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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될 수 있어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4
요시타케 신스케 글.그림, 유문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4월
평점 :
2017년 볼로냐 라가치창 수상작가 요시타케 신스케 의 책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맹목적인 신뢰에 호감을 표합니다~.
일본에서 워낙 인지도가 큰 작가이기에 이 작가의 신간이 나오기만 해도 고정팬들로 인한 판매고가 20만부 이상으로 아주 높다 하지요~ ^^
저도 국내에 소개되어 있는
<이유가 있어요>.<불만이 있어요>.<이게 정말 사과일까?>. <이게 정말 천국일까?>. <이게 정말 나일까?> 등의 작품을 만나 보았었는데요.
책 속에 한가득 표현되어 있는 그 기발함과 재치에 엄마인 제가 소리내어 웃어가며 참 재미나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작가 책은 각 도서관이나 청소년 수련관 등 의 가장 잘보이는 곳에 늘 배치되어 있는 책이기도 했구요.
또 그럴때마다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재미난 아이의 표정과 이야기들이 생각나
다시 한번 꺼내오고 일행에게 망설임없이 소개해 주는 책들이 되어 있습니다.

작가의 이름이 적힌걸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그림만 보고도 " 어? 요시타케 신스케의 신간이 나왔나?" 하며 바로 알아보는 책~.
스콜라 그림책 마을 11 < 뭐든 될 수 있어 >를 만나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흔히 있는 일상의 일을 담았기에 더욱 공감하고 재미나게 느껴지는 부분들입니다.
엄마는 집안일을 하면서도 늘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지요.
아이는 그 옆에서 재잘재잘 엄마에게 말을 걸고 장난을 겁니다.
드디어 재미난 놀이가 생각난 나리가 엄마에게 퀴즈를 내기 시작하는데요~
그 아이의 기대에 엄마가 부응을 해주어야 할터인데~ ^^


엄마는 맞추기가 쉬지 않나 봅니다~
나리의 표현이 난해한 걸까요~~~?
아니면 엄마의 동심이 부족한 걸까요~~~?

퀴즈가 많아질 수록 집안일도 해야하고 아이의 말도 티 안나게 받아주어야 하는 엄마의 눈이 갈수록 퀭~ 해집니다
요 표정 엄마들은 정말 이해되실듯~~


그러나 열심히 생각해서 퀴즈를 내고 있는 나리의 입장에선 이렇게 쉬운 답을 다 틀리는 엄마가 야속하기만 할것 같습니다~.
급기야 짜증을~~ ^^
ㅎㅎ~ 집안일을 하면서 동시에 아이랑도 놀아야 주아야 하는 요런 상황 많이들 겪어보셨지요?
잠이 오면서도~ 노는게 즐거운~
결국 피곤해서 쓰러지는 것처럼 잠이 들때 까지 에너지게 넘치게 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대로 책 속에 투영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아이들에게 호응이 큰 것은 당연 ^^
그리고 그에 호응하는 부모의 모습들 또한 또 그대로 현실감 있게 담아두었기에
부모들에게도 정곡을 찌르는 기발함과 재미를 가득 선사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나 유쾌함과 공감을 주시다니~
역시 기대를 할 수 밖에 없는 요시타케 신스케의 책인듯 합니다.
사실 책을 처음 받아보았을때
그 전의 다른 책들과는 달리 판본의 사이즈가 좀 더 미니의 느낌이어서 유아 그림책 느낌이 너무 나는거 아닌가? 했어요.
전에 책들이 188 * 252 사이즈인데 비해 <뭐든 될 수 있어> 는 160 * 160 이거든요.
그런데 책을 아이와 함께 읽다보니
책 사이즈가 작으니까 나리가 내는 하나의 퀴즈에 집중 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나리의 흉내를 보고난 엄마가 답을 생각해보는 것처럼 책 밖의 저도 답을 유추해보는 타임이 생기구요~
그리고 나서 한 장을 딱 넘기면 거기에 나리의 답이 나와있는거지요~.
그렇게 책을 보니까 훨씬 아이의 퀴즈에 집중하게 되는 효과가 생겨나 있더라구요~
그렇기에 책 사이즈는 작지만 페이즈 수는 52 p로 많아져 있는 책이 되어있었다는거 ~~
ㅎ~ 이게 바로 신의 한수였구나~ 하며 넘 좋았답니다~ ^^

나리가 잠들면서 까지 낸 답이 드러나 있지 않은 퀴즈를 여러분도 맞춰 보시길~~
아이의 답과 내가 유추한 답이 얼마나 통했는지 한번 손꼽아보면서 <뭐든 될 수 있어> 를 만나보시면 정말 재미있으실거에요.
참. 마지막 문제 의 답은 뭐였을까요?
의외로 쉬운곳에 힌트가 숨어있었더라구요~ <요것도 찾아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