밝혀둔다.
이 책은 크게 다섯개의 쳅터로 나누어져 있다.
최고의 믿음, 최고의 은혜, 최고의 회복, 최고의 도약, 최고의 삶.
그리고 그 안에는 각 주제에 맞는 소주제와 여러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수많은 이야기들은 결국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끝까지 잃지말라는 하나의 메시지로 축약되는 듯하다.
우리의 삶속에 좋은 일만 있다면 좋겠지만, 우리의 현실은 사실 그렇지 않다.
그렇지 않은 현실, 즉 나쁘게 보이는 일도 우리의 삶을 향한 하나님의 관점에서 본다면 결국엔 최고의 삶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설명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잃지 않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지만, 수많은 예화들을 통해 읽는 우리로 하여금 그 신뢰의 태도를 잃지 않게 하려고 애쓴 저자의 마음이 보인다.
만약 이 책에서 단지 아무런 댓가지불 없이 누워서 감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사람처럼 복을 기다리라고만 했다면
나는 당장 이 책을 쓰레기통에 버렸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수많은 부분에서 저자는 우리가 해야할 것이 있다고 말한다.
바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유지하는 일이다.
꿈이 하루아침에 이루어 지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믿음을 유지하라(p97) 고 저자는 말한다.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고 살아왔는지, 열심히 기도했는지, 나의 씨앗에 찬양의 물을 뿌렸는지(p172)
옳은 길을 걸었는지 하나님을 향한 새노래를 나의 입에 두고, 승리의 노래를 불러왔는지(P186) 수많은 페이지를 통해
나에게 반복해서 질문하는 듯했다. 하나님의 날 향한 사랑을 신뢰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말이다.
"하나님 안에서는 고통도 버릴 것이 없다" 이 문장은 출석하는 교회에서 언젠가 설교를 통해 들은 적이 있고 무척 공감했던 말이다. 조엘의 책에서도 이와 유사한 주장을 수없이 발견하고 또 공감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고난은 우리의 성장을 위함이라고 한다.(p194)
성장하려면 모욕을 당해도 모른체 넘어가고, 남의 잘못을 용서하고, 억울한 가운데서도 꿋꿋이 옳은 일을 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도 말한다.(p195)
우리가 어떤 상황속에서도 옳은 일을 하기로 결정하고 잠못이루는 밤을 인내로 견뎌낸다면, 결국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우리의 무거운 짐도 벗겨주실 것이다. 문제가 전혀 없을 수 없지만 풍랑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견지한다면 하나님은 평안의 복을 주실 것이다.(p258)
결론적으로 이 책의 요지는 처음 말한대로 간단하다.
믿음을 잃지 말라는 것. 믿음을 가진 태도를 버리지 말고, 포기하지 말라는 것.
하나님이 주시는 최고의 삶을 누리기 위해 우리가해야할 최소한의 것이 바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라고 말한다.
인생이 많은 일들이 내 맘과 생각대로 풀려지지않을 때 크신 하나님의 계획을 내 머리로 다 알 수 없다 하여도 오늘 그리고 지금 그것을 상상하기로 결정한다. 또 하나님의 순적한 기름부으심을 누리기위해 내 삶에서 제거되고 바로 서야할 부분은 없는지 점검해본다. 늘 하나님의 완벽한 뜻안에 거하여 그분이 예비하신 승리의 삶을 넉넉히 누릴수 있기를(p309) 그리고 세상의 관점에서 보는 형통의 모습이 아니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형통이 나의 삶에 가득하기를 그리고 그때까지 인내할수 있게되기를, 크신 하나님앞에 소망해본다.
PS. 조금 아쉬운점은 중간중간 고난에 대해, 고난의 유익에 대해, 최고의 삶을 얻기까지 걸리는 시간에 대해, 언급하고 있긴 하지만 이땅에서 받을 복과 형통에 치우친 느낌이 많이 들긴한다. 저자가 후에 고난의 유익과 인내에 대한 부분도 깊이 다루는 책을 써주신다면....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