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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역에서 기다리는 너에게
이누준 지음, 이은혜 옮김 / 알토북스 / 2025년 11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종착역에서 기다리는 너에게
이누준 장편소설

< 차례 >
프롤로그
첫 번째 이야기
이번 역은 종착역인 가케가와역입니다
두 번째 이야기
이별선언
세 번째 이야기
종착역의 전설
네 번째 이야기
명탐정에게 보내는 도전장
에필로그

"다시는 만날 수 없을 줄 알았던 그 사람이 종착역에서 당신을 기다립니다."
시즈오카현의 덴류하마나코 철도의 종점인 가케가와역에는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 하나 있다 그것은 간절히 바라는 사람을 떠올리며 개표구를 나서면 다시는 만날 수 없던 그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도 믿지 않는 전설로만 생각했지만 그 전설을 믿는 자에게는 이루워지는 마법같은 이야기로 소중한 사람을 찾아 추억열차에 오른 네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아냈다
나를 누구보다 사랑해 주던 할머니를 다시 만나고 싶은 손녀, 갑자기 사라진 약혼녀를 찾고 싶은 남자, 어머니가 준 상처로 마음의 병이 생긴 딸, 난치병에 걸린 남편과 그의 아내까지 후회와 그리움 속에 추억 열차를 타고 전설이 진짜이길 바라는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처음에는 다시는 만날 수 없을줄 알았던 사람을 만나게 해준다고해서 죽은 사람을 만나게 해주는 전설인가했는데 그 전설에 전제조건이 살아있는 사람이여야하고 곧 죽을 사람이라는 점이였다 그리고 서로 만나기를 바라야지만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오히려 더 흥미롭게 다가왔다 죽은 사람을 만나는건 뭔가 짙은 후회와 그리움만 남을꺼같은데 살아있는 사람이지만 자신이 그리워했던 모습의 그 사람을 만나는건 후회보다는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네 가지 이야기중 가장 눈물났던 주인공은 14살 미쿠와 할머니 이야기였다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할머니 손에 자란 미쿠는 그만큼 할머니를 따랐는데 할머니가 치매에 걸리고 요양원에 들어가게 되면서 삶은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부모님을 오해하고 마음의 문을 닫은 미쿠는 짝사랑하는 하루토의 제안으로 추억 열차를 타고 예전에 건강했던 할머니를 다시 만나게 된다 할머니를 만나게 되면서 부모님의 대한 오해나 할머니의 사랑을 다시한번 느끼고 되고 마음의 문을 다시 열고 내일을 살아갈 수 있게 되는 이야기였는데 너무 감동적이였고 따뜻했다
네 편의 이야기는 과거의 후회와 미련 그리고 아픔들을 종착역의 기적을 통해 해소하고 치유하며 내일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을 준다는 내용이였다 읽는 내내 눈물이 났고 너무 감동적인 이야기들이였다 판타지이지만 판타지같이 느껴지지않아서 더 좋았고 그 도서를 읽으며 나에게도 종착역의 기적이 일어난다면 누구에게 어떤 말을 전하게 될까 생각도 해보게되고 후회없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