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만두 웅진 우리그림책 98
백유연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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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백유연 작가님의 신작이 나왔다. 제목은 『목련 만두』. 내가 근무하는 도서관에는 백유연 작가님의 그림책이 인기가 정말 많다. 특히 벚꽃 팝콘, 풀잎 국수, 낙엽 스낵, 사탕 트리 이 "계절 음식" 시리즈는 하도 빌려가서 표지와 종이가 너덜너덜해졌을 정도이다. 책에 나오는 귀여운 동물들과 달콤하고 맛난 음식들이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것 같다. 이번 신작 또한 동물들의 귀여움이 더욱 업그레이드 되었다. 주인공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다람쥐'와 '청설모'다. 아무거나 막 먹고, 다람쥐를 괴롭힌다는 오해를 받은 청설모가 그 오해를 풀고 숲속 동물 친구들과 함께 음식을 먹으며 봄을 맞이한다는 내용이다.

이 이야기를 통해 근거없는 소문과 편견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먼저 손을 내밀고 화해를 청하는 모습을 통해 마음을 나누고 진심을 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아이들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에 모두 모여 목련 만두를 먹는 모습에서는 함께 하는 즐거움을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다.

아기자기하고 귀염뽀짝한 그림에 더해 친구사이의 진정한 소통과 화해를 알려주는 좋은 그림책이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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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해 봐! 너답게 웅진 세계그림책 214
피터 H. 레이놀즈 지음, 김지은 옮김 / 웅진주니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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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H. 레이놀즈 작가의 『시작해 봐! 너답게』를 읽어 보았다. 예전에 『점』, 『느끼는 대로』라는 책을 인상 깊게 읽었는데 이 책 또한 마음에 깊이 와닿았다.

일단 제목이 독특하다. '시작 해 봐! 너답게'라니. '너답게'라는 말에는 왠지 "도대체 나 다운게 뭔데?!"라는 말이 반자동적으로 떠오른다. 어떤 모습이 과연 나 다운 것일까? 이 책에서는 모험을 즐기는,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다양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너의 그 모습 그대로 나아가라고, 괜찮다고 계속해서 얘기해준다. 이 모습이 여자든 남자든, 피부색이 어떻든, 무얼 잘하든 못하든 그냥 '너'라는 사람 자체로도 너무나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시작해 봐! 너답게』는 새학기에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만한 그림책이다. 아이들은 3월이 되면 새로운 교실, 낯선 친구들과 만나게 된다. 갑자기 주어진 상황이 어색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할 것이다. 그런 시기에 이 책을 보여주며 너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내고 절대 기죽지 말라고 응원해줄 수 있다. 또한 여러 독후활동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책에 나오는 여러 아이들 중에 나와 비슷한 아이 꼽아보기, 혹은 책의 앞면지와 뒷면지에 나와있는 다양한 단어들을 활용하여 나를 소개해보기와 같은 간단한 활동을 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아이들의 자아존중감을 높여주는 동시에 서로의 특성을 확인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그림책이었다.







*ㅊ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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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빠사삭 소원저학년책 3
신전향 지음, 인디 그림 / 소원나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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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너무 귀여운 동화책이 나왔다. 제목은 너의 이름은 빠사삭.

 

요롱요롱 별에 살고 있는 스쿠씨는 얼마 전 어머니를 여읜 뒤 혼자 살고 있었다. 그런데 우연히 돌린 오븐에서 갑자기 엄청 커다란 쿠키 하나가 뜬금없이 나타난다. 자신의 이름은 빠사삭이라고 정한 그 쿠키는 조용하던 스쿠씨의 삶을 엉망진창으로 헤집어놓는다.

 

빠사삭은 손 대는 것 마다 망가트리고 사고 치기 일쑤이지만 그 누구보다 명랑하고 밝다. 그래서 사고뭉치임에도 불구하고 요롱요롱 별의 모든 이웃에게 인기가 좋다. 단 한명, 같이 살고 있는 스쿠씨만 빼고 말이다. 스쿠씨는 시끄럽고 정신없는 빠사삭이 너무나 싫다. 그래서 어떻게든 쫓아낼 궁리를 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돌아가신 엄마의 마지막 편지를 발견하는데, 거기에는 우주 쓰레기장에 보물을 숨겨놓았으니 잘 찾아보라고 적혀있었다. 이거다! 하고 생각한 스쿠씨는 스쿠씨는 빠사삭에게 보물을 찾아오면 자신과 같은 모습으로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한다. 신이 난 빠사삭은 바로 우주 쓰레기장으로 달려가는데...

 

이 책은 홀로 남겨진 스쿠씨와 그의 곁에 갑자기 나타난 빠사삭의 요절복통 소동극을 담고 있다. 일단 빠사삭 캐릭터가 너무 귀엽다. 가는 곳마다 설탕 부스러기를 흘리고 다니고, 모든 것을 망가트리지만 그 누구보다 밝고 어느 상황에선 기죽지 않는다. 처음엔 질색을 하던 스쿠씨도 결국 마지막에 가서는 이 빠사삭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다양한 주제를 담은 내용도 좋았다. 이 책을 읽고 이웃, 가족, 나 다움, 환경, 포용, 사랑과 같은 여러 키워드들이 떠올랐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여러 주제들에 대해 이야기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마음이 말랑말랑해지는 귀염뽀짝한 동화책이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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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와 고프 -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2024 북스타트 선정도서, 2024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미소 그림책 1
양은아 지음 / 이루리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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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돼지는 옛 이솝우화에서도 그렇고 일반적으로 알려진 상식으로도 서로 반대되는 느낌의 동물이다. 심지어 극 중 이름도 돼지 '블러'와 늑대 '고프'이다. 배부르다와 배고프다는 의미를 담은 이름 같은데 이 또한 반대되는 말이다.

 

여하튼 돼지 '블러'는 밤 중에 길을 잃고 늑대 '고프'가 사는 집에 방문하게 된다. 고프는 블러를 잡아먹기 위해 융숭히 대접하며 맛있는 것을 먹이고 푹 재운다. 하지만 그 다음 날 속셈을 알게된 블러가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고프를 현혹시킨다. 잡아먹기 전에 딱딱한 살을 물렁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안마를 하도록 시키고, 돼지의 비린내를 없애야 한다며 함께 바다에 풍덩 빠져 신나게 논다. 마지막으로 이 둘은 함께 블루베리를 먹으며 멋진 노을을 바라보는데...

 

늑대와 돼지가 사랑에 빠진다는 관계설정도 독특했고, 이야기가 빤하지 않게 흘러가서 읽는 내내 재미가 있었다.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에 뭐지? 어떻게 되는거지? 궁금해하며 페이지를 계속 넘겼던 것 같다. 블러와 고프의 관계를 어떻게 볼 수 있을까? 인간과 동물, 혹은 반대되는 성향을 가진 연인, 더 넓게는 친구관계, 부모자녀관계로도 해석해볼 수 있을 것 같다.

 

특히나 나는 이 책에서 늑대의 옆에 있는 ''의 존재에 대해 눈길이 갔다. 점점 돼지에게 빠져 자신이 갖고 있던 성향을 버리게 되는 늑대와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은 모습으로 '고프! 정신차려!'라고 말한다. 새의 의미는 뭘까? 이 또한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해보게 되었다.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에 관계에 대한 여러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흥미롭고 재미있는 그림책이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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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의 가상현실 - 2055년, 보안마스크로 생명을 유지하는 세상 열림원어린이 창작동화 2
임어진 지음, 클로이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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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나오는 시대 배경은 2050년대이다. 그리 멀지 않은 미래이지만 책 속에서는 디스토피아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황사와 먼지 태풍으로 인해 방독면 같은 보안마스크 없이는 외출할 수 없고, 숲과 나무는 모두 사라져 전 세계에 식량이 부족해진다. 아이들은 모두 집에서 VR로 수업을 듣는다. 지금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암울한 미래이지만, 잘 생각해보면 완전히 먼 이야기는 아니다. 이미 우리는 불과 몇년전에 '코로나'라는 대 위기 속에서 마스크, 원격수업과 같은 일을 충분히 겪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책 속에 나오는 미래는 충분히 실현 가능한 현실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주인공 '나로'는 그런데로 순응하며 살아간다. 고위관직에 있는 아빠 덕에 물로 목욕도 마음껏 하고 최신형의 방독면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연 내가 힘들지 않다고 해서 정말 괜찮은 것일까? 나무가 없어지고, 봄이 없어진 이 현실에 안주하며 살아가는게 맞는 것일까? '나로'는 우연히 받게 된 USB를 통해 '나무를 심는 사람들'이라는 단체를 알게 되고, 숨겨왔던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또한 학교에서 ''이라는 가상현실 세계를 탐험하게 되며 전혀 겪어보지 않았던 자연세계를 탐구하게 된다.

 

이 책은 우리에게 지금 이대로 괜찮은 것인지에 대해 스스로 질문할 수 있게 해준다. 아이들이 이 책을 보고 앞으로 다가올 기후변화와 질병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자연보호와 멸종위기동물 등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볼 수 있다. 지구환경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는 좋은 책이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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