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와 남자를 배우는 책 - 어린이를 위한 양성평등 이야기 딴생각 딴세상 5
신현경 지음, 이갑규 그림 / 해와나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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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양성 평등 이야기 

<여자와 남자를 배우는 책>  입니다.


여자는 왜 그래야 해?

 왜 여자는 예쁘게 먹어야 해? 여자는 어지르면 안 돼? 여자는 목소리 크면 안 돼?


남자는 왜 그래야 해?

왜 남자는 울면 안 돼? 남자는 목소리가 작으면 안 돼? 남자는 멋부리면 안 돼?


이런 이야기 저 어렸을적에는 어른들이 참 많이도 하셨던 말이었어요.

멀리서 찾지 않아도 저희 할머니도. 저희 엄마도.

음식을 할때. 음식을 먹을 때.  옷을 입을 때. 운동을 할때도 .

여자는 여자답게 남자는 남자답게를 강조하셔서

다소 여자답지 않아(?) 운동 참 좋아했던 저희 막내는 엄마에게  야단 참 많이 맞으면서  큰 기억이 있네요~ ^^


세월이 많이 바뀌고 생각들이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나 저희 세대가 그렇게 커온탓인지

옳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아직도 은연중에 그런 생각들을 우리 아이들에게도 말하고 있는건 아니었나

이 책을 보니   반성하게 됩니다.



 

 

교실에 들어선 퐁이는 장래희망을 그려놓은 자기의 그림에 누가 왕찌찌라고 낙서를 해놓은걸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장난은 당연히~

내 그림에 낙서한 놈 . 남자가 틀림없어! 라고 생각하고

범인을 색출하려고 눈에 불을 켜게 되지요~ ^^

그리고 이 사건은 묘하게 남 녀 대결의 구도를  맞이하게 됩니다.




 


서로 의심하고 짖궂은 장난을 하며 티격 태격 하는 과정에서

자기 자리로 가던 범이를 풍이가 밀치며 범이가 책상 모서리에 부딛히고 맙니다.

하필이면... 그 ...  고추.... 부분을 말이지요~~~~~ ^^

 책상이에 엎어진 범이의 입에선 끔찍한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

" 으아아아악 !! 엄마아아 앙!"


ㅋㅋㅋㅋ~~


책을 보던 우리 아이들 여기서 아주 빵~~ 터졌네요~~^^

참고로 저는 남자 아이만 둘 키우고 있어서인지

이 큰 아픔과 고통에 대해 웃기면서도~ 아주 격하게~   그 곳의 아픔을 이해해주더라구요~ ㅎ


여자아이들이어서 더 공감하는 부분. 남자아이어서 더 공감하는 부분들이 곳곳에 존재하며

남자에 대해 여자에 대해 심리적으로 신체적으로 아주 유쾌하고도 친근하게 접근해주는 책인듯 느껴지네요.


저도 초등 4학년의  남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이라  이제는 차근차근 성교육적인 부분을 알려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자연스럽게 알아가고 노출시켜주려고 하고는 있습니다만  ^^;

남녀의 신체가 너무 세밀화 인듯 그려진 그림이 들어간 책은 보여주기가 좀 민망도 하고

부모인 제가 보면서 설명해주기도 난감할때가 있더라구요.


하지만  여자와 남자를 배우는 책 안의




요 정도의 그림이라면~~~

아이와 함께 보며 부담없이 설명해 주고 이야기 나눠보기 좋은듯 해요 ~.

사춘기 때부터 달라지는 신체적 변화들을 살펴보고

퐁이와 범이가 나누는 표현과 행동들을 보며

여자가~ 또 는  남자가~ 에 대한  편견의 모습도 보여줍니다.



몸은 다르지만~

마음은 다르지 않으니~

표현의 변화를 해볼 수 있는  있는  독후 활동의 코너가 들어있네요~



 

여자와 남자의 같은 마음을 기억해 주세요 코너에서


<    여자가 왜 이렇게 목소리가 커?  ---> 너는 왜 이렇게 목소리가 커    > 

 표현의 변화를 해보도록 마련해 두었더라구요 . 

여자가 를   로만 바꾸어도 어감이 굉장히 달라지지요~


<   재 좀봐. 남자애가 맨날 멋만 부려.      --->   재는 멋부리는데  관심이 많은 가봐  >로

저희 아이는 써 놓기도 하고~ ^^


남녀차별로 느꼈단 말이 있나요? 라는 질문에는

남자가 울면 고추 떨어져 라고 적어놓았더라구요~ .


신체적 변화뿐만 아니라 사춘기가 되어가는 아이들의 심적 변화.

 엄마인 저부터 달라져야 할 남녀 평등의식.

  사용하는 어휘 선택도 달라지고 신체적인 변화도 보일때가 되어가는 아이들을 보며

어떻게 조금씩 알려주어야할지  고민이 되어가는 시기에  
 서로 서로 어색하지 않게 자연스러운 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여자와 남자를 배우는 책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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