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유 - 실천하는 교사, 깨어있는 시민을 위한
함영기 지음 / 바로세움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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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올해 학부형이 되었다

제3자, 혹은 방관자의 입장을 취했던 나는 이제 교육에 발을 담근 관계자가 된것이다

초등 1학년을 보낸 이 시점이 교육에 대해 한번 생각해볼 시점이라 생각된다

학생의 문제점, 교사의 문제점, 학부모의 문제점, 학교의 문제점.. 온통 문제점 투성이인 교육의 전반.

안 좋은 뉴스거리에 등장하는 교육관련 일들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양면의 문제와, 양면의 고충들에 대해서는 한번도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고, 한번도 깊이 있는 뉴스로 보내지지 않아서 단편들만 봐온 나로써는 절름발이 입장에서 비난, 혹은 비판만 해왔다. 그것도 나와는 좀 상관없는 일처럼.

 

교사들은  처리하고 관리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 공문으로 하달되는 업무 마감 시한에 쫓겨 처리하다보면 아이들과 함께할 교육적 에너지로 만들 귀중한 시간들이 다 지나간다.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집중하고 싶은 마음은 한결같지만 매년 소모적 업무에 귀중한 시간을 빼앗기는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진정한  교육은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고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것, 수업, 생활지도, 상담등 모든 교육활동의 목표는 이것을 향해야 한다. 전인적 발달을 돕는 것.

 

"정체성을 잃어버린 아이들은 종종 존재감을 확인하기 위하여 일탈한다. 공부를 통해 관심을 끌수 없는 지경에 이른 그들은 자극적 일탈 과정을 시연함으로써 부모와 교사들의 인정을 받으려 한다. 이들에게 부모의 기대는 턱없이 높고, 교사는 무기력 해보이며, 학교는 재미 없다"...p14

 

아이들이 구성해야 할 많은 지기 중에는 바로 기억해 두어야 할 것도 있고, 두고두고 음미해야 할 것들도 있지만 이 모든 지식들운 아이들의 사유와 연결될 때만 가치를 지닌다. 아이들에게서 상상과 사유가 멈추면 교육도 끝이다...p170-171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것중에는 교사에게 대드는 학생, 학생을 지나치게 체벌하는 교사일것이다.

버르장머리 없는 요새 애들이라고 생각했고, 감정 잘 다스리지 못하는 자질이 부족한 교사로만 보였다.. 해결이 안될것 같은 이분분에 대해서도 약간의 해결책(?)이랄까.. 이렇다

수업 부적응, 수업 방해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대화 시도와 무시해돚 좋을 장도의 수업태도라면 주금 여유를 갖을 필요도 있다. 대부분의 행동들은 교사에 대한 도전이라기보다 친구들끼리의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초,중 고, 대학까지 만난 은사님들을 생각해보면 많은 지식을 가르쳐주셨고 좋은 회사에 입사할수있도록 신경써주신 대학 교수님보다는 성인이 되었을때 어떤 형태로 바로 드러나지 않지만 '나' 라는 사람의 심성의 밑거름이 될수있는 '어떤 것',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써의 '나'를 을 갖게 해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선생님 훨씬 큰  영향을 끼친것 같다.

 

교육은 바로바로 드러나지 않지만 가치있는 인생을 살수 있도록 돕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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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목적 - 네 번의 삶.단 하나의 사랑
W. 브루스 카메론 지음, 이창희 옮김 / 페티앙북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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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받아 들고 표지를 보면서 든 생각은

개이야기인데... 제목이 '내 삶의 목적'? ...  네 번의 삶, 단하나의 사랑....

점점 더 모를 말 들이다...

개와 삶의 목적은 정말 일치가 안 되었다.

 

떠돌이 잡종개로 짧고 불행한 삶을 마감한 토비는, 생을 마감하는 순간 개로서 삶의 목적은 무엇일까?를 끊임없이 떠올리며 눈을 감는다.

그 후 골든 레트리버종의 개로  다시 환생한다. 에단이라는 아이를 만나 개로서 누릴수 있는 최고의 행복을 느끼며 살아간다. 사람들에게 사랑 받으며, 받은 사랑을 그 사람을 위해 베풀 줄 아는 개.

생활속에서 사람과 함께 모험을 하고, 장난을 치며 사랑과우정을 뱌워나간다... 사랑 받는 만큼 그사람에게 충성하는 착한 개 베일리.. 그렇게 사람들 속에서, 에단에게서 사랑받는 순수한 기쁨 속에서 눈을 감는다..

눈을 뜨면서 세 번째 삶을 직감한다, 또 개로 태어났다.. 마더와 형제들과 떠돌이로 생활했던 첫번째 살삶도 생각 났고, 끝없는 사랑을 받고 나눈 에단과의 두번째 삶도 생각났다.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 했다고 생각했는데 또 다시 개로 태어났다!!

세번째 삶에서 베일리는 엘리라는 경철 수색견으로 삶을 살며 많은 사람들을 돕고, 구하는 착한 개로 산다. 늘 마음에 에단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한채.

또다시 삶이 시작되었다. 네번째 삶...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려고 다시 강아지로 태어난 것일까?

네번째 삶에서 유기견이 되어 정처없이 떠돌아 다니다 낯익은 곳으로 들어선다.

에단과 숲속에서 길을 잃었던 기억과 그 숲길.. 에단을 찾을수 있을까..

첫번째 엄마에게서 배운 것으로 에단을 만났고, 에단과의 다양한 경험으로 세번때 삶을 완벽히 수행했다. 세번째 삶에서 사람을 구하는 법을 배웠고 그것으로 세번째 삶에서 에단을 만난 후 절망의 늪에 빠진 에단을 구한다.

 

네번의 삶의 이야기들이  유기적으로 정교하게 짜여졌다. 군더더기 없는 담백한 이야기다.

맑은 마음으로 보고,  맑은 눈물을 쏟게 하는 이야기다

 

개에 대한 많은 생각을 더 구체적으로 해본 계기가 되었다 

 

살아있는 모든 생명들은 태어났을때 이미 삶의 목적이 부여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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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류시화 옮김 / 연금술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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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깨달음에 도달하는 도구

에고는 오랫동안 조건 지어진

마음의 방식일 뿐이다

그것은 진정한 내가 아니다.

에고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필요한 것은

에고를 알아 차리는 것이다

일아차림과 에고는 공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알아차림은 현재의 순간 속에

숨겨져 있다. -P92

 

지금껏 '에고'는 나 자신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책에서는 에고는 '가짜 나' 라고 한다. 진짜의 자신이 아니라고 말한다. 당혹스럽다.

나의 본질에 대해 알아차리고 들여다 볼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하는 시간이다

에고에게 지배당하고 한편으로는 에고와 싸우면서 우리는 살아간다. 톨레는 '에고를 알아차리라'고 말한다. 알아차림은 영적인 깨어남이다. 톨레는 불행한 유년을 보냈고 어린시절의 아두운 그림자는 성년에 이르기까지 더욱 깊어졌다.럱런던 대학에서 이런 우울증과 불안과 두려움때문에 철학 심리학 문학등 방대한 자료를 접했다. 스믈아홉해 되던 해 톨레는 우울증으로 괴로워하다가 삶에 깊은 회의와 공허를 동시에 느낌과 동시에 너무 고통스러워 '더 이상 나 자산과 살수 없어'라 외치는 스스로를 발견했다. '나 자신과 살수 없는 그 '나'란 누구인가?...에서 하나는 진짜이고 다른 하나는 가짜임을 깨달았고,

이후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 밑바닥의 강한 평화를 느낄 수 있었다. 진짜 자신을 들여다보고, 진짜 자신을 알아차렸기에 느끼는 평화로움.

진짜 깨어있는 자신을 들여다 볼수있는 연습으로 지금 이순간의 삶. 삶으로 다시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에고에 휘둘리지 않는 진짜 내 모습의 삶.

p61 삶은 내 마음이 만들어내는 것만큼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

알듯 말듯한....심연에서 평화로움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명쾌한 깨달음을 얻지 못한 마음을, 여전히 에고에 휘둘리고 있는 '가짜 나' 느끼며 마음을 대신할 구절을 나열하며 구절의 뜻을 새겨본다.

말이나 분류표로 세상을 덮지 않을때

잃어버린 감각이 삶에 되돌아온다

삶에 깊이가 되돌아온다

자기 자신이라고 믿고 있는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무엇이 내가 아닌가'를 아는 순간

'나는 누구인가'가

저절로 나타난다 -p52

자신의 역할과 동일화될수록

관계의 진정성은 사라진다

사랑은 다른 사람 안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다

상대방이 당신의 '순수한 있음'을 알아볼때

그 알아봄이 이 세상 속으로

두 사람을 통해

더 많은 '순수한 있음'의 차원을 가져다 준다 -p124

인간은 오래된 기억을 지속시키기 때문에

거의 모든 사람이 오래된

감정적 고통의 축적물을 지니고 있다

나는 이것을 '고통체'라고 부른다

이미 가지고 있는 그 고통체에

새로운 고통을 추가하는 것은 멈출 수 있다

이 행성의 악의 가해자는 오직 하나이다

바로 인간의 무의식이다

그 깨달음이 진정한 용서이다 -p 176

당신이 무엇을 말하고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얼굴을 세상에 보여 주려고 하든 관계없이,

당신의 마음 상태와 감정상태를 숨길 수는 없다.

누구든지 자신의 내면 상태에 해당하는 에너지 장을 내뿜는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라도

상대방이 내뿜는 에너지를 감지한다

상대방을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반응하는가가

그것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p212

누구도 당신이 누구인가를 가르쳐 줄 수 없다

누군가가 가르쳐 주는 것은

개념에 불과하기 때문에

당신을 변화시킬 힘이 없다

형상은 한계를 의미한다

우리는 이곳에 한계를 경험하기 위해

있을 뿐 아니라,

한계를 뛰어넘음으로써

의식 속에서 성장하기 위해 이곳에 있다. -p240

행복을 위해서는, 행복해지는 데는,

얼마나 작은 것으로도 충분한가!

더할 나위 없이 작은 것,

가장 미미한 것, 가장 가벼운 것,

도마뱀의 바스락거림, 한 줄기 미풍,

찰나의 느낌, 순간의 눈빛.....

이 작은 것들이 최고의 행복에 이르게 해 준다.

고요하라. -p284

당신의 삶 전체의 여행이 궁극적으로는

이 순간에 내딛는 발걸음으로 이루어져 있다

언제나 이 한 걸음만이 존재하며,

이 한 걸음이 가장 중요하다

당신이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무엇을 만나는가는

이 한 걸음의 성질에 달려 있다

미래가 당신을 위해 보관하고 있는 갓은

당신의 지금의 의식 상태에 달려 있다. -p324

무엇을 하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하는가가

당신의 운명을 실현하는가 아닌가를 결정한다.

그리고 당신이 하는 일을 어떻게 하는가는

당신의 의식 상태에 의해 결정된다

자신의 의식 상태에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은

삶에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이다. -p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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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피쉬 비룡소 창작그림책 47
이기훈 지음 / 비룡소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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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피쉬라는 제목 때문일까, 책의 크기가 엄청나다. 가로36cm, 세로 28cm.

그림만 있을뿐 글자가 없는책이다. 아이가 어린 탓에 글자 없이 그림만 있는 책을 몇권 읽은 경험이 있다.

 

옛날 , 오랜 옛날 땅에는 오래토록 가뭄에 모든것이 메말라 갔다. 마을에서는 기우제 지내고 전사들을 선발하여 오랫동안 전설처럼 전해오던 동굴속 벽화의 물을 뿜어내는 신비의 물고기를 찾으러 떠난다.

험난한 여정에 난관을 만나지만 무사히 빅피쉬를 찾아낸다.. 여정중에  거대한 배를 만드는 노인을 만나는데

전사들은 배를 만드는 노인을 비웃는다.. 태양만 불타고 온천지가 메말랐는데..비 한방울 없는데 어디에 쓰려고 배를 만드느냐는 듯이..

빅피쉬를 잡은 전사들은 마을로 돌아오고 물이 흐르는 것을 본 땅위의 모든 동물들은 물을 얻기 위해 몰려든다.

하지만 인간들은 한방울의물도 나누지 않았고 오히려 몰려오는 동물들을 죽이면서도 그들만이 물을 차지하려 한다.

어느 순간 동물들을 무엇을 감지한것인지 모두 말없이 한곳으로 돌아갔고, 빅피쉬를 혼자서 차지한 인간들의 축제도 잠시..  빅피쉬는 물을 쏟아내기 시작했고, 더불어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는 대홍수를 이루게 되고 떠내려가는 사람들은 멀리 떠있는 거대한 배를 발견하고 배위에 탄 노인과 동물들을 보게 된다. 결국 대홍수가 끝난뒤  남은건 방주뿐.

인간의 이기심의 결과는 결국 인간의 참혹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이야기는 심플하지만 그림은 슬쩍슬쩍 그렸고 채색이 되어 있지만 표현되는 핵심이 명확하다. 빅피쉬의 표정,

인간들의 표정, 방주만드는 노인의 표정등.

 

이기훈 작가는 2013 BIB 어린이 심사위원상 수상작가이며, 2010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 되기도 했다. 이책이 비룡소의 창작 그림책 47번이지만 읽으면서 어린이를 위한 책이라기보다 어른들에게 경고하는 책인거 같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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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아이, 연두 - 섬세한 아이를 위한 그림책
도인종 글.기획, 김화미 그림 / 디어센서티브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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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아이, 연두

내 아들은 감정의 결이 곱고, 섬세한 아이다.

친구들과 뛰어 놀기 좋아하고, 장난도 심하고, 개구진데도 있지만, 섬세하다.

그래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약간 더 시간이 걸린다.

어떻게 고칠수 있을까 고민한 적도 있지만, 타고난 기질이라 고치기 보단

잘 다독여 장점으로 만들어가야 겠단 생각을 했었다.

이책 섬세한 아이, 연두의 내용도 우리 아들처럼 그랬다.

넌 못해~!. 저리가~! 등의 말들에 쉽게 상처 받고 슬퍼했다.

어린 아이라면 누구나 그럴수 있다.

연두를 사랑하는 엄마가 곁에서 늘 안아주고 마음 헤아려 주며 따뜻하게 보듬어 주었다.

한쪽 날개를 펼쳐 파랗고 하얀 나라를 보여주며, 어린 연두가 얼마나 호기심 많고, 따뜻한 아이였나를 보여주고 말해 주었다.

엄마를 돕는 연두가 얼마나 고마웠는지..

친구들을 위해 따뜻한 말을 해 주었던 일, 다친 꽃을 보살펴 준 일들,

동네에 도깨비가 나타났을때 친구들이 겁먹고 있을때

섬세한 아이, 연두는 도깨비 몸에 튜브마개가 있는걸 보고 용기내어 마개를 뜯고

친구들 괴롭히지 마~! 소리쳤던 일.

모든 일들을 보며 연두는 마음 속에 뿌듯함이 더 많아 졌고

그 후 슬퍼하기 보단 뿌듯한 일이 더 많고,

뿌듯해 할 수 있는 일도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뒤표지에

내 아이는 섬세한 아이일까? 라는 질문과 체크 항목들이 있다.

체크해 본 결과 역시 우리 아들은 섬세한 아이.

섬세한 아이가 겁 먹지 않고 뿌듯함과 자신감을 찾을 수 있게 도와 줄 수 있는 책.

엄마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한번 더 생각하게 한 책이다.

아이의 섬세함을 장점으로 만들어 줄수 있는 사람도 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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