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또 잃어버렸어! - 매일매일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
김미애 지음, 김은경 그림 / 초록우체통 / 2011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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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열심히 정리한다고 하는데 가끔은  두 아이들 따라다니면서 치워도 다 못치우겠다는 기분이 들때가 있습니다.
자기가 본 책. 자기가 쓴 물건들만 제자리에 놓아만 주어도 참 좋겠다 싶은데 두 아이들 정리하는 습관 키워주기가 무척이나 힘이 들더라구요.
학교에 갈 준비물 정도는 스스로 챙겨가면 참 좋으련만...
 시도는 하고 있으나 아직도 ' 엄마가 좀 도와주시면 안되나요?' 하고.. 선생님 드려야할 안내장도 며칠동안 가방속에 그대로 들어있기도 하고..
금요일엔 들고 와야할 실내화는 그대로 학교에 빠트리고 오고...
 
 그래서 아이와 닮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고른 책.
 

 

매일매일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 
 나, 또 잃어버렸어!  입니다.
 
우리의 주인공 도준이의 평소 생활습관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이야기인데요~.
흔히 하는 우리 아이들의 행동들과 너무도 닮은 도준이의 모습이라
 우리 아이도  읽어가면서 "나랑 좀 닮기도 했네~ " 한답니다~
 
도준이의 별명은 또 줄줄이에요~
ㅎㅎ~~  물건을 맨날 줄줄 흘리고 다니니 또 줄줄이지요~~
방귀가 계속해서 나오지만 실내화 주머니를 집에 놓고 와서
화장실에 얼른 가지 못하는 도준이의 안타까운 상황(?)이 아주 재미있게 그려진답니다.
냄새나는 웃음소리가 어디있어?의 첫번째 이야기부터 ~ 또 줄줄  도준되다의 여덟번째 이야기까지...
아주 유쾌하지만 도준이의 처한 상황들을 통해
왜 물건을 소중히 여겨야 하는지, 왜 정리를 해야 하는 지를 저절로 알 수 있게 해주네요~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아이들의 습성을 ‘꿀꺽이’라는 가상의 존재로  표현했답니다.
필통,실내화 ,축구공,점퍼 등등...
도준이가 흘리고 다니고 정리하지 않은 물건들을 놓고 벌이는
 꿀꺽이와의 도준이의  아웅아웅 대결구도가 아주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어요.
아이 스스로 대수롭지 않게 하는 행동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결과를 
꿀꺽이를 통해 더욱 상기시켜주니
정리를 잘 하지 않는 아이들의 기본적인 생활습관의 변화와 개선을 이끌어내기 참 좋은 책인듯 합니다~.
 

 
초 1 . 키득키득 웃어가며 열심히 책을 읽어보던 우리 아이.
도준이의 변화하는 행동과 함께 우리 아이도 느끼는게 있나봅니다.
" 그래도 난 도준이 만큼은 아니잖아요~" 하며 은근 발끈!!
앞으로는 스스로 자기물건도 챙기고 정리도 잘 할거라고 큰소리 치는데요~.
 
 책을 읽고 난뒤 아이의  변화를  바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권말부록편에
혼자서 정리하는 법을 소개해 두었답니다.


 
책상과 책장,가방,사물함 등..  아이들이 직접사용하는 공간과 물건의 깔끔한 정리법을 일러두었어요.
그리고 앞으로 꿀꺽이를 만나지 않을 세가지 행동지침까지~
정리정돈 습관표와 정리정돈 스티커가 함께 들어있어 붙여보고 기록해보며 활용하면 더욱 좋을듯 하답니다.
 
책속에 등장하는 엄마의 잔소리보다  얄미운 친구같은 꿀꺽이의 '꿀꺽~'이 훨씬 더 효과적으로 다가서는
'나 또 잃어버렸어!'.
도준이처럼 변화하는 아이의 모습을  기대하게하는  아주 유쾌하고 유익한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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