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 지속가능한 미래를 찾아 떠나는 루와 파블로의 세계 여행 한울림 생태환경동화
시릴 디옹 외 지음, 뱅상 마에 그림, 권지현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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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디옹. 멜라니 로랑   글  /   뱅상 마에  그림 /   한울림 어린이



요즘은 초등아이들도  방학때나 명절 연휴때 시간적 여유가 허락이 된다면   좀 더 넓은 다른세계에 대한 경험을 쌓고자

국내뿐만아니라 해외로도 많이 여행을  다녀옵니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환경 문화 역사를 체험하고 보다 넓은 시선과 사고를 축적하기 위함이겠지요~

<내일>에 등장하는 12살 루와 9살 파블로도 가족과 함께 세계여행을 떠납니다.

그러나 루와 파블로의 여행은   여느 아이들이 가진 다른 나라에 대한 호기심과 동경적 여행이 아닌 

 지속 가능한 미래 를 찾아 떠나는  다른 의미가 있는 여행을  나서지요.


아낌없이  인간에게 베풀었던 지구의 모습이 위태로워지기 시작했고  그 흔들리는 자연의 모습을 이젠 인간들도  무수히 포착하고 있습니다.

사라져가는 빙하와. 빙하가 녹으면서 잠겨가는 나라와 섬들. 이상기온으로 인해 죽어가는 동물들. 느닷없는 폭우와. 폭설. 가뭄.

재생능력을 잃어가는 지구를 느끼게 하는 인간에게 뱉어나는 자연의 호소에 이젠 정말 귀 기울여야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내일> 속 목차를 살펴보면


노르망디   -  자연이 하는 그대로 농사짓는 사람을 찾아서

덴마크  코펜하겐  -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찾아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  쓰레기를 재활용하고 퇴비로 만들어 쓰는 사람들을 찾아서

영국 브리스틀  -  지역 화폐로 지역의 경제를 살리는 사람들을 찾아서

인도 쿠탐바캄  -  민주적으로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을 찾아서

핀란드  -  존중과 배려로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찾아서  

내일의 세상은 바로 우리것이에요 ! 


 

 

 

지구의 환경을 지키기 위한 구체적이고  함께 실천 가능한 사례들을 보여주는 루와 파블로의 여행입니다

루와 파블로가 찾아가는 곳들은 이미 자연을  노력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곳입니다.

자연이 가진 재생능력의 한계선을 넘기전에 지구의 숨결을 되찾아 줄 수 있는

그 구체적 방안과 노력을 이젠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온 세계가 함께 공유하고 모색해야 할때라는것을 깨닫게 해요.

유기농과 태양광. 신재생에너지의 기술적인 방법들은  나라의 이익과 부의 축적을 위한 기술이 아님을 .

다른 나라의  남의 이야기가 아닌, 함께 공유하고 배우고 실천해야할  지금 우리가 해야할 일임을 보여줍니다.

​사실 핀란드의 교육방침이나  덴마크의 신재생에너지 미국의 퇴비활용 등  

루와 파블로가 찾아간 곳들의 이야기는   처음 듣는 아주 생소한 이야기들은 아니었습니다.

자연을 이용한 태양에너지와 풍력. 수력 발전은 

  막대한 자연의 파괴를 가져오는 원자력에 비해  자연에 해가 없다는 것을 어린아이들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요.

하지만 조금 불편하더라도 조금 더 자본이 들어가더라도 조금은 더 인간의 노동력이 필요하다 하더라도

기름이 들어가는 트랙터를 사용하지 않고  인간에게 돌아와 몸으로 흡수되는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퇴비를 만들어 사용하며 인간의 노동력으로 농사짓는 노르망디의 샤를 아저씨와 페린 아줌마의 모습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도 시골에서 자랐기에

 어렸을적  마당 뒷켠에  두엄을 만들어 두고 퇴비로 숙성시킨 다음   그것을 밭에 뿌려 땅에 영양을 주고 비옥하게 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그때는  두엄 곁에만 가도 냄새가 진동을 했기에  스치듯 지나갈일만 있어도 이미 코를 막고  후다닥 잰걸음으로 집을 나섰곤 했는데...

그런 수고스럽고 깨끗하지 못했다 생각했던 방법들이 오히려 자연과 인간에게는 해가 적은 친화적방법이었음을

문명이 발달하고  최첨단을 걷는 지금에서야 깨닫게 됩니다 ^^:


 


덴마크 코펜하겐에서의 자전거 도로와 자전거를 이용한  장거리 여행은 조금 놀랍고도 부러웠습니다.

기름이 한방울도  나지 않는  우리 나라는  이미 국내 자동차 보유 2000만대를 넘어서고 가구수로 따지면 2.37명단 1대 보유하고 있다고 하지요.

그에 비해 좁은 땅과 자동차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적 문제에 

우리나라도 온국민에게 권장하며 설치한 자전거 도로들이 있는데요.

그 자전거 도로의 활용으로 보여주는 덴마크의 모습은 우리나라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여겨지더라구요.

자전거에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자전거를 가지고 기차나 전철을 탈 수 있는 모습들은 

 권장에서부터 실천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 인프라 확장을 통한것이어서 더욱 눈길이 갔습니다.


<내일> 속의 자연친화적 구체적 사례들이 미래지향적이거나 꿈꾸게 하는 것들이 아닌

 지금 실천되고 있는 일들. 현실적이고  어느 누구에게나 흡수력이 큰 내용들을 담고 있더라구요.

자라나는 아이들이  꿈꾸어야할 미래가 아니라  지금의 우리가 함께 움직여야 할 내용들을 담아 실천동기부여가 큰 도서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 책 은  국제환경보호단체  시릴 디옹과 함께 연출한 <내일 demain>이라는 환경 다큐멘터리 영화를 도서로 만든것이라 하는군요.

다큐멘터리 영화 <내일>은

 프랑스에서만 환경 다큐멘터리로서는 놀라운 스코어인 11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 모았고

권위 있는 영화상인 '세자르상'의 최우수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합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보고 나니 영화의 내용도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다른 나라의 모습을 보며 우리나라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법. 앞으로 달라질 모습도 함께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지속 가능한 미래  - 참 아프게 들리면서도 희망을 담는 메시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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